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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화

‘진씨 가문의 원한 때문에 그는 자신의 부모님을 한 번도 보지 못했고, 또한 그 원한 때문에 할아버지를 죽음을 가장하고 탈출했어.’

‘소주의 마음속의 불만을 풀려면, 조금씩 올 수밖에 없을 것 같아.’

진도구는 쓴웃음을 지으며, 위층으로 올라갔다.

이 별장의 안방은 1층에 있고 객실은 2층에 있다.

밤새 아무런 말이 없었고, 이튿날 아침에 일어난 진루안은 안방을 나섰다. 그러나 이미 진도구가 새로운 복장으로 바꾼 것을 보았다. 전혀 그 떠돌이의 복장이 아니다.

진도구는 옅은 검은색의 셔츠와 바지를 입고 있어 분위기 전체가 변해 보였다. 짧게 자른 머리를 빗어서, 유난히 심플하고 세련되어 보였다.

“소주!”

진도구는 만면에 웃음기가 가득한 얼굴로 진루안을 바라보며 주먹을 감싸면서 인사했다.

진루안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도구야, 앞으로 나를 소주라고 부르지 말고 도련님이라고 불러.”

진루안도 그에게 사양하지 않았다.

‘기왕 나를 따르기로 선택한 이상 내 말을 들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내 곁에도 사람이 부족하지 않으니, 진도구를 따라오게 할 필요가 없어.’

게다가 그는 자신을 소주라고 부르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어느 가문의 큰 도련님이라고 착각하기 쉽다. 실제로 자신은 가난한 집안의 자제이다. 스승을 만나서 일어설 수 있었고, 지금의 이 모든 지위가 있을 뿐이다.

고대무술 세력의 진씨 가문은 또 어떠한가? 여전히 가난한 집안의 자제로, 자신은 진씨 가문에서 조금의 장점도 얻지 못했다.

“예, 도련님.”

진도구의 얼굴에는 여전히 웃음기가 어려 있었다. 그는 이전에 많은 사람들이 진루안을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들었으니, 자연히 소리쳐도 조금도 불편함이 없었다.

그는 바로 진봉교가 진루안의 곁을 따르도록 파견한 사람이고, 앞으로 그는 곧 진루안의 충성스러운 부하인 것이다.

진씨 가문의 직계는 지금 진루안 한 혈맥밖에 없으니, 절대 어떤 일도 생겨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진씨 가문은 복수에 성공해도 일어설 날이 있을 수가 없다.

“너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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