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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고…….”

진루안은 고 부원장에게 말하려 할 때, 갑자기 방문이 함부로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면서, 즉시 룸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주의를 끌었다.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방문이 밖으로 열리면서, 간호사 중 한 명이 초조하게 뛰어들어 와서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

“큰일났어요. 오향아 여동생과 제 동료 두 명이 S05 룸의 사람들에게 잡혀서 들어갔어요.”

“뭐야?”

진루안은 갑자기 얼굴이 차가워지더니 벌떡 일어났다.

고 부원장도 자기 딸 얘기를 하고 있다가 이렇게 끊기자 화가 났다. 그러나 여자 간호사에게 화가 난 게 아니라 S05룸의 사람들에게 화가 난 것이다.

“제가 가 가볼게요.”

진루안은 술잔을 내려놓고, 바로 빠른 걸음으로 룸 밖으로 걸어갔다.

고 부원장, 서호천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잇달아 따라갔다.

진루안이 있는 룸은 S01로 S05룸에서 그리 멀지 않았다.

이때 S05 전세방에서는, 즐거운 웃음소리와 때때로 술잔이 엇갈리는 소리와 함께, 몇몇 여자애들의 놀란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진루안은 쇠처럼 어두운 표정으로, 문을 발로 차고 들어갔다.

‘쿵’ 하는 큰 소리와 함께 진루안은 방문을 걷어차서 열자, ‘쾅’ 소리와 함께 방문이 바닥에 쓰러졌다.

이 발의 힘을 보고, 서호천과 고 부원장은 모두 머리카락이 쭈삣거렸다.

‘진루안이 뜻밖에도 이렇게 큰 힘을 가지고 있어?’

진루안은 곧장 룸 안으로 들어갔다.

오향아는 두 젊은 남자가 옷을 찢고 있었다. 두 젊은 남자는 얼굴이 원숭이 엉덩이처럼 새빨갛고, 곤드레만드레 취해 있었다. 온 방안의 사람들이 모두 똑같이 취해 있었다.

오향아는 두 남자의 속박에서 벗어나, 진루안의 품속으로 달려가 울음을 터뜨렸다.

그녀는 이렇게 무서운 일을 당해 본 적이 없어서 몹시 놀랐다.

진루안을 보고서야, 그녀는 비로소 약간 안전한 느낌을 느꼈다.

다른 두 여자도 각기 달려와서 눈시울을 붉힌 채, 진루안의 뒤에 섰다.

“너희들 다 괜찮니?”

진루안은 아가씨들을 바라보며 친절하게 물었다.

“진 선생님, 우리는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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