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루안의 얼굴에서 미소가 좀 줄어들었고, 눈썹을 치켜 뜬 채 서경아를 바라보았다.‘서호성이 나하고 밥을 먹자고?’‘서호성은 철두철미하게 모든 것을 계획해서, 두번째 아내 조영화를 교통사고를 가장해서 사망하게 했어.’그때부터 진루안은 서호성과 교제하려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서로 거들떠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았다. 서호성이 서경아에 대해서 음모를 설계하지 않는 한, 진루안도 못 본 것으로 간주했다.그러나 서호성이 지금 자신에게 밥을 사겠다고 하니 여전히 진루안을 의아하게 했다.“당신은 아직도 석운사와 석형묵 부자를 기억해요?”진루안의 이런 표정을 본 서경아는, 진루안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 일을 좀 상세하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조영화가 죽은 뒤부터 그녀와 서씨 가문의 관계는 이미 많이 부드러워졌다. 지금은 서씨 가문도 모두 그녀를 위주로 하고 있다. 결코 그녀가 천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가족이 화목하게 지내기를 바랄 뿐이다. 진루안도 서씨 가문과 너무 어색하지 않고 좀 화목하게 지낼 수 있기를 희망했다당연히 서경아의 생각을 모르는 진루안은 그는 석운사 부자 얘기를 듣자, 눈빛에서 갑자기 살기와 냉기를 드러냈다.서경아는 말할 것도 없고, 그녀가 이렇게 말하는 것도 진루안으로 하여금, 도량이 작은 아버지와 외국을 숭배하는 아들인 이 희한한 두 사람을 떠올리게 했다. 그 두 사람은 그때 손대평에게 이용당했고, 한바탕 인터넷 위에서 자신을 모독하는 것을 떠올리게 했다.‘만약 그들이 도망갔더라면 그만이지만, 지금 서경아의 말투를 들으니, 분명히 이 두 사람은 서씨 가문과 관련이 있어.’‘그렇다면 이 두 사람은 처리해야 해. 그들은 아직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지 않았어.’‘나는 어떤 때는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그들이 알게 해 주겠어!’“그들 부자는 당신 아버지와 아직도 연락을 하는 모양이지요?” 불쾌한 기색이 역력한 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리며 서경아를 바라보았다. 서경아는 애써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인정하고 싶
차를 타고 별장으로 돌아온 진루안은, 진도구에게 롤스로이스 스웹테일을 몰고 마영관으로 돌아가라고 했다.앞으로 차를 탈 필요가 있으면, 모두 진도구에게 알려 줄 것이다.다시 말해서, 앞으로 진도구는 진루안의 전임운전기사로서 늘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할아버지가 자신을 보좌하라고 한 것도 호의였다.뚜루루!별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핸드폰이 울렸다.휴대전화를 꺼내 발신번호를 본 진루안은 눈빛을 반짝이며 감히 함부로 전화를 받지 못했다.“국왕 전하, 저 진루안입니다!”[허허 네 녀석 요 며칠 괜찮았지? 왕이 된 것 때문에 본분을 잊지는 않았지?] 조의는 차분한 목소리였지만, 놀리는 말투였다.진루안은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국왕 전하, 하필 저를 왕에 봉하실 필요가 있습니까? 제가 이런 헛된 명성에 개의치 않는다는 것을 잘 아시잖아요.”[공이 있으면 상을 받고, 죄가 있으면 벌을 받아야 해!][내가 용국의 주인으로서, 상벌을 분명히 하지 못하면 큰 바보가 아니겠어?] 조의는 진루안의 이런 말을 듣자, 말투가 엄숙해지면서 진중하게 말했다.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조의의 이 호의에 대해 여전히 대단히 감격했다.결국 왕으로 봉한 뒤에, 그의 지위는 좀 더 높아질 것이고, 게다가 권리도 이전보다 많이 커질 것이다.예전에는 경력 부족 문제로 궐주와 전신을 합쳐야, 국내 최고의 권세가와 겨우 병립할 수 있었다.그렇다면 지금은 그렇게 많은 경력이 필요 없다. 왕이라는 신분만 있으면 충분하다.“국주께서 나에게 전화를 하셨으니 분명히 할 말이 있으시겠지요?” 진루안은 침울한 목소리로 물었다. ‘국왕은 절대 이때 아무런 이유도 없이 전화를 걸어 잡담을 하지 않아. 필연적으로 분부할 일이 있을 거야.’조의는 진루안에 대한 총명함은 결코 의외가 아니다. 그도 확실히 일이 있다.[올해 세계 전신 대회는 아직 한 달 반도 안 되어 개막한다.][각국은 이미 신청에 착수했는데, 이번에 나는 너에게 묻고 싶어. 또 참가할 거야?]조의는 깊은
[하하하, 네 녀석은 자신감이 넘치는구나.] 조의는 4연패라는 진루안의 말을 듣고 참지 못하고 하하 웃었다.만약 진루안이 그 자신에 대해 자신이 있다면, 조의는 완전히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그는 진루안의 실력에 대해 여전히 대단히 자신감이 있다. 비록 지금 한 해 동안 국외의 여러 나라의 병왕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전신의 선발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용국의 젊은 전신에 대해서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이런 자신감은 민족의 정체성에서 온 것이고, 더우기 진루안 자신에서 비롯된 것이다.“사실 우승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올해는 몇 명의 진정한 상대가 있기를 바랍니다.”진루안은 눈빛이 매우 깊다. 몇 년 전에 시합에 참가해서는 일종의 외로운 패배감을 느꼈다. 자신의 합계 성적이 2위의 거의 3분의 2나 추월한 것은 그를 매우 괴롭혔다.이것은 진루안이 세계 전신 대회에 참가하고 싶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만약 매년 몇 명의 진정한 상대가 있다면, 그는 매년 참가할 것이다.지금 흥미가 없어질 정도는 아니지만, 정말 적수가 없어서 고독이 생기게 된 것이다.사무실에 앉아 있던 조의는 진루안의 이 말을 들은 후, 표정이 이상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는 진루안의 고통을 조금도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그런 득의함으로 알아들었다.[실망시키지 않을 거야. 올해 세계전신대회는 유사 이래 수준이 가장 높은 해라고 해.][M국의 라이트, 차미, 스토네스는 M국의 3대 에이스라고 해. 그들은 예전에 세계 전신 대회에 참가한 적이 없어. 그러나 믿을 만한 보고에 따르면, 그들 세 사람은 모두 M국의 전신 리테온을 쉽게 이겼다는 거야.]조의의 웃음 소리가 지나간 뒤 말투도 다소 무겁고 진지해졌다. 그는 필연적으로 이 몇 사람이 진루안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진루안도 많이 의아해했다. M국의 전신인 리테온은 아주 익숙했다. 자신이 3년 연속 우승인 반면에, 그는 3년 연속 준우승이었다.‘이런 인물이 질 줄은 몰랐어. 게다가 한 번에 3연패
‘이건 내게 정말 좋지 않은 소식이야. 나보다 두 살 많은 이 이광정은 확실히 좀 꺼림직해.’‘같은 고대무술 수련자인 이광정의 경지는 이미 연골 3중에 이르렀다고 하지.’‘나는 아직 연골1중인데, 그는 이미 나를 뛰어넘었어.’“안 돼, 위기의식을 가져야 해. 이번 통주시 일이 해결되면 수련을 준비해야겠어.”진루안은 시종 자신은 천하의 2인자라는 자세를 취했다. 둘째 사형 이상건도 자신의 실력보다 강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지금 스승의 백무소의 실력이 강하고 나머지는 모두 쓸모없는 사람들이라고 알고 있다.‘그러나 이런 심리 상태는 확실히 안 돼.’ 이광정이 참가함에 따라 마침내 진루안의 오랜 긴박감을 불러일으켰다.‘수련을 버려서는 안 돼.’‘그렇지 않으면, 언젠가는 여지없이 지게 될 거야.’‘너는 답보 상태인데, 상대는 오히려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상황이 계속되면, 자멸하고 말 거야.’“경아씨? 왜 돌아왔어요?”진루안은 별장의 현관 문을 열고 있는 서경아를 보고 놀라움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워커 홀릭인 서경아의 성격대로라면 저녁 8시 전에는 귀가하지 않을 텐데, 지금은 오후 3시에 불과해.’“지금 바로 통주시로 가요!”서경아의 안색은 극히 무겁고 초조하기까지 했다. 말투에도 긴장감이 배어 있었고 피곤함을 감출 수 없는 모습이었다.진루안의 눈빛이 굳어지면서 사고가 났다는 것을 직감했다.“무슨 일이예요? 왜 이렇게 긴박해요?” 진루안은 일어나서 서경아를 부축하고 소파에 앉게 했다.“우리 서화 그룹의 통주시 건설 현장에서 사고가 났어요. 타워크레인이 무너져서 세 명이 죽고 두 명이 다쳤어요!”“지금 공사는 이미 중단되었어요. 다만 사망자 가족과 부상자 가족이 소동을 일으킬 것 같다고 그쪽에서 본사에 보고했어요. 아무래도 일이 심상치 않은 것 같아서, 오늘 반드시 통주시에 가야겠어요!”서경아는 비록 긴장한 말투였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냉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일단 냉정하지 않으면, 가장 효율적인 판단을 내릴 수 없기 때문
이때 문제가 생길 줄은 몰랐다.현장은 여전히 아주 소란스러웠다. 사람들이 겹겹이 둘러싸고 있었고, 구급차와 소방차, 심지어 경찰 차량까지 모두 도착했다.다만 무엇 때문인지 지금까지 사망자와 부상자를 데려가지 않았다.진루안과 진도구는 앞에서 떠들썩하게 구경하는 사람들을 밀어냈고, 서경아가 그 뒤를 따라서 들어왔다.한눈에 바라보니, 공사장 안은 수십 미터나 되는 타워크레인이 지금 두 토막이 나서 내려앉았고, 깨진 차량의 유리창에다 바닥에는 선혈이 낭자해서 엉망진창이었다. 멀리 세 명의 사망자가 하얀 천으로 덮은 채 바닥에 놓여 있었다.머리에 붕대를 싸맨 두 부상자는, 놀란 듯 돌 위에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 있었다.주위의 수십 명의 노동자들은 하나같이 일그러진 표정으로 분노했다.이곳에 있는 서화 그룹의 직원들도 지금 의견을 내지 못한 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사망자의 유족들은 옆에서 울부짖었고, 부상자 가족들은 줄곧 배상하라고 떠들었다.새벽의 채소시장보다도 더 시끌벅적했다.멀리서 제복을 입은 10여 명의 경찰들은, 수시로 노동자들에게 사건이 발생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었다.“서 대표님?”서화 그룹의 직원들은 서경아가 나타난 것을 보자, 의지할 기둥을 찾은 것처럼 둘러쌌다.그러나 이 외침도 모든 사람들의 주의를 끌었다. 특히 부상자와 사망자의 가족들이 갑자기 전부 달려들었다. 진도구가 재빨리 반응해서 10여 명을 막았지만, 그들의 입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당신이 서화 그룹의 회장이야?”“이것 봐, 아가씨. 네 마음이 이렇게 나쁠 줄은 몰랐어. 타워크레인의 밸러스트 무게가 턱없이 부족한데도 공사를 하게 하다니, 도대체 목숨보다 돈이 더 중요하다는 거야?”“내 불쌍한 아들, 팔자 사나운 내 아이는 겨우 서른 살이야, 이렇게 가면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란 말이야!”“천벌을 받아 뒈질 못된 부동산 업자 같으니, 누가 시비를 가릴 주관자가 될 거야.”상황은 매우 혼란스러웠고, 이 가족들 모두 유난히 분노했다. 서경아는 머리가 하얘져서
진루안은 눈앞의 모든 사람들을 차가운 눈으로 훑어보았는데, 단지 그의 매우 위압적인 고함에 주위의 모든 사람들은 감히 한마디도 하지 못할 정도로 놀랐다.진루안은 이 사람들을 쓸어본 후 눈길을 이 가족들에게 두었다. 그 속에서 두 남자와 한 여자를 보았는데, 진루안이 쓸어보자 다소 비켜서서 고개를 돌렸다.두 남자의 모습은 대략 30대의 모습이고, 여자는 약간 나이가 들어서 40대였다.그들이 이렇게 눈빛을 회피하는 것을 본 진루안은, 이미 마음속으로 짐작하고 냉소할 수밖에 없었다. ‘뜻밖에도 정말 온갖 나쁜 짓을 하는 인간들이 와서 귀찮게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어. 게다가 세 명이야.’‘이것은 만약 배후에서 지시한 자가 없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없었을 거야.’‘그렇다면 이번에 노동자가 위험하게 사망한 것은, 근본적으로 안전을 소홀히 한 문제일 수 없어. 고의로 사람을 죽인 후 죄를 뒤집어씌우고 화를 전가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 그 의도는 바로 서화그룹에 이런 누명을 씌우고, 이번 기회에 서화그룹의 프로젝트를 중단시켜서 서화그룹의 명성을 더욱 더럽히려는 거야.’‘이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 악랄해. 결국 무고한 노동자의 목숨까지 이용했으니, 이런 악랄함이 이미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지 짐작할 수 있어.’그러나 누가 감히 이렇게 이렇게 백주 대낮에 국법에 도전하든, 인성에 도전하거나 진루안 그에게 도전하든, 그는 결코 이 배후에서 지시한 자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너, 네가 감히 우리를 흉악하게 대했어? 형제들, 그, 그가 감히 우리를 흉악하게 대한 거야?”“우리는 부상자의 가족이자 망자의 가족이야. 너희 서화그룹은 사과도 하지 않고 오히려 우리를 욕하는데, 너희들이 이렇게 포악한 거야?”“맞아, 너희 서화그룹의 기풍이 이렇게 포악한데, 누가 너희들에게 이렇게 큰 담력을 주었어!”“우리는 권리를 수호해야 해, 우리는 권리를 수호해야 해!”진루안은 시종 차갑게 바라보았다. 방금 풍파를 일으켰던 두 남자와 한 여자는 지금 다시 리듬을 타고, 모든
“이 사람이, 당신이 감히 사사로이 총을 쏘다니, 우리와 함께 갑시다!”몇몇 경찰들은, 진루안이 감히 사사로이 총을 들고 총을 쏘는 것을 보고 즉시 진루안을 나쁜 사람으로 여겼고, 두 사람이 다가와서 진루안을 붙잡으려 했다.진루안은 그들에게 쓸데없는 말을 하기도 귀찮아서 자신의 이전 금색 증명서를 그들에게 던졌다.“나에게 쓸데없는 말을 하지 말고, 빨리 이 두 남자와 여자를 데리고 가서 검증하고 5분 뒤에 결과를 얘기해.”진루안은 짜증나는 소리를 내며 노발대발한 다음 이런 경찰들을 상대하지 않았다.경찰들은 진루안의 금색증명서를 보고 모두 조용하고 성실해졌다. 어디서 감히 진루안이 총을 쏘는 것을 책망할 수 있겠는가? 총을 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진루안이 방금 정말 사람을 죽였다 하더라도 그들 모두는 관리할 자격이 없다. 그들 통주시 정사당 선임 대신조차도 관리할 자격이 없다.‘눈앞의 이 젊은이가 이렇게 무서울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어.’물론 그들은 아무리 상상한다 해도, 눈앞의 진루안을 왕에 봉해진 임페리얼의 진루안과 연결시키지는 못했다.“소주님, 누가 왔습니다!”진도구는 진루안의 앞으로 걸어가서 낮은 소리로 한마디 하고, 공사장 바깥의 저 넓은 도로를 질주하는 검은색 아우디 5대를 바라보았다. 차 다섯 대가 주차장에 천천히 정차하자, 차 안의 사람들이 모두 내렸다.진루안은 한눈에 바라보고, 바로 냉소를 드러냈다. ‘핵심 인물이 왔어!’첫 번째 차에서 내린 사람은 진루안이 아는 통주시 선임대신 남궁서웅이다.두 번째 차에서 내린 40대의 중년 남자는 언제든지 바람에 쓰러질 것처럼 깡말랐다. 그는 통주시의 넘버2 대신인 신정수다.뒤에 있는 세 대의 차에서 내린 사람들은 모두 통주시 정사당의 대신들이다. 적어도 통주시 관내에서는 두말할 필요 없이 이미 최고의 대신들이다. 남궁서웅은 차에서 내린 후 서경아와 진루안을 보았다. 그는 감히 조금도 홀대할 마음이 없어서 급히 달려와서 먼저 손을 내밀었고, 더욱 흥분된 표정으로 말했다.“
진루안은 지금 신정수의 굳은 표정을 보고 이미 약간 추측을 했다.“진 선생님, 저 남궁서웅이 과연 어떤 사람인지 당신도 분명히 보셨을 것입니다.”“그의 눈에는 국민도 고통도 없고, 오직 상층부의 비위와 아부만 있을 뿐입니다. 저 사람은 여전히 아첨하는 것이 버릇이 되었고, 횡령은 더욱 자제할 줄 모릅니다.”“만약 제가 추측한 것이 맞다면, 진 선생님은 왕흥그룹을 위해 오셨겠지요?”“사실대로 말하면 왕흥그룹이 공갈을 당했는데 그 지하세력의 배후에서 사주한 사람이 바로 남궁서웅입니다. 이는 우리 지역에서는 어떤 비밀도 아닙니다.”“서화그룹이 공갈을 당했는데, 이 일을 듣고 저는 남궁서웅과 언쟁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남궁서웅도 즉시 그 조폭들에게 사과하라고 했습니다.”“하지만 지금 이 모습을 보면, 남궁서웅은 불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참사는 아마도 그렇게 정상적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이렇게 말한 신정수는 진루안을 깊이 바라보았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듯 돌아섰다.진루안은 의심스럽게 신정수를 바라보았다. ‘이 사람은 마치 내게 고자질하는 것 같았고, 한 가지 일을 서술했을 뿐이야. 그는 오히려 목적을 말하지 않았다.’이것은 진루안에게 매우 큰 의혹을 주었지만, 신정수의 말이 맞았다. ‘남궁서웅 저 자의 이 마음속에는 확실히 국민이 없어. 단지 이욕에 눈이 먼 것과 같은 욕망만 있을 뿐, 또 큰 인물에 대한 비위를 맞추고 아부하는 것뿐이야.’‘이런 사람은 남겨둘 수 없어.’‘그리고 오늘의 일이 도대체 왜, 참사가 어떻게 일어났든, 배후에 어떤 놀라운 비밀이 숨겨져 있든, 이것은 남궁서웅의 처리 결과를 막을 수 없어.’진루안이 공사장으로 돌아오기 전에, 남궁서웅은 이미 모든 가족들에게 얼버무린 뒤에, 빙그레 웃으며 서경아와 이야기하고있었다.서경아는 지금 더는 그렇게 막연하지 않았다. 상황이 정상으로 회복된 후, 그녀도 그렇게 큰 압력을 받지 않았다.“신원 확인은 끝났습니까?”진루안은 그에게 다가오는 경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