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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5화

문성직은 몹시 놀란 표정이었다. 그는 궐주가 정사당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전혀 상상할 수가 없었다.

‘정사당 쪽에도 이렇게 영향력이 크다니, 과연 임페리얼의 궐주는 대단해.’

문성직은 지금 진루안에게 더욱 탄복하게 되었다. 그는 이전에 정사당의 대신이었기 때문에, 진루안이 정사당 쪽에서 이렇게 중요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다.

진루안이 군부에서 높은 지위를 가지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다. 그 자신이 임페리얼의 궐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사당에서도 그렇게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명실상부하게 거물인 것이다.

연정은 강민재와 문성직의 얼굴에 충격이 가득한 모습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하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궐주의 신분일 뿐인데 그들을 이렇게 놀라게 했어. 만약 내가 그들에게 진루안이 궐주일 뿐만 아니라 용국의 새로운 전신이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그들은 완전히 멍때리겠지.’

많은 사람들이 임페리얼과 용국의 새로운 전신에 대해 명확한 개념도 갖고 있지 못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전신과 궐주가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실제로 진루안은 궐주일 뿐만 아니라 전신이기도 하다. 이는 사람들이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약 진루안의 신분이 모두 드러난다면, 당연히 그때의 충격은 엄청날 것이다.

임페리얼의 궐주에 용국의 새로운 전신이라는 두 신분, 특히 왕작 및 특급 장군의 두 신분을 더하면, 진루안 자신이 바로 독립된 큰 명문 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보고드립니다!”

이때 응접실 문밖에서 갑자기 부하들이 보고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병사들의 말을 듣고 응접실의 문을 연 강민재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

“무슨 일이야?”

“장관님, 군부 바깥에 군용 트럭이 많이 왔는데, 금색 군복을 입은 군인들이 최소 400여 명이 내렸습니다.”

“지시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병사가 보고하자 응접실의 사람들이 모두 일어섰다. 금오위가 마침내 응왕의 인솔 아래 이곳에 도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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