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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1화

“응?”

진봉상은 눈을 가늘게 뜨고 차갑게 진태균을 힐끗 보았다.

진태균은 더욱 답답해서 피를 토하고 싶었다. 그는 아버지의 뜻을 알고 있었다. 단지 지금은 어쩔 수 없이 패배를 인정할 뿐이다.

어쩔 수 없이 그는 각도를 조절해서 진봉교를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 진봉교에게 무릎을 꿇은 셈이다.

진봉교의 안색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설사 진태균이 그의 앞에서 죽는다 하더라도, 그는 한마디도 누그러지지 않을 것이다.

‘더우기 진루안이나 내게 그 돈을 내놓게 할 수는 없어.’

‘그들 두 도련님의 잘못을 닦아줄 사람도 없고, 그럴 의무도 없어.’

진봉교가 이러는 것을 본 진봉상은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알게 되었다.

‘가문의 불행이야,’

진봉상은 마음속으로 묵묵히 생각하고 표창룡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희 도박장이 어떤 모습인지 내가 모른다고 생각하지 마. 정말 우리를 핍박하면, 네가 그 도박장을 열 수 없게 만들겠어!”

“영감님, 우리를 위협할 필요 없어. 우리는 모두 위험에 몸을 맡긴 사람들이야. 게다가 우리 뒤에도 빽이 있어. 그렇지 않으면 도박장이 열릴 수 있겠어?”

“그래서 우리를 위협해도 소용없어. 난처하게 되기 전에 빨리 돈을 가져와.”

“그리고 이 돈을 갚지 않으면 아마 두 손자도 못 나올 거야.”

표범형 냉담하게 웃으며 진봉상의 위협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진봉상은 그에게 어떤 수단도 통하지 않자, 어쩔 수 없이 진태균을 바라보며 말했다.

“돈을 가져와, 네 아들이 돌아오면 다시 이야기하자.”

“이 판은 우리가 졌어, 우리 두 사람이 인정해야 해.”

이렇게 말한 진봉상은 진봉교를 보고 또 진루안을 힐끗 보았다.

결국 이 판은 그들이 이겼고, 자신들은 체면을 잃어버린 것이다.

“아버지, 그렇게 많은 돈은 없어요.”

진태균은 돈이 있어도 다 쓸 수는 없다고 울며불며 하소연했다. 56억 원, 그것은 560만 원도 5억6천만 원도 아닌 56억 원이다!!

“일단 28억 원을 가지고 가서 황교를 되찾아 오거라!”

“황수는 우선 감옥에서 기억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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