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현실 / 전신이 깨어났다 / 제209화 받은 대로 똑같이 돌려주는 일

공유

제209화 받은 대로 똑같이 돌려주는 일

허윤재 등 세 가주는 모두 한참 동안 웃으며 밝은 미래가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때 허윤재는 손짓으로 그의 작은아들 허명현을 불렀다.

“네가 광도그룹 사장을 맡아라. 모태국과 모태현라는 두 쓸모없는 놈들이 체포됐으니, 광도그룹은 당연히 우리 허씨 가문이 회수해야지.”

허명현은 크게 기뻐했다.

예전에 허명현은 허씨 가문에서 항상 큰형인 허명신에게 모든 것을 양보해야 했다.

‘큰형이 식물인간이 되었으니, 이제 허씨 가문의 후계는 내 차지지.’

‘지금 아버지가 나를 광도그룹 사장으로 보내겠다는 것은 그에 대한 시험이야.’

“아버지 걱정 마세요. 제가 광도그룹을 잘 관리하겠습니다.”

허명현은 기뻐하며 비서와 함께 에메랄드 정원을 떠났다.

하지만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허명현은 풀이 죽어 다시 돌아왔다.

“아버지, 큰일 났어요. 광도그룹을 누군가가 발 빠르게 빼앗았어요.”

허명현은 울상을 지었는데, 나가기 전의 의기양양한 모습은 완전히 사라져 버린 지 오래였다.

허윤재는 벌컥 화를 내며 소리쳤다.

“어떤 놈이 그렇게 간덩이가 부은 거야? H시의 광도그룹이 명목상으로 모태국 형제 것이지, 사실은 우리 허씨 가문의 소유인 것을 모르는 건가?”

차를 다 마시고 떠나려던 조구영과 천정윤은 그 말에 발길을 돌렸다.

다들 그게 누구냐고 물었다.

3대 가문은 얼마 전 진씨 가문의 손에서 주원그룹을 빼앗았다.

그런데 이렇게 빨리 누군가가 3대 가문의 손에서 광도그룹을 빼앗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마치 받은 대로 똑같이 돌려주는 일이 벌어졌다.

허명현이 말했다.

“백항서라는 젊은 놈입니다.”

‘백항서?’

허윤재 등 세 가주는 처음 듣는 이름이지만 어딘가 익숙했다.

이름을 듣고 조구영이 가장 먼저 물었다.

“설마 2년 전에 죽은 백항남과 관계있는 놈인가?”

‘백항남? 그 항난그룹?’

허윤재 등 세 가주는 기억이 생생했다.

우선 항난그룹의 백항남 사장이 죽었다.

이어서 항난그룹이 파산해 사장이 바뀌었다.

그 모든 일이 3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