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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뭐 할 말이 있냐고? 지금 감히 무슨 말을 해?’

장치양과 노란 머리 청년 등은 지금 눈앞의 장면에 놀라 넘어갈 지경인데, 어디서 감히 말을 할 수 있을까.

‘도대체 눈앞에 있는 이 젊은이는 누구야? 정말로 병사들을 동원할 수 있고, 게다가 모두 진짜 총과 실탄을 지닌 병사들을 한번에 500여 명이나 동원했어, 이건 너무 무서워.’

복도 전체가 병사들로 둘러싸여 있어서, 빈 공간이 하나도 없었다.

다만 유일한 차이점은 군부의 병사들은 모두 파란색이나 녹색의 군복을 입고 있는데, 진루안이 불러온 이 병사들은, 모두 금색의 군복을 입고 있어서 더욱 멋있어 보였다.

‘황금색 군복의 병사들?’

이 사람들은 여태껏 본 적이 없지만, 그렇다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어지지는 않았다.

“당신, 당신은 도대체 누구십니까?”

노란 머리 청년은 지금 묻는 목소리도 떨리고, 진루안을 바라보는 눈빛마저도 당황스러웠다.

그 사람의 아버지가 경주의 치안대신이라고 해도, 지금은 그를 지킬 수 없을 것 같았다.

진루안은 노란 머리 청년이 겁먹은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고, 조롱하는 듯한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나는 드라이 레드 와인을 마셔본 적이 없는 시골 사람일 뿐이야.”

“당신…….”

노란 머리 청년은 화가 나고 당황했다. 화가 난 것은 진루안이 그가 방금 한 말을 가지고 조롱했기 때문이고, 당황한 것은 역시 진루안이 이렇게 많은 병사들을 데려왔기 때문이다. 하나같이 진짜 총과 실탄으로 무장했는데, 어떻게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가.

진루안은 그와 쓸데없는 말을 할 시간이 없었다. 그는 지금 경주 쪽에서 사람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많은 병사들이 이동하고 집결하는 큰 움직임이, 만약 아직 경주 측의 주의를 끌지 못한다면, 경주의 방위는 대단한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진루안은 생각했다.

‘적어도 이 노란 머리 청년의 아버지는 경주 치안 관리의 책임을 맡고 있는 치안대신이니, 틀림없이 제일 먼저 달려올 거야.’

아니나 다를까, 진루안이 추측한 지 얼마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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