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91화

강민재도 지금 문성직과 비슷하게 진루안의 깊이를 헤아릴 수가 없다고 느꼈다.

그는 무식한 사람이라 이들이 에둘러 말하는 의미를 전혀 몰랐지만, 그래도 진루안이 아주 대단하다고 느꼈다. 몇 마디 말로 앞서 잃어버렸던 발언권을 되찾을 수 있었다.

게다가 상대하는 사람이 양사림과 같은 빅 보스다. 전혀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은 이런 태도야말로 그를 가장 탄복하게 했다.

연정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진루안은 또 이렇게 세심한 계략을 가지고 있었어. 역시 그는 백무소가 가장 좋아하는 제자야. 그래서 백무소가 임페리얼을 그에게 준 거야. 전임 국왕이 진루안을 새로운 전신으로 지정했는데, 과연 이런 대단한 재능이 없었다면,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

대신들도 깜짝 놀랐다. 진루안이 말하는 말솜씨가 이렇게 섬세할 줄은 몰랐다.

진루안과 관계가 비교적 좋은 정도헌, 심경도 및 성태윤 등도 진루안의 말솜씨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양사림도 매우 놀랐다. 자신보다 20여 년이나 어린 이 진루안이 이렇게 침착했다. 말을 할 때는 더욱 완전무결한 태도였고, 또 상대방과 조금도 날카롭게 대립할 뜻이 없었다.

‘이건 상대하기 어려운 상대야.’

양사림은 이전에 자신과 진루안의 개인적인 친분이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진루안을 얕본 것이다.

‘그는 결코 간단한 후배가 아니야. 진루안은 지위와 권리 및 능력에서 전혀 손색이 없어.’

양사림은 비록 마음속으로 매우 충격을 받았지만, 여전히 웃음기를 띤 얼굴로 진루안을 향해 말했다.

“진 선생이 안전 문제라고 말했으니, 그럼 안전 문제도 잘 해결해야지요. 통주의 치안 대신은 어디에 있습니까?”

“양 대신님, 저는 여기 있습니다!”

통주의 치안대신은 빅 보스가 그를 부르는 소리를 듣고 갑작스런 부름에 놀라기도 했지만, 감히 조금도 소홀히 하지 못하고 얼른 양사림의 앞으로 왔다.

양사림은 통주의 치안대신을 보고, 진루안을 향해 웃으며 말했다.

“치안국에서 원래 안전 문제를 책임지고 있지요. 그들 치안국의 책임이 있으니, 진 선생은 안심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