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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2화

“일단 의외의 일이 생기면, 그는 감당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안전 문제라면 군부에 맡겨야 할 것 같은데, 사림 아저씨는 어때요?”

진루안은 여전히 웃음기가 가득한 표정으로 양사림을 바라보며, 천천히 물었다.

양사림의 안색이 일그러졌다. 진루안이 또 이렇게 몇 마디 말로 그를 막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자신이 입을 열 기회가 전혀 없었다.

‘설사 지금 내가 다시 이 치안대신을 격려한다 하더라도, 의미도 효과도 없어.’

선수를 빼앗기면 크게 잃게 되는데, 지금 그는 이 점을 실감하고 있다.

그러나 양사림은 결코 간단한 인물이 아니다. 그 이유가 없어졌지만, 그는 계속 웃었다.

“진 선생, 이런 문제들은 줄곧 문물 부서에서 책임지고 있어요. 소위 기술에는 전공이 있지만, 우리는 모두 이 쪽은 잘 몰라요. 그럼 문물 부서에 맡깁시다.”

“안전 문제에 관해서는 치안국과 군부가 함께 지키는 것이 낫겠어요. 어떻게 생각합니까?” 양사림은 눈을 가늘게 떴고, 웃는 얼굴이 이미 좀 복잡해졌다.

이 모습을 본 연정은 마음이 좀 긴장되었다.

‘이 양사림은 여전히 노련해. 이렇게 또 발언권을 빼앗아 갔어.’

그러나 이때 진루안은 표정도 변하지 않고 계속 말했다.

“그럼 이렇게 하는 것이 낫겠어요. 사림 아저씨가 기술에는 전공이 있다고 말한 이상, 문화재 부서에서 군부를 보조하도록 하지요. 하나는 발굴을 책임지고, 하나는 안전 문제를 책임지게 하는 거지요.”

“마지막에 나라의 보물을 발굴한 후에는, 임페리얼 본부에 두면 더욱 완벽하겠지요.”

“사림 아저씨 생각은 어때요?”

같은 해결방식을 다만 위치를 바꾸었을 뿐인데, 발언권은 다시 한번 진루안에게 돌아갔고, 문화재 부문은 바로 보조하는 쪽으로 되였다.

양사림은 순간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진루안 이 자식은 젊지만, 일을 할 때는 언행이 사리에 들어맞고 아무런 결함도 없어.’

“안 돼요, 이 만파식적은 반드시 우리 정사당이 책임져야 해요. 진 선생, 당신은 단지 부지를 낙찰받은 사람일 뿐이예요. 이 땅은 당신의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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