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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화 불꽃놀이

“소씨 가문 가주 소윤석!”

“오씨 가문 가주 오종천!”

“홀리데이주얼리그룹, 이향군 사장!”

“천공그룹 H시 지사 원소강 회장!”

“…….”

이 사람들의 말에 한때 세화를 절망하게 만들었던 800억 원이 넘는 빚이 한순간에 탕감되었다.

장내의 사람들 모두 놀라 멍해졌다.

심지어 기자들은 사진을 찍는 것조차 잊어버렸다.

세화는 이 사람들을 의아하게 바라보았다.

그중에는 일류 가문의 가주도, H시의 대기업 사장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국적 기업의 지사장도 있었다.

이 사람들은 하나같이 모두 H시에서 일가를 이룬 유명한 사람들이다.

‘지금, 모두 함께 진성그룹의 빚을 갚으러 왔다고?’

‘저 사람들이 진성그룹을 도와주다니?’

세화가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이 모든 게 속임수가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혹시 모태국이 이 사람들에게 부탁해 나를 조롱하는데 도와달라고 한 걸까? 그래서 내가 진짜로 믿고 좋아하면 그때 제안을 부인해서, 사람들 앞에서 나를 더 망신당하게 하려고?

모태국의 얼굴에 놀라고 분해하는 표정이 동시에 보였다.

모태국 본인도 이런 상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지금 모태국은 놀라면서도 너무 화가 났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강오그룹은 그렇다고 치고.’

‘소씨와 오씨 가문 같은 일류 가문들까지 진성그룹 대신 빚을 갚으러 달려오다니.’

‘설마 진성그룹에게 알려지지 않은 인맥이 더 있었어?’

모태국은 세화를 보며, 세화 역시 의아해하는 표정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때 갑자기 동혁이 말했다.

“모태국, 함부로 추측할 거 없어. 이 사람들이 바로 내가 부른 사람들이니까.”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소윤석 등을 진씨 가문의 이 바보 같은 사위가 부른 거라고?’

소윤석 등을 다시 보니 그들은 뜻밖에도 동혁의 말을 부인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이 다시 깜짝 놀랐다.

‘진씨 가문의 이 바보 같은 사위에게, 어떻게 이렇게 넓은 인맥이 있었지?’

모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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