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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3화

진루안은 엄청난 힘으로 진태균을 걷어 찼다. 만약 사랑채 입구의 원로들이 빨리 피하지 않았더라면, 그들 셋은 모두 중포처럼 날아간 진태균에 의해 땅에 쓰러졌을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원로는 귓가에 바람이 부는 것을 느꼈으니, 진태균이 진루안에게 차인 힘이 얼마나 큰지 짐작할 수 있다.

진태균은 사랑채 밖으로 날아간 후 바로 바깥의 평지 위에 부딪쳤다. 연속 세 바퀴나 구른 뒤에 겨우 굴러가는 것을 멈추었다. 순식간에 피가 한 모금 뿜어져 나왔고, 창백해진 안색은 보기만 해도 두려운 모습이었다.

진태균은 이미 혼수상태에 빠져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다만 가슴이 불타는 듯한 극심한 통증, 오장육부가 모두 자리를 옮긴 듯한 쓰라림만 느꼈을 뿐이다.

이 상황은 너무 빨리 발생해서, 사랑채 안팎의 원로들도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진봉교도 아연실색하게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그는 바로 이 순간에 이미 진루안의 고대무술 경지를 간파했다.

‘뜻밖에도 연골1중의 경지야?’

‘내 손자가 이렇게 대단하다니?’

진씨 가문의 실력 중에는 이미 그와 비교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

그의 할아버지도 연골1중의 경지로 진루안과 같은 수준이다.

그러나 나머지 진씨 가문의 자제들은 연골의 경지를 넘지 못했다. 원로들도 간신히 그와 실력이 비슷한 수준이다.

진봉상도 지금 멍청해졌다. 진루안이 진태균을 쓰레기처럼 발로 걷어차는 것을 보자 가슴이 아프고 더욱 화가 났다.

“방자한 것, 네가 어떻게 감히 윗사람을 업신여기고 모욕하는 거야?”

“역시 부모가 가르쳐 준 것이 없어!”

진봉상은 얼굴이 아주 일그러져서 진루안을 노려보았고, 더욱이 진루안을 가리키며 노발대발하기 시작했다.

내뱉는 말에는 모욕이 넘쳤다.

그의 이 말을 들은 진루안은 갑자기 온몸의 살기가 용솟음쳤다. 눈의 흉악함이 더욱 굳어지면서 눈에는 핏발이 섰다.

“당신, 뭐라고 했어?”

“다시 말해봐!!”

진루안은 온몸에 핏줄이 불끈 솟아오른 채, 마치 죽은 사람을 보는 것처럼 진봉상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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