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림은 장강평이 이에 대해 매우 궁금해하는 것을 보고,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묻지 마라. 정말 그 권세가들의 도련님이었으면 좋겠다. 내 얼굴도 값어치가 있으니, 설령 그 도련님들이라도 내가 너에게 화해하게 해 줄 수 있어.”“그런데 이 도련님, 그 권세 있는 가문들보다 더 무서워. 만약 그가 너희 장씨 가문을 가만두지 않는다면, 아이고, 너도 스스로 복을 구할 수밖에 없어.” 전광림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자, 장강평은 더욱 놀라 간이 콩알만 해졌다.그는 급히 일어나느라, 실수로 탁자 위의 찻잔까지 엎질러서 온몸에 찻물을 덮어썼지만, 그는 화상의 통증을 돌볼 겨를도 없이 씁쓸한 얼굴로 물었다.“광림 형님, 감질나게 하지 마시고 저에게 그가 누구인지 좀 알려주세요.”“강평아, 그의 배경은 비밀이야. 그러나 내가 너에게 말할 수 있는 건, 그는 수완이 아주 뛰어난 젊은이야. 국왕이라도 그의 체면을 세워줘야 해, 알겠니?”“헛…….” 장강평은 이 말을 듣자마자 바로 숨을 한번 들이마셨고, 온몸에서 서늘한 기운이 느껴졌다.그는 정말 믿을 수 없었다. ‘이 말은 전광림의 입에서 나온 거야.’‘게다가 수완이 아주 뛰어나서 국왕조차 그의 체면을 세워주어야 한다니, 그는 도대체 어떤 인물이야?’‘용국의 정사당 안에 이렇게 젊은 대신이 있다는 것도 들어본 적이 없고, 용국의 군부 안에 이렇게 젊은 장군이 있다는 것도 들어본 적이 없어.’그는 정말 이해할 수가 없었다. 단지 알게 된 것은, 결코 그들 장씨 가문이 미움을 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알았어요, 내가 그럼 바로 사과할게요.” 장강평은 더 이상 앉을 수 없었고, 온몸이 조마조마하게 몸을 돌려 가려고 했다.전광림은 이를 보고, 장강평이 확실히 자신에게 놀랐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진루안의 배경은 바로 거기에 놓여 있었고, 확실히 두려웠다.‘진루안이 또한 고대무술 수련자이고, 연기 9중 경지의 강자라는 것은 더 말할 필요도 없어.’‘조정의 관계나, 강호의 실력으로나.’‘아무도
“차를 보내서 나를 데리러 오세요. 나는 성립병원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겠어요.”진루안은 자연히 전광림의 체면을 세워주어야 한다. 그가 건성의 전 영감님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주로 그가 임페리얼 4대 호법의 수장이고, 스승의 예전 협력 파트너였기 때문이다.전광림은 진루안의 말을 듣고, 얼굴에 희색을 띠면서 얼른 말했다.“도련님 안심하세요. 제가 곧 차를 보내 마중하겠습니다.”“광림 형님, 장치양에게 직접 차를 몰고 도련님을 마중하라고 하겠습니다.”장강평은 이 말을 듣고, 얼른 주동적으로 청했다.전광림은 즉시 진루안에게 장치양이 그를 모시러 가도 되는지를 물었고, 진루안은 자연히 동의하였다.전화를 끊은 후, 전광림은 얼른 장강평에게 말했다.“빨리 네 아들이 차를 몰고 도련님을 데리러 가게 해. 바로 성립병원 입구에 있어.”“그래요, 바로 전화할게요.” 장강평은 조금도 홀대하지 못하고 얼른 휴대전화를 꺼내 장치양에게 전화를 걸었다.이때의 장치양은 자신의 BMW에 앉아서, 오늘 저녁에 발생한 모든 일들을 회상하고 있었다. 머리가 띵하게 느껴졌지만 술은 다 깼다.이때 그의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는데, 자신의 아버지인 것을 보고 바로 통화 버튼을 눌렀다. 그러나 그가 말을 하기도 전에, 장강평으로부터 콩 볶듯이 한바탕 설교를 들었고, 성립병원에 가서 진루안을 마중하도록 했다.병사들을 동원할 수 있는 그 젊은이를 생각하자, 장치양은 마음속으로 다소 긴장되면서 두렵기까지 했다. 앞서의 그 장면이 완전히 그를 놀라게 한 것이다.그는 또 진루안이 전해강에게 욕하는 것을 직접 보았고, 밖에 있는 모든 사람들도 똑똑히 들었다.‘지금 아버지의 말투는 분명히 긴장을 띠고 있는데, 이것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내가 정말 맨땅에 헤딩했다는 것을, 아니 콘크리트 바닥에 헤딩했다는 것을 말하고 있어.’핸드폰을 내려놓은 후, 장치양은 즉시 차를 출발해서 곧장 성립병원으로 달려갔다.그리고 진루안도, 병실에 있던 오가네 세 식구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병원을 떠났
떠돌이는 이 말을 듣고 자신도 모르게 멍해졌다. ‘경주 진씨 가문? 못 들어봤는데.’그는 강호 세력에 대해서만 알고 있을 뿐, 당연히 조정과 부자 가문은 들어 본 적이 없다.“좋아, 내 목숨은 값어치가 없어. 당신이 나를 팔더라도, 적어도 배불리 먹을 수 있어.” 노숙자는 입을 헤벌리고 웃으면서 흰 이를 드러냈다.진루안은 그가 대단히 궁금했다. ‘분명히 구걸하는 떠돌이인데, 하필 옷차림은 단정한 편이었고, 게다가 아주 깨끗해.’‘역시 몰락한 좋은 가문의 후손은 다르구나.’바로 이때, 검은색의 BMW차 한 대가 도로변에 정차한 후, 바로 차에서 베르사체 옷을 입은 장치양이 내려왔다.장치양은 진루안이 뜻밖에도 한 떠돌이와 함께 앉아서 웃고 떠드는 것을 보고, 이 젊은이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그는 배경이 탁월해서 병사들을 모두 불러올 수도 있지만, 부랑자와 웃고 떠들 수도 있어.’‘이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인 거야?’그러나 그는 감히 태만하지 못하고 얼른 진루안의 곁으로 걸어갔다. 지금과 앞서 호텔에 있었던 때를 비교하면, 완전히 두 명의 장치양이 있는 것 같았다.이전의 그는 제멋대로 날뛰면서, 명문가의 도련님을 자처했다.지금은 알랑거리면서 공손하게 허리를 굽혀 진루안을 보고 있는데, 장씨 집안 큰 도련님의 모습을 조금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그는 장강평으로부터 진루안에게 조금도 불경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받았다. 그렇지 않으면, 누구도 그를 구할 수 없을 것이다.“진루안 도련님, 제가 모시러 왔습니다.” 장치양은 어색하게 진루안 도련님이라고 불렀다. 앞서 청류호텔 안에서는 진루안을 ‘짜식’으로 부르면서, 온 얼굴이 경멸스러운 표정이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자신의 배경이 그보다 못하기 때문에, 지금은 어쩔 수 없이 비굴하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떠돌이도 자기가 만난 이 젊은이가 이렇게 대단할 줄은 몰랐기에, 다소 놀라서 진루안을 바라보았다.한눈에 그는 이 장치양이 대가족의 도련님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는데, 그는 진루안에 대해 이
“당신이 바로 장씨 가문의 가주이자, 장치양의 아버지인가요?”진루안은 유난히 열정적으로 알랑거리는 장강평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장강평은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그렇습니다, 도련님, 오늘 일은…….”그가 말을 다 하지 못했는데, 진루안에게 손을 흔들며 맗을 끊었다.“오늘 일은 이미 끝났어요.”“내일 전해강이, 당신의 아들을 포함한 모든 부잣집 도련님을 조사할 겁니다. 그러나 무릇 살인 사건을 저지른 사람은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당신의 아들이 재난을 피할 수 있을지는, 그가 일찍이 한 짓이 도대체 어떤 것인가에 달려 있지요.”“나머지는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진루안은 몇 마디 말을 하고 나서, 전광림을 바라보며 말했다.“전 영감님, 내가 당신과 얘기할 일이 있어요.”“도련님, 그럼 장씨 가문의 가주는?” 전광림은 진루안의 말을 듣고, 한마디 물으면서 또 장강평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진루안이 그에게 할 말이 있는 이상, 이 일은 임페리얼과 관계가 있거나 극비적인 일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당신이 그에게 말하시죠?” 진루안은 그에게 대답하지 않고 되물었다.즉시 전광림은 진루안의 뜻을 깨닫고, 미안한 표정으로 장강평을 바라보며 말했다.“강평, 너하고 치양은 먼저 집으로 돌아가거라.”“도련님, 저는 진심으로 당신께 사과하려고 합니다. 저는…….”장강평은 바로 좀 조급해져서, 황급히 진루안을 보고 사과를 했다. 그러나 진루안은 이미 별장 안으로 들어갔고, 전혀 그를 상대하지 않았다.전광림은 장강평이 오해할까 봐 얼른 말했다.“강평, 도련님은 이미 장치양을 용서했어. 그렇지 않으면, 그가 장치양의 차를 타고 오지도 않았을 거야. 그렇지 않니?”그는 진루안이 더 많은 적을 건드리게 하고 싶지 않았다. 아마도 장씨 집안이 진루안을 어찌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미움을 사는 적이 많아진 후에, 양적 변화가 질적 변화를 일으킬까 봐 두려웠다. 그러면 진루안은 위험해질 것이다.그러므로 전광림은 부득불 진루안을 대
필경 임페리얼은 용국의 선봉으로서, 큰 규모의 전쟁이 없을 때, 용국의 대외적인 모든 군사적 행동은 모두 임페리얼을 통해 진행되었다.이렇게 혈통이 고귀한 조직에 당연히 어떤 강호의 세력을 가입시킬 수는 없다.“전 영감님, 도구가 배고파하니 요리사에게 몇 가지 요리를 하라고 해 주세요.” 진루안은 도구를 보고 전광림에게 말했다.전광림은 고개를 끄덕였다. ‘겨우 밥 한 끼 먹는 것이 아닌가? 설사 상어 지느러미와 해삼 같은 최고급 식재료를 먹는다 해도 문제가 되지 않아.’“집사님, 주방장에게 음식을 준비하게 하세요.”전광림은 자신의 오랜 집사에게 지시할 때, 진루안이 일어서서 곧장 서재로 곧장 가는 것을 보았다.전광림은 즉시 진루안이 그에게 무슨 말을 하려는지 깨닫고, 쓸데없는 말도 하지 않고 진루안의 뒤를 따라 서재로 들어갔다.그가 서재에 들어가자, 진루안은 서재의 문을 닫았다.서재는 백여 평방미터나 되는 큰 규모로, 마호가니의 책장과 책상에, 안에 진열된 각종 유형의 서적은 모두 또한 고서와 희귀본들이다.서재의 책상 위에는 골동품 꽃병도 있었다.“요즘 국내외에 무슨 큰일이 있습니까? 우리 임페리얼이 손을 써야 하나요?”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리며 전광림을 바라보며 물었다.전광림은 4대 호법의 으뜸으로, 평소에 진루안을 대신하여 임페리얼을 관리하였다.임페리얼의 본부는 경도에 있지만, 전광림은 여전히 틈틈이 관리할 수 있다.특히 진루안이 동강시로 돌아간 뒤에는 임페리얼을 관리하는 시간이 좀 적어졌기에, 많은 경우에는 전광림이 관리를 책임졌다.무슨 일이 있으면, 자연히 전광림에게도 직접 물어보게 된다.“궐주님, 지금은 별일 없이 평온합니다.”“바로 며칠 전에, 우리 용국의 남강 국경선에 용병 한 무리가 침입했다가 이미 변방 병사에게 잡혔는데, 지금 엄하게 심문하고 있으니 곧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남강의 국경선은, YD국 외에 다른 존재가 있을 수 없을 것 같군요.”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리며 바로 한두 가지를 추측할 수 있었다.
전광림의 추측은 일리가 있다. 왜냐하면 진루안이 이 도구를 만난 것은 정말 우연의 일치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저녁에 병원에 돌아왔을 때는 아직 저 도구를 보지 못했다.그러나 자신이 다시 병원을 떠난 뒤에 저 떠돌이 같은 도구를 보았는데, 그 이면에는 다른 속사정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진루안은 일종의 직감이 있는데 이런 직감은 아주 정확했다.“전 영감님, 나는 그가 나에게 악의가 없다고 생각해요. 심지어 나는 그에게서 매우 익숙한 느낌을 느꼈어요.”진루안은 고개를 저으면서 대단히 굳은 안색이었지만, 말투도 아주 단호했다.전광림은 이 말을 듣고 멍해졌다가, 참지 못하고 말했다.“궐주의 뜻은 저 도구가 임페리얼에 가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까?”“내가 경솔하게 결정을 내릴 수 없으니, 여전히 그를 좀 더 알고나서 다시 말할게요. 만약 나의 직감으로 인해 임페리얼에 해를 끼친다면, 나는 죄인이 되겠지요.”진루안은 고개를 저었다. 지금 그는 이렇게 독단적이거나 직감에 의지해서 일을 할 수 없었다.임페리얼은 아주 신비한 조직이고, 모두 용국의 기밀이다. 만약 자신의 실수로 용국에 손해를 끼친다면, 그는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전광림도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진루안의 말에 찬성했다. 만약 저 도구가 가세가 결백하다면, 임페리얼에 가입할 수 있을 것이다.결국 임페리얼에는 병사와 장교들뿐만 아니라 강호의 고대무술 수련자도 있기 때문이다.예를 들면 4대 호법에서 자신은 재벌이고, 주한영은 정보의 보스이며, 응왕은 강호의 고대무술 수련자이고, 마지막 강조한은 조정의 대신이다.임페리얼은 각자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면서 모두가 자신의 일을 하기 때문에, 도구라는 북개방의 성원이 임페리얼에 가입하는 것도 합리적이다.도구의 결백을 증명할 수 있다는 전제만 있다면, 다른 마음은 없이 OK였다.“궐주님, 저와 장씨 가문과의 관계는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장치양이라는 아이가 비록 제멋대로 설쳤지만 악랄한 마음은 없습니다. 그는 아마 술을 많이 마신 데다가,
“오늘 밤은 여기 있어. 물어볼 게 있어.” 진루안은 눈을 부릅뜨고 그에게 말했다.그 말을 들은 도구의 얼굴에는 웃음이 줄어들지 않았지만, 눈빛 깊은 곳에는 복잡함이 더해지면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전광림은 친히 진루안에게 방을 마련해주었는데, 자연히 그의 이 별장이 아니라 옆에 있는 별장이었다.공교롭게도 별장 단지 전체가 전씨 가문의 사업이었다.그리고 이 별장은 이곳의 환경과 위치가 모두 좋아서, 전광림이 즐겨 머무를 뿐이다.이 별장 주변에 6, 7채의 별장이 더 있는데 환경이 모두 아주 빼어났다.“도련님, 묵을 곳이 준비되었으니,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전광림은 돌아오더니 공손하게 진루안에게 말했다.진루안은 고개를 젓고, 손짓으로 진씨네 집사를 가리키며 말했다.“그럴 필요 없어요. 집사에게 나를 데리고 가라고 하면 돼요.”“그렇게 하지요, 집사, 당신이 도련님을 모시고 5번 별장으로 가세요.” 전광림은 고개를 끄덕이며 집사에게 분부했다.늙은 집사는 얼른 승낙했고, 진루안도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 도구를 데리고 전광림의 별장을 나섰다.집사가 앞에서 길을 안내하고, 두 사람은 뒤에서 묵묵히 따라갔다.이때 도구는, 이미 아무 말없이 줄곧 침묵한 채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진루안도 늙은 집사가 그들을 데리고 5번 별장으로 올 때까지, 그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별장이 호사스럽든 고풍스럽든 어떤 모습이더라도, 진루안은 개의치 않을 것이다.“감사합니다. 돌아가서 쉬세요.” 진루안은 문 앞에 서서, 집사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를 표했다.“도련님께서 노비에게 과찬을 하십니다.” 노집사는 얼른 허리를 굽히고, 얼굴에는 약간 당황한 기색을 띠었다.진루안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도구를 데리고 별장 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았다.이 별장의 인테리어는 더욱 밝고 생기발랄한 스타일로, 이는 전광림이 정성껏 고른 것임이 분명했다.“도구, 이제 나한테 진실을 말해야지, 너는 도대
진도구는 천천히 고개를 들었지만, 여전히 진루안의 앞에 무릎을 꿇고 있었다. 그는 진루안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자기도 모르게 얼굴에 괴로움이 드러났다.그는 진루안의 이 원망과 분노를 품은 말이, 진루안이 완전히 안개 속에 싸여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진씨 가문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다.심지어 어릴 때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그는 할아버지와 서로 의지하면서 살았는데, 간신히 먹고 입을 수 있었을 뿐, 이조차도 쉽지 않았다.“소주, 당신의 수중에 박달나무 불패가 있습니까?” 진도구는 진루안을 보고 큰 소리로 물었다.진루안은 목에서 이 박달나무 불패를 꺼내 들었다. 불패는 이미 점차 검게 변하기 시작했고, 다른 사람들은 이 불패를 전혀 상관하지 않을 것이다.진도구의 눈빛이 굳어지면서 점차 살기가 드러났지만, 그 살기는 진루안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이 불패에 대한 것이다.“소주, 이 박달나무 불패는 우리 진씨 가문 조상의 물건이 아닙니다. 그것은 원수가 남긴 유일한 물건입니다.”진도구는 진루안을 향해 설명하면서 진루안이 가족의 원한을 알고 복수를 도울 수 있기를 희망했다.“너는 이런 말을 할 필요가 없어. 내가 단지 너에게 묻고 싶은 건, 우리 할아버지가 어디에 계시냐는 거야.”“네가 나를 찾아온 이상, 필연적으로 할아버지가 너에게 분부한 거지?” 진루안은 진도구의 말을 끊었다. 그는 지금 어떤 가문의 원한에 대해 흥미가 없었다. 왜냐하면 그는 여지껏 어떤 가문의 원한을 겪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그는 지금 단지 할아버지가 어디로 갔는지, 죽음을 가장하고 빠져나간 후에 도대체 어디로 가서 복수하고, 원수를 찾았는지 알고 싶을 뿐이다.‘그리고 진도구가 오늘 내 곁에 나타난 것은, 틀림없이 할아버지가 그가 오도록 조치한 거야. 그렇지 않으면, 진도구가 어떻게 내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겠어?’진루안은 할아버지에게만 관심이 있을 뿐, 다른 일은 모두 상관없었다.무슨 복수나 무슨 가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