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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6화

지금 건물 아래에 직접 주차할 수 있는 사람은 진루안의 차를 제외하고는 서경아만 자격이 있다.

설사 서씨 가문의 가주이자 서경아의 친아버지인 서호성이라 하더라도 이런 자격이 없다.

만약 이전에 서호성이 여전히 서화 그룹을 손에 쥐고 싶었다면, 진루안 이후로는 그에게 백명의 담력이 있다 해도 감히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다.

“도구야, 여기서 기다려.”

진루안은 진도구에게 한마디 한 뒤, 차에서 내려서 곧장 서화 그룹 빌딩으로 향했다.

5분 후, 진루안의 모습이 옥상 복도 안에 나타났고, 좌우의 수많은 직원들은 모두 멍하니 진루안의 모습이 복도로 지나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언제인지 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어머나, 저거 진 선생님 아니야?”

“무슨 진 선생님? 진 선생님이 누구야? 복도 지나가는 그 녀석이야?”

“너 죽고 싶지 않으면 입 닥쳐, 감히 이렇게 진 선생님을 그렇게 말하다니?”

“팀장님, 이 진 선생님은 도대체 누구세요?”

“서 대표님의 약혼자인데, 무서운 거물이야!”

서화 그룹에서는, 지금 새로 온 직원들이 오래 있던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대화하며 문의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진 선생님의 무서운 정도를 점점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오래된 직원들은 이미 처음으로 진루안을 본 게 아니다. 특히 이 꼭대기 층의 직원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화이트칼라 계층이며, 평소에도 진루안을 몇 번 본 적이 있다.

특히 애초에 위일천이 위생대신이었을 때, 진루안은 위일천을 잡아당겨 영상 회의실로 들어갔다. 나온 뒤에 위일천은 말을 바꿨고, 더는 서화 그룹에 위생문제가 있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그 모든 것을 오래된 직원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진루안은 이런 얘기 소리를 들을 수 있었지만, 마음에 두지 않고 서경아의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평소처럼 흰색 정장을 입은 서경아는 정신을 집중하여 문건을 처리하고 있어서, 진루안이 들어와도 주의하지 않았다.

“흠흠, 서 대표님 여기 택배가 있으니 사인해 주세요!”

진루안은 일부러 기침을 하며 놀리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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