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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7화

[여보세요, 진, 진 선생님?]

조하문은 다소 긴장해서 소리를 질렀고 심장 박동도 빨라졌다.

“왜 이렇게 긴장한 거야? 너 또 국경을 무단 침입했어?”

조하문의 목소리를 듣자, 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리고 언짢은 말투로 물었다.

조하문은 국경을 무단 침입했다는 말을 듣자, 바로 온몸을 떨었다. 3년 전의 그때, 죽음과 이렇게 가까웠던 사건에 대해 생각했다. 총알이 그의 귓가를 스쳐 지나갔고, 도망치는 것이 조금만 더 늦었다면 지금 그는 이미 흙 속에 묻혀 있었을 것이다.

[아니, 아닙니다. 저는 진 선생님의 말을 듣고 진작부터 그런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조하문은 진루안이 탓할까 봐 얼른 설명했다.

“쓸데없는 소린 그만하고, 네 밑에 표창룡이라는 녀석이 있는데 나를 따르라고 할 거야. 너의 의견을 묻기 위해 전화했어.”

진루안도 조하문과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바로 목적을 깔끔하게 말했다.

조하문의 의견을 묻는다고 했지만 사실은 조하문에게 통지하는 것이었다. 결국 조하문은 그의 앞에서 거절할 권리나 자격이 없다.

아니나 다를까, 진루안의 말을 듣고 조하문은 얼른 대답했다.

[당신이 그가 마음에 드셨다면 그의 복이지요. 저는 의견이 없습니다, 진 선생님.]

“그래, 그럼 이렇게 하자.”

진루안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고, 조하문과 더 얘기하지 않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어때?”

휴대전화를 내려놓은 진루안은 표창룡을 놀리듯이 바라보며 물었다.

표창룡은 당연히 모든 것을 들었고, 자신의 보스가 분명히 자신을 포기한다는 것도 들었다. 그는 마음속으로 기뻐해야 할지 슬퍼해야 할지 몰랐지만, 어쨌든 아주 복잡해서 말이 없었다.

그리고 멀리 금구시에 있던 조하문은, 가로등 아래에 서서 전화가 이미 끊어진 것을 보고 한숨을 돌렸다.

이때, 그의 부하들은 이미 모두 술집에서 나왔다. 젊은 양아치들이 요란하게 차려 입은 젊은 양아치들이나, 잘난 척하는 사람들 모두 팔 위에는 모두 푸른 꽃 문신이 있었다.

대머리에 흉악하게 생긴 사나이도 몇 명 있었다.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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