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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화 체포된 모태국

“유 행장님, 당신이 관여할 일이 아니에요. 어차피 돈은 우리 것이니, 우리가 쓰고 싶은 대로 사용하면 그만입니다. 단지 행장님의 은행에 우리 돈을 예금하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오종천 등은 줄줄이 돈을 인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각 은행의 행장들은 곤욕을 겪으며, 이 모든 일을 초래한 화근인 모태국을 바라보았다.

모태국은 발을 동동 구르며 사람들에게 소리쳤다.

“이건 모두 음모, 음모입니다! 당신들이 저희 은행들과 완전히 등을 지려고 이러십니까? 그렇게 되면 앞으로 대출도 받을 수 없어요!”

이런 기업들에게 있어서, 은행과 관계를 잘 맺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었다.

그러나 지금 기업의 사람들은 모태국의 말을 그저 비웃을 뿐이었다.

“모태국, 네가 잘났다고 생각하지 마. 우리는 은행에 밉보이고 싶지 않을 뿐, 은행에서 일하는 너같은 사람과는 얼마든지 맞서 싸울 수 있어.”

“맞아, 마 사장님이 이렇게 흥분하다니, 악덕 채무자가 되고 싶은 건 아니죠?”

방금 모태국은 세화에게 악덕 채무자가 되고 싶냐고 비아냥거렸지만, 지금은 반대로 모든 사람들에게 야유를 받고 있었다.

모태국은 위협적인 표정으로 이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좋아, 너희들끼리 잘해봐. 감히 3대 가족에게 미움을 사고도 앞으로 당신들이 잘 지내는지 보자고!”

소윤석 등은 별로 두렵지 않았다.

‘법은 다수를 처벌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야.’

‘여기 일류 가문이 이렇게 많고, 큰 그룹도 이렇게 많이 있다고.’

‘이번에 서로 전에 없던 협력을 맺은 이상.’

‘제아무리 3대 가문이라도 동시에 우리에게 복수할 수 없어.’

소윤석 등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자 유덕화 등 행장들은 더 이상 방법이 없었다.

결국 소윤석 등이 나중에 돈을 인출하도록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

‘미룰 필요가 없지.’

각 가문과 기업은 일찌감치 사람을 배치해 가능한 한 빨리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도록 했다.

1분도 채 안되었다.

유덕화는 유한은행 남강지사 사장의 전화를 받았다.

“유덕화 행장, 올해 실적 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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