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은 지금 스산한 분위기였는데, 총소리가 나면서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그리고 방금 이 방으로 온 사람들은, 거의 모두 경주에서 얼굴이 알려진 거물들이다.예를 들면 여기에는 경주상회의 간사, 구주그룹의 여자 회장, 그리고 건성서예협회의 회장 같은 노인과 기타 기업체 사장 부류의 여러 사람들이 있다.그러나 이 부잣집 도련님들의 가장 중에서 대신은, 현재까지는 치안대신을 제외하고는 나타나지 않았다. 예를 들면, 경주시의 한 대신은 여기 도련님 중에 그의 아들이 있지만, 지금까지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그리고 주문장의 이모부, 즉 건성의 전해강도 아직 오지 않았다.진루안은 이런 대신들이 하나같이 신분이 비교적 민감해서, 함부로 이곳에 나타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러나 전해강은 반드시 나타날 것이다. 그는 건성 정사당의 거물로서, 만약 그가 와서 이 일을 조정하지 않는다면, 진루안은 절대 승낙하지 않을 것이다.‘그럼 오늘 밤, 아무도 여길 떠날 생각 하지 말아야지.’모든 사람들이 방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지금은 체면이 깎일까 봐, 진루안이 아니면 말을 할 수 없었다.치안대신 문재산도 마찬가지였다. 당당한 경주의 치안대신인 그도, 지금은 차분하게 한쪽에 서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모든 사람들의 기대하는 가운데, 마침내 전해강이 청류호텔에 도착했다.전해강이 이곳에 왔을 뿐만 아니라 여기에 있는 도련님들의 가장 중, 대신 신분인 가장들은 전부 전해강을 따라 청류호텔에 왔다.전해강은 발걸음을 재촉해서 방 안으로 걸어갔다. 겉에 금색 군복을 입은 병사에 관해서, 그는 이미 원인을 알고 있었다.그의 아버지 전광림은 진루안의 명령을 받은 후, 가장 빠른 시간내에 그에게 전화를 걸어 이 일을 통보했다.그리고, 그는 바로 모든 일을 내려놓고 급히 조사를 한 후, 대신인 이들 가장들을 데리고 이곳에 온 것이다.“너희들 모두 나가!”전해강은 들어오자마자 눈살을 찌푸리며, 방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모두 나가게 했다.오늘 이 일은 해결하
‘더 공공연하고 대담하게?’전해강은 진루안의 냉담한 말을 듣고, 자신도 모르게 멍해졌다.“나는 전화를 걸어서 임페리얼이 보유한 18대의 정찰기, 15대의 전투기, 12대의 레이더기, 6대의 폭격기를 경주 상공에 나타나게 할 수 있고, 임페리얼의 50대의 탱크를 경주시로 몰고 갈 수 있다. 나는 또 임페리얼의 30대의 무장 헬리콥터를 청류호텔 옥상에 떨어뜨릴 수 있다.”“심지어 나는 임페리얼의4대 호법, 8대 주장, 10개 소대, 3천여 병사를 모두 이곳으로 부를 수 있다.”“전해강, 이렇게 되면 내가 대놓고 하는 거지?”“맞지?”“너는 내가 지금 노골적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럼 나는 왜 좀 더 노골적이지 않았을까?”“나는 너 전해강이 그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말 보고 싶다. 어떻게 저 부잣집 도련님들을 보호하고, 먹기만 하고 일은 하지 않는 저 탐관오리들을 어떻게 수호할 것인지!”“대답해? 응?”진루안은 소리를 지르며 전해강을 노려보았다.온 방 밖에는 모두 진루안이 분노한 고함 소리가 들렸고, 한동안 모두 늦가을 매미처럼 조용했지만, 더욱 멍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저 젊은이는, 도대체 어떤 사람이야? 감히 전해강에게 고함을 치다니, 저건 너무 무섭잖아?’그러나 그들은 지금 진루안이 정말 분노했다는 것을 몰랐다. 경주에 이렇게 많은 부잣집 도련님이 나타났을 때, 전해강은 자신을 반성하지도 않았고, 이런 현상도 반성하지 않았다. 오히려 책임을 자신에게 떠넘겼다. 이런데 어떻게 진루안이 분노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만약 너의 아버지가 아니었다면, 나는 지금 너에게 주먹을 한 대 날렸을 거야. 너는 또 나를 어떻게 할 수 있어?” 진루안은 차갑게 전해강을 노려보면서, 냉담한 표정을 지었다.전해강은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진루안의 살기에 찬 눈빛을 감히 직시하지 못했다.그는 건성에서 이 몇 년 동안 대신으로 일하면서, 자연히 많은 상위자의 기세를 키웠기 때문에, 일반적인 부하들은 감히 그와 눈을 마주치지 못했다.그러나 진루안의 앞에 서
경주, 천씨네 별장 안.전광림은 아주 간단한 평상복을 입고 소파에 앉아서 용두 지팡이를 짚고 있었다. 전광림의 맞은편 소파에는 검은색 체크무늬의 양복을 입은 50대 남자가 앉아 있었는데, 그는 매우 활기차게 보였다.만약 진루안이 여기에 있었다면 이 양복을 입은 남자가 장치양과 약간 비슷하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것이다.물론 그는, 바로 경주 장씨 가문의 가주이자 장치양의 친아버지인 장강평으로, 동시에 장평 그룹의 이사장이기도 하다.장강평은 아들이 사고가 난 후 바로 청류호텔로 달려가지 않았다. 명문 가문과 대기업의 우두머리로서, 그는 위기 의식도 있고 총명하기도 했다. 그는 아들 장치양이 미움을 산 그 젊은이가, 전화 한 통으로 500여 명의 병사를 청류호텔로 소집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큰일이 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게다가 전해강이라는 정사당의 대신이 얼른 청류호텔로 가서 이 일을 처리했다고 한다.그렇다면, 이 젊은이의 신분이 절대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는 가장 먼저 청류호텔에 가지 않고 전씨 가문의 별장에 와서 전광림을 찾았다.경주 내에는 이렇게 몇 개의 큰 가문이 있지만, 이 몇 개의 큰 가문들이 섭렵하는 방향은 모두 다르다. 그들 장씨 가문이 섭렵하는 쪽은 기본적으로 자본과 다양한 사업이고, 주 목적은 바로 자금이다. 그들 장평 그룹의 자산은 이미 40조 원을 넘었다.자금으로 말하자면, 전씨 가문은 당연히 장씨 가문보다는 못하지만, 이것이 장씨 가문이 더 대단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장씨 가문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이 단점은 장씨 가문이 권세 있는 가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전씨 가문은 부자에 권력을 가진 가문이다.전광림의 큰아들 전해강은 말할 것도 없이 지금은 건성 정사당의 대신이며, 게다가 서열도 2위이다. 전광림 자신은 두 가지를 전부 다 가진다고 말하고, 그 자신도 인맥이 매우 넓다.장강평은 이곳에 와서, 곧 전광림의 입을 통해서 병사를 동원한 그 젊은이가 도대체 누구인지 똑똑히 물어보려
전광림은 장강평이 이에 대해 매우 궁금해하는 것을 보고,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묻지 마라. 정말 그 권세가들의 도련님이었으면 좋겠다. 내 얼굴도 값어치가 있으니, 설령 그 도련님들이라도 내가 너에게 화해하게 해 줄 수 있어.”“그런데 이 도련님, 그 권세 있는 가문들보다 더 무서워. 만약 그가 너희 장씨 가문을 가만두지 않는다면, 아이고, 너도 스스로 복을 구할 수밖에 없어.” 전광림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자, 장강평은 더욱 놀라 간이 콩알만 해졌다.그는 급히 일어나느라, 실수로 탁자 위의 찻잔까지 엎질러서 온몸에 찻물을 덮어썼지만, 그는 화상의 통증을 돌볼 겨를도 없이 씁쓸한 얼굴로 물었다.“광림 형님, 감질나게 하지 마시고 저에게 그가 누구인지 좀 알려주세요.”“강평아, 그의 배경은 비밀이야. 그러나 내가 너에게 말할 수 있는 건, 그는 수완이 아주 뛰어난 젊은이야. 국왕이라도 그의 체면을 세워줘야 해, 알겠니?”“헛…….” 장강평은 이 말을 듣자마자 바로 숨을 한번 들이마셨고, 온몸에서 서늘한 기운이 느껴졌다.그는 정말 믿을 수 없었다. ‘이 말은 전광림의 입에서 나온 거야.’‘게다가 수완이 아주 뛰어나서 국왕조차 그의 체면을 세워주어야 한다니, 그는 도대체 어떤 인물이야?’‘용국의 정사당 안에 이렇게 젊은 대신이 있다는 것도 들어본 적이 없고, 용국의 군부 안에 이렇게 젊은 장군이 있다는 것도 들어본 적이 없어.’그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단지 알게 된 것은, 결코 그들 장씨 가문이 미움을 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알았어요, 내가 그럼 바로 사과할게요.” 장강평은 더 이상 앉을 수 없었고, 온몸이 조마조마하게 몸을 돌려 가려고 했다.전광림은 이를 보고, 장강평이 확실히 자신에게 놀랐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진루안의 배경은 바로 거기에 놓여 있었고, 확실히 두려웠다.‘진루안이 또한 고대무술 수련자이고, 연기 9중 경지의 강자라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어.’‘조정의 관계나, 강호의 실력으로나.’‘아무도
“차를 보내서 나를 데리러 오세요. 나는 성립병원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겠어요.”진루안은 자연히 전광림의 체면을 세워주어야 한다. 그가 건성의 전 영감님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주로 그가 임페리얼 4대 호법의 수장이고, 스승의 예전 협력 파트너였기 때문이다.전광림은 진루안의 말을 듣고, 얼굴에 희색을 띠면서 얼른 말했다.“도련님 안심하세요. 제가 곧 차를 보내 마중하겠습니다.”“광림 형님, 장치양에게 직접 차를 몰고 도련님을 마중하라고 하겠습니다.”장강평은 이 말을 듣고, 얼른 주동적으로 청했다.전광림은 즉시 진루안에게 장치양이 그를 모시러 가도 되는지를 물었고, 진루안은 자연히 동의하였다.전화를 끊은 후, 전광림은 얼른 장강평에게 말했다.“빨리 네 아들이 차를 몰고 도련님을 데리러 가게 해. 바로 성립병원 입구에 있어.”“그래요, 바로 전화할게요.” 장강평은 조금도 홀대하지 못하고 얼른 휴대전화를 꺼내 장치양에게 전화를 걸었다.이때의 장치양은 자신의 BMW에 앉아서, 오늘 저녁에 발생한 모든 일들을 회상하고 있었다. 머리가 띵하게 느껴졌지만 술은 다 깼다.이때 그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는데, 자신의 아버지인 것을 보고 바로 통화 버튼을 눌렀다. 그러나 그가 말을 하기도 전에, 장강평으로부터 콩 볶듯이 한바탕 설교를 들었고, 성립병원에 가서 진루안을 마중하도록 했다.병사들을 동원할 수 있는 그 젊은이를 생각하자, 장치양은 마음속으로 다소 긴장되면서 두렵기까지 했다. 앞서의 그 장면이 완전히 그를 놀라게 한 것이다.그는 또 진루안이 전해강에게 욕하는 것을 직접 보았고, 밖에 있는 모든 사람들도 똑똑히 들었다.‘지금 아버지의 말투는 분명히 긴장을 띠고 있는데, 이것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내가 정말 맨땅에 헤딩했다는 것을, 아니 콘크리트 바닥에 헤딩했다는 것을 말하고 있어.’핸드폰을 내려놓은 후, 장치양은 즉시 차를 출발해서 곧장 성립병원으로 달려갔다.그리고 진루안도, 병실에 있던 오가네 세 식구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병원을 떠났
떠돌이는 이 말을 듣고 자신도 모르게 멍해졌다. ‘경주 진씨 가문? 못 들어봤는데.’그는 강호 세력에 대해서만 알고 있을 뿐, 당연히 조정과 부자 가문은 들어 본 적이 없다.“좋아, 내 목숨은 값어치가 없어. 당신이 나를 팔더라도, 적어도 배불리 먹을 수 있어.” 노숙자는 입을 헤벌리고 웃으면서 흰 이를 드러냈다.진루안은 그가 대단히 궁금했다. ‘분명히 구걸하는 떠돌이인데, 하필 옷차림은 단정한 편이었고, 게다가 아주 깨끗해.’‘역시 몰락한 좋은 가문의 후손은 다르구나.’바로 이때, 검은색의 BMW차 한 대가 도로변에 정차한 후, 바로 차에서 베르사체 옷을 입은 장치양이 내려왔다.장치양은 진루안이 뜻밖에도 한 떠돌이와 함께 앉아서 웃고 떠드는 것을 보고, 이 젊은이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그는 배경이 탁월해서 병사들을 모두 불러올 수도 있지만, 부랑자와 웃고 떠들 수도 있어.’‘이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 거야?’그러나 그는 감히 태만하지 못하고 얼른 진루안의 곁으로 걸어갔다. 지금과 앞서 호텔에 있었던 때를 비교하면, 완전히 두 명의 장치양이 있는 것 같았다.이전의 그는 제멋대로 날뛰면서, 명문가의 도련님을 자처했다.지금은 알랑거리면서 공손하게 허리를 굽혀 진루안을 보고 있는데, 장씨 집안 큰 도련님의 모습을 조금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그는 장강평으로부터 진루안에게 조금도 불경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받았다. 그렇지 않으면, 누구도 그를 구할 수 없을 것이다.“진루안 도련님, 제가 모시러 왔습니다.” 장치양은 어색하게 진루안 도련님이라고 불렀다. 앞서 청류호텔 안에서는 진루안을 ‘짜식’으로 부르면서, 온 얼굴이 경멸스러운 표정이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자신의 배경이 그보다 못하기 때문에, 지금은 어쩔 수 없이 비굴하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떠돌이도 자기가 만난 이 젊은이가 이렇게 대단할 줄은 몰랐기에, 다소 놀라서 진루안을 바라보았다.한눈에 그는 이 장치양이 대가족의 도련님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는데, 그는 진루안에 대해 이
“당신이 바로 장씨 가문의 가주이자, 장치양의 아버지인가요?”진루안은 유난히 열정적으로 알랑거리는 장강평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장강평은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그렇습니다, 도련님, 오늘 일은…….”그가 말을 다 하지 못했는데, 진루안에게 손을 흔들며 맗을 끊었다.“오늘 일은 이미 끝났어요.”“내일 전해강이, 당신의 아들을 포함한 모든 부잣집 도련님을 조사할 겁니다. 그러나 무릇 살인 사건을 저지른 사람은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당신의 아들이 재난을 피할 수 있을지는, 그가 일찍이 한 짓이 도대체 어떤 것인가에 달려 있지요.”“나머지는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진루안은 몇 마디 말을 하고 나서, 전광림을 바라보며 말했다.“전 영감님, 내가 당신과 얘기할 일이 있어요.”“도련님, 그럼 장씨 가문의 가주는?” 전광림은 진루안의 말을 듣고, 한마디 물으면서 또 장강평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진루안이 그에게 할 말이 있는 이상, 이 일은 임페리얼과 관계가 있거나 극비적인 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당신이 그에게 말하시죠?” 진루안은 그에게 대답하지 않고 되물었다.즉시 전광림은 진루안의 뜻을 깨닫고, 미안한 표정으로 장강평을 바라보며 말했다.“강평, 너하고 치양은 먼저 집으로 돌아가거라.”“도련님, 저는 진심으로 당신께 사과하려고 합니다. 저는…….”장강평은 바로 좀 조급해져서, 황급히 진루안을 보고 사과를 했다. 그러나 진루안은 이미 별장 안으로 들어갔고, 전혀 그를 상대하지 않았다.전광림은 장강평이 오해할까 봐 얼른 말했다.“강평, 도련님은 이미 장치양을 용서했어. 그렇지 않으면, 그가 장치양의 차를 타고 오지도 않았을 거야. 그렇지 않니?”그는 진루안이 더 많은 적을 건드리게 하고 싶지 않았다. 아마도 장씨 집안이 진루안을 어찌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미움을 사는 적이 많아진 후에, 양적 변화가 질적 변화를 일으킬까 봐 두려웠다. 그러면 진루안은 위험해질 것이다.그러므로 전광림은 부득불 진루안을 대
필경 임페리얼은 용국의 선봉으로서, 큰 규모의 전쟁이 없을 때, 용국의 대외적인 모든 군사적 행동은 모두 임페리얼을 통해 진행되었다.이렇게 혈통이 고귀한 조직에 당연히 어떤 강호의 세력을 가입시킬 수는 없다.“전 영감님, 도구가 배고파하니 요리사에게 몇 가지 요리를 하라고 해 주세요.” 진루안은 도구를 보고 전광림에게 말했다.전광림은 고개를 끄덕였다. ‘겨우 밥 한 끼 먹는 것이 아닌가? 설사 상어 지느러미와 해삼 같은 최고급 식재료를 먹는다 해도 문제가 되지 않아.’“집사님, 주방장에게 음식을 준비하게 하세요.”전광림은 자신의 오랜 집사에게 지시할 때, 진루안이 일어서서 곧장 서재로 곧장 가는 것을 보았다.전광림은 즉시 진루안이 그에게 무슨 말을 하려는지 깨닫고, 쓸데없는 말도 하지 않고 진루안의 뒤를 따라 서재로 들어갔다.그가 서재에 들어가자, 진루안은 서재의 문을 닫았다.서재는 백여 평방미터나 되는 큰 규모로, 마호가니의 책장과 책상에, 안에 진열된 각종 유형의 서적은 모두 또한 고서와 희귀본들이다.서재의 책상 위에는 골동품 꽃병도 있었다.“요즘 국내외에 무슨 큰일이 있습니까? 우리 임페리얼이 손을 써야 하나요?”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리며 전광림을 바라보며 물었다.전광림은 4대 호법의 으뜸으로, 평소에 진루안을 대신하여 임페리얼을 관리하였다.임페리얼의 본부는 경도에 있지만, 전광림은 여전히 틈틈이 관리할 수 있다.특히 진루안이 동강시로 돌아간 뒤에는 임페리얼을 관리하는 시간이 좀 적어졌기에, 많은 경우에는 전광림이 관리를 책임졌다.무슨 일이 있으면, 자연히 전광림에게도 직접 물어보게 된다.“궐주님, 지금은 별일 없이 평온합니다.”“바로 며칠 전에, 우리 용국의 남강 국경선에 용병 한 무리가 침입했다가 이미 변방 병사에게 잡혔는데, 지금 엄하게 심문하고 있으니 곧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남강의 국경선은, YD국 외에 다른 존재가 있을 수 없을 것 같군요.”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리며 바로 한두 가지를 추측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