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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경주, 천씨네 별장 안.

전광림은 아주 간단한 평상복을 입고 소파에 앉아서 용두 지팡이를 짚고 있었다. 전광림의 맞은편 소파에는 검은색 체크무늬의 양복을 입은 50대 남자가 앉아 있었는데, 그는 매우 활기차게 보였다.

만약 진루안이 여기에 있었다면 이 양복을 입은 남자가 장치양과 약간 비슷하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물론 그는, 바로 경주 장씨 가문의 가주이자 장치양의 친아버지인 장강평으로, 동시에 장평 그룹의 이사장이기도 하다.

장강평은 아들이 사고가 난 후 바로 청류호텔로 달려가지 않았다. 명문 가문과 대기업의 우두머리로서, 그는 위기 의식도 있고 총명하기도 했다.

그는 아들 장치양이 미움을 산 그 젊은이가, 전화 한 통으로 500여 명의 병사를 청류호텔로 소집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 큰일이 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게다가 전해강이라는 정사당의 대신이 얼른 청류호텔로 가서 이 일을 처리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젊은이의 신분이 절대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는 가장 먼저 청류호텔에 가지 않고 전씨 가문의 별장에 와서 전광림을 찾았다.

경주 내에는 이렇게 몇 개의 큰 가문이 있지만, 이 몇 개의 큰 가문들이 섭렵하는 방향은 모두 다르다. 그들 장씨 가문이 섭렵하는 쪽은 기본적으로 자본과 다양한 사업이고, 주 목적은 바로 자금이다. 그들 장평 그룹의 자산은 이미 40조 원을 넘었다.

자금으로 말하자면, 전씨 가문은 당연히 장씨 가문보다는 못하지만, 이것이 장씨 가문이 더 대단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장씨 가문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이 단점은 장씨 가문이 권세 있는 가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전씨 가문은 부자에 권력을 가진 가문이다.

전광림의 큰아들 전해강은 말할 것도 없이 지금은 건성 정사당의 대신이며, 게다가 서열도 2위이다. 전광림 자신은 두 가지를 전부 다 가진다고 말하고, 그 자신도 인맥이 매우 넓다.

장강평은 이곳에 와서, 곧 전광림의 입을 통해서 병사를 동원한 그 젊은이가 도대체 누구인지 똑똑히 물어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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