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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3화

표창룡은 자신이 질문하는 말투가 틀림없이 조하문의 불만을 샀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는 단지 진루안을 위해 물어본 것일 뿐이다.

지금의 그는 이미 진루안의 수하가 되었다. 그렇다면 진루안의 각도에 서서 문제를 대해야 한다. 그는 이미 조하문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조하문을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표창룡은 몸을 돌려 이 신 대신 아들을 힐끗 보았다. 다만 이 신 대신 아들은 청색 베르사체 셔츠와 로카 피에몬테의 바지, 그리고 크래프트의 구두를 신고 있어서 부귀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그의 청초한 얼굴은 수많은 소녀들을 매료시킬 정도였다.

그러나 표창룡은 이 신 대신 아들이 결코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노는 것에만 푹 빠져서 포부를 잃어버린 이 플레이보이는 그의 아버지, 즉 금구시 정사당의 신 대신을 믿고 온갖 나쁜 짓을 저질렀다.

‘이런 사람이 조하문 같은 지하세계의 조폭과 함께 일하는 건 의외일 것도 없어.’

표창룡은 술집에 들어갔고, 신 대신 아들이 차에서 내리는 걸 본 조하문은 이미 웃는 얼굴로 그를 향해 걸어가서 먼저 손을 내밀어 인사를 했다.

“아이고, 신 도련님, 이렇게 늦게 연회를 베풀어서 정말 미안합니다.”

조하문은 먼저 신 대신 아들의 손목을 잡고 비위를 맞추는 표정으로 사과했다.

입을 삐죽거리며 짜증을 내는 신 대신 아들은 머리를 흔들며 말했다.

“됐어요, 이런 쓸데없는 인사치레는 그만 두고 깨끗하게 본론을 말합시다.”

“그래요, 그래, 도련님 들어갑시다.”

신 대신 아들의 말을 들은 조하문은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하고, 신 대신 아들과 함께 술집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지금 조하문도 잠시 후에 진루안과 만난 후 마찰이 생기지 않도록, 신 대신 아들에게 미리 얘기해 둘 수밖에 없었다.

“저기, 신 도련님, 저는 오늘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어서 제 생명의 은인 한 분을 동시에 초대했습니다.”

“하지만 도련님 안심하세요. 그는 절대 우리 사이의 협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겁니다.”

조하문은 신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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