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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2화

진루안은 진태균과 진봉상의 표정이 어떻든지 상관하지 않았다. 자신을 보면서 분노를 뿜어도 진루안에게는 아무런 영향도 없었다. 여전히 담담한 미소를 지은 그는, 표범과 그의 부하들을 보고는 몸을 돌려 진씨 가문의 사랑채를 떠났다.

진씨 가문 전체의 사랑채는 어떤 소리도 없이 조용해서 모든 사람의 숨소리조차 뚜렷하게 들을 수 있었다.

진태균은 마침내 마음속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진루안을 향해 소리쳤다.

“진루안!!”

“왜요? 무슨 일이 있어요?”

진루안은 눈썹을 치켜뜨고 진태균을 힐끗 보았는데 웃는 얼굴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분노해서 이를 악문 진태균은, 진루안을 노려보며 화가 나서 온몸을 떨었다.

“좋아, 진루안, 집안 사람들을 배신하고 외부인과 내통해서 감히 너의 두 형제를 모함했어, 너는 그러고도 인간성이 있는 거야?”

“너 같은 진씨 가문의 자제는 진씨 가문에 들어올 생각을 하지 마. 우리 진씨 가문의 소주가 될 가능성은 더더욱 없어!”

극도로 분노해서 소리치는 진태균은, 진루안을 죽여 자신의 두 아들의 화풀이를 하고 싶었다.

주위의 세 원로들은 모두 진루안을 주시하면서 냉담하게 방관하고 있었다. 이는 셋째 원로인 진봉상의 집안 일이고, 또 가주의 손자 진루안과의 갈등이기에 그들은 당연히 상관하지 않는 것이다.

진태균의 분노와 포효를 들은 진루안은 얼굴의 웃음이 점차 많이 줄어들었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진태균을 쳐다보면서 냉담하게 웃었다.

“나는 진씨 가문에, 들어오겠다고 말한 적이 없어. 진태균, 너무 자기 멋대로 말하지 마.”

“너희 진씨 가문에 나는 들어오지 않아. 마찬가지로 나도 당신 같은 싸구려 삼촌, 또 진황교 같은 그런 어리석은 X끼는 인정하지 않아.”

“그리고 내가 좀 일깨워 줄게. 나를 바보로 생각하지 마. 이 일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나보다 더 잘 알겠지?”

“진태균, 나를 해코지하려면 그런 능력이 있는지, 분수도 모르는 건 아닌지 한 번 생각해 봐, 당신이 그러는 게 어울려?”

“누가 너에게 간이 배밖에 나와서 나를 함정에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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