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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화

“오늘 밤은 여기 있어. 물어볼 게 있어.”

진루안은 눈을 부릅뜨고 그에게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도구의 얼굴에는 웃음이 줄어들지 않았지만, 눈빛 깊은 곳에는 복잡함이 더해지면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전광림은 친히 진루안에게 방을 마련해주었는데, 자연히 그의 이 별장이 아니라 옆에 있는 별장이었다.

공교롭게도 별장 단지 전체가 전씨 가문의 사업이었다.

그리고 이 별장은 이곳의 환경과 위치가 모두 좋아서, 전광림이 즐겨 머무를 뿐이다.

이 별장 주변에 6, 7채의 별장이 더 있는데 환경이 모두 아주 빼어났다.

“도련님, 묵을 곳이 준비되었으니, 제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전광림은 돌아오더니 공손하게 진루안에게 말했다.

진루안은 고개를 젓고, 손짓으로 진씨네 집사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집사에게 나를 데리고 가라고 하면 돼요.”

“그렇게 하지요, 집사, 당신이 도련님을 모시고 5번 별장으로 가세요.”

전광림은 고개를 끄덕이며 집사에게 분부했다.

늙은 집사는 얼른 승낙했고, 진루안도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 도구를 데리고 전광림의 별장을 나섰다.

집사가 앞에서 길을 안내하고, 두 사람은 뒤에서 묵묵히 따라갔다.

이때 도구는, 이미 아무 말없이 줄곧 침묵한 채 고개를 숙이고 있어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진루안도 늙은 집사가 그들을 데리고 5번 별장으로 올 때까지, 그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별장이 호사스럽든 고풍스럽든 어떤 모습이더라도, 진루안은 개의치 않을 것이다.

“감사합니다. 돌아가서 쉬세요.”

진루안은 문 앞에 서서, 집사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를 표했다.

“도련님께서 노비에게 과찬을 하십니다.”

노집사는 얼른 허리를 굽히고, 얼굴에는 약간 당황한 기색을 띠었다.

진루안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도구를 데리고 별장 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았다.

이 별장의 인테리어는 더욱 밝고 생기발랄한 스타일로, 이는 전광림이 정성껏 고른 것임이 분명했다.

“도구, 이제 나한테 진실을 말해야지, 너는 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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