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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7화

“내가 무슨 긴장할 게 있어? 별 생각을 다하네.”

진봉교는 화가 나서 코웃음을 치며 진태균을 노려보았다.

진태균은 진봉교의 이 말을 들은 진태균은 얼굴의 웃음기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더 많아졌다. 그는 진봉교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

“큰아버지, 그럴 필요 없습니다. 저는 조카에게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조카가 어렵사리 우리 진씨 가문에 왔을 뿐이니, 우리 주인이 되는 사람들이 당연히 조카를 잘 돌봐야 하지 않겠어요?”

진태균은 얼굴에 미소를 가득 머금은 채 진봉교를 향해 말했다. 그리고 그제서야 한쪽에 말없이 묵묵히 있는 진루안을 바라보았고, 얼굴의 미소는 더욱 짙어졌다.

“조카, 나는 너의 태균 삼촌이야. 너의 아버지 진태사는 내 큰형님이야.”

“네 할아버지 진봉교는 내 큰아버지지.”

진태균은 진루안을 향해 활짝 웃으면서 자신을 소개했다.

진루안은 그의 말을 듣고 얼굴에 웃음을 띠고 고개를 끄덕였다.

“태균 아저씨, 안녕하세요.”

“그래, 좋은 아이구나.”

진태균의 얼굴에 웃음기가 더 짙어졌다. 그리고 뒤에 있는 두 청년을 바라보며 성난 목소리로 꾸짖었다.

“눈치 없는 것들, 너희 큰형한테 인사 안 하니?”

그들은 그의 두 아들로, 그가 특별히 진루안을 보러 데려온 것이다.

두 청년은 자신의 아버지의 호통을 들은 뒤 눈을 마주쳤다. 얼굴에 더욱 미소를 지으면서 진루안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진황교가 큰형님한테 인사드립니다.”

“진황수가 큰형님한테 인사드립니다.”

두 사람 모두 진루안을 보고 얼굴에 함박 웃음을 지으면서 아주 열정적인 모습이었다.

그러나 진봉교의 미간은 시종 찌푸려졌다. 그는 이 가족이 틀림없이 호의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진루안에게 어떻게 하라고 해야 할지 몰랐다.

“만나서 반가워.”

진루안의 얼굴은 오히려 아주 정상적으로 웃으면서 두 사람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이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해 자신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만약 그들이 감히 수단을 부린다면, 그들을 가만두지 않겠어. 할아버지가 나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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