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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그 말을 들은 진루안은 한숨을 돌렸고, 오향아와 오씨 아저씨는 서로 껴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마침내 성공했어, 이 가정을 지켜냈어.’

진루안은 감히 숙모와 간호사를 막지 못하고, 얼른 그들이 병실로 가도록 했다.

오향아와 오씨 아저씨는 일이 생길까 봐, 옆에 바짝 붙어 있었다.

진루안은 뒤에 서서 서호천을 향해 말했다.

“숙부님, 저는 먼저 병실에 갈게요. 오늘 저녁은 제가 밥을 살게요. 그리고 수술을 담당하는 모든 분들도 모두 모시고 제가 쏠게요.”

“이거 민망해서 어쩌지?”

서호천은 멍하니 있다가 계속 손을 흔들었다.

그러나 마음속으로는, 이 진루안은 일을 할 줄 알고 처신을 할 줄 안다고 감탄했다.

그는 서경아의 오촌 아저씨기에 자연히 어떤 보수도 받을 필요가 없지만, 결국 고 부원장, 양 과장, 마 전문의, 그리고 수술을 집도한 의사까지 다른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숙부님, 그럼 그렇게 정했어요.”

“저한테 전화번호가 있으니까, 그때 전화 드리겠습니다.”

진루안은 서호천의 팔을 가볍게 두드린 후, 몸을 돌려 병실로 향했다.

서호천은 미소가 가득한 얼굴로 진루안이 떠나는 것을 바라보고는, 몸을 돌려 수술을 집도한 의사를 바라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잘했어, 우리 성립병원의 체면이 깎이지 않았어.”

“원장님과 부원장님이 진을 치고 계시고, 과장님과 마 전문의께서 밖에서 지켜보고 계신데, 제가 실수할 리가 없지요.”

집도의는 얼른 대답하면서 딸랑딸랑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아주 기분이 좋았다.

마 전문의만 유독 여전히 좀 멍청하게, 여전히 방금 진루안과 만난 장면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줄곧 경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궐주가 뜻밖에도 조용히 건성에 왔고, 게다가 바로 경주에 있다는 것을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

그는 방금 진루안을 본 순간, 잘못 알아보고 말썽이 생길까 봐, 감히 알아보지 못했다.

다행히 최종적으로 궐주로 확정되었지만, 그도 궐주의 신분이 노출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마삼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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