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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6화

“궐주님, 어디로 가십니까?”

책임자는 조심스럽게 차 뒤에 앉아 있는 진루안에게 물었다. 진루안의 안색이 별로 좋지 않은 것을 본 그는, 궐주의 지금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묻는 것조차 조심스러웠다.

진루안은 책임자의 물음을 듣고 고개를 들어 창밖을 보았고, 점점 어두워지는 밤을 보면서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했다.

“일단 기현에 가서 표범창룡을 찾는다.”

진루안의 말을 들은 책임자는 감히 많이 묻지 못하고 기사에게 차를 몰고 기현의 중심으로 가라고 했다.

20분 후에 차들은 모두 기현 중심에 있는 카지노 앞에 와서 멈추었다.

차에서 내린 진루안은 다시 뒤에서 돌아가서 2층으로 올라가 큰 철문을 두드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큰 철문이 열렸고 안에서 표창룡이 나왔다.

표창룡은 진루안이 자신의 도박장에 나타난 것을 보고 놀란 표정이었다.

‘그는 방금 자신의 부하들을 데리고 도박장에 돌아온 지 30분도 안 되었는데, 진루안은 왜 또 왔을까?’

물론 그는 감히 진루안을 막지 못하고 얼른 공간을 비켜 진루안을 들어오게 했다.

“너희들은 밖에서 기다려라!”

진루안은 몸을 돌려 책임자와 기타 임페리얼의 성원들을 보고 분부했다.

이 말을 들은 책임자가 손을 흔들자 뒤에 있는 임페리얼 요원들은 바로 그 말에 따라서 일렬로 섰다.

진루안은 철문을 닫고 도박장 안으로 들어갔다.

바깥의 날이 이미 어두워졌기 때문에 도박장 안은 불이 켜졌지만 불빛은 결코 밝은 편은 아니다. 다만 도박장은 지금 손님이 없기 때문에 좀 넓어 보였다.

“진 선생님, 여기에 어떻게 오셨습니까?”

표창룡은 얼굴에 의아함을 띠면서도 많은 기대를 가지고 진루안에게 물었다.

진루안은 표창룡을 향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나는 당신이 나를 따랐으면 해!”

진루안의 말은 전혀 완곡하게 표현하지 않고 아주 직접적이었다.

그러나 이 말은 표창룡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그는 다소 불가사의하게 진루안을 바라보며 참지 못하고 물었다.

“진 선생님? 뭐라고 하셨습니까? 제가 당신을 따르라고요?”

“그래, 당신은 이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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