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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8화

진루안의 얼굴에서 미소가 좀 줄어들었고, 눈썹을 치켜 뜬 채 서경아를 바라보았다.

‘서호성이 나하고 밥을 먹자고?’

‘서호성은 철두철미하게 모든 것을 계획해서, 두번째 아내 조영화를 교통사고를 가장해서 사망하게 했어.’

그때부터 진루안은 서호성과 교제하려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서로 거들떠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았다. 서호성이 서경아에 대해서 음모를 설계하지 않는 한, 진루안도 못 본 것으로 간주했다.

그러나 서호성이 지금 자신에게 밥을 사겠다고 하니 여전히 진루안을 의아하게 했다.

“당신은 아직도 석운사와 석형묵 부자를 기억해요?”

진루안의 이런 표정을 본 서경아는, 진루안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 일을 좀 상세하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조영화가 죽은 뒤부터 그녀와 서씨 가문의 관계는 이미 많이 부드러워졌다. 지금은 서씨 가문도 모두 그녀를 위주로 하고 있다. 결코 그녀가 천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가족이 화목하게 지내기를 바랄 뿐이다. 진루안도 서씨 가문과 너무 어색하지 않고 좀 화목하게 지낼 수 있기를 희망했다

당연히 서경아의 생각을 모르는 진루안은 그는 석운사 부자 얘기를 듣자, 눈빛에서 갑자기 살기와 냉기를 드러냈다.

서경아는 말할 것도 없고, 그녀가 이렇게 말하는 것도 진루안으로 하여금, 도량이 작은 아버지와 외국을 숭배하는 아들인 이 희한한 두 사람을 떠올리게 했다. 그 두 사람은 그때 손대평에게 이용당했고, 한바탕 인터넷 위에서 자신을 모독하는 것을 떠올리게 했다.

‘만약 그들이 도망갔더라면 그만이지만, 지금 서경아의 말투를 들으니, 분명히 이 두 사람은 서씨 가문과 관련이 있어.’

‘그렇다면 이 두 사람은 처리해야 해. 그들은 아직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지 않았어.’

‘나는 어떤 때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그들이 알게 해 주겠어!’

“그들 부자는 당신 아버지와 아직도 연락을 하는 모양이지요?”

불쾌한 기색이 역력한 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리며 서경아를 바라보았다.

서경아는 애써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인정하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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