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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화

문재산은 지금 정말 강직해서 권력에 영합할 줄 모르고 정의롭다는 느낌을 준다.

다만 진루안은 일찌감치 이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자신의 아들이 온갖 나쁜 일을 하는 것을 방임했는데, 무슨 좋은 인간일 수 있겠어?’

‘그리고 한낱 경주의 치안대신 따위는, 여기서 나와 떠들 자격이 없어.’

“치안대신 맞지? 너는 지금 옆으로 붙어 있어. 전해강이 오면, 내가 전해강과 얘기하겠어. 너는 아직 나와 이야기할 등급이 아니야!”

진루안은 차가운 눈으로 문재산을 힐끗 본 후, 계속 눈을 감은 채 정신을 가다듬으면서 더 이상 그를 상대하지 않았다.

이렇게 큰 경주의 치안대신은 지금 매우 곤혹스럽고 난처했지만, 마음은 더욱 무거웠다.

진루안은 이미 이 단계까지 말했다. 그렇다면 그의 신분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또한 감히 전 대신의 이름을 직접 부른 것은, 눈앞의 이 젊은이의 배경이 아주 무섭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한 치안대신 문재산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얼른 한쪽으로 비켜섰지만, 표독스럽게 자신의 그 돼먹지 못한 아들을 노려보면서, 그를 죽이고 못하는 걸 한스러워했다.

노란 머리 청년은 머리를 숙인 채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도 자신들이 사고를 쳤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은 아버지조차도 그를 구할 수 없었다. 그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지금 극히 당황스러웠다.

장치양은 더욱 두려웠다. 치안대신 문재산도 진루안과 대화하고 담판할 자격이 부족하다면, 그의 아버지도 틀림없이 이와 비슷할 것이다.

그들 장씨 가문이 비록 경주의 호족 가문 중의 하나지만, 장씨 가문의 가주가 치안대신보다 얼마나 강하다고는 감히 말할 수 없었다. 결국 단지 돈 많은 부자에 불과할 뿐이어서, 이런 대신들과는 비교할 수가 없었다.

지금 장치양은, 이미 오늘의 이 일은 이미 그들이 결정한 것이 아니며, 그들의 부모가 결정하는 것도 아니고, 오직 진루안만이 결정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진루안이 만족하면 이 일도 해결되는 거야.’

‘진루안이 만약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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