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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고 부원장은 어쩐지 돈이 많다라고 생각했는데, 서경아의 약혼자였다는 것을 순간 깨달았다.

이번에 그는 진루안을 더 높이 보았다.

“여기 의사 선생님, 고맙습니다. 오늘 수술은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제가 삼촌 가족을 대신해서 감사드리겠습니다.”

진루안은 집도의를 바라보며, 얼굴 가득 감격의 미소를 지었다.

그의 오늘 연회는 솔직히 말하면, 주로 집도의와 간호사 몇 명을 초대했을 뿐이다.

물론 이 말은 당연히 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사촌 숙부인 서호천과 고 부원장 같은 사람들이 체면을 잃게 될 것이다.

“천만에요, 진 선생님의 말씀은 너무 과하십니다.”

집도의는 감히 자랑을 하지 못했다. 필경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그보다 지위가 높기 때문이었다.

“모두 다 앉아서 얘기합시다.”

진루안은 미소를 지으며, 직접 집도의를 끌고 자신의 옆에 앉혔다.

서호천은 고 부원장과 눈을 마주치고 모두 웃었지만, 화를 내지 않았다.

그들은 당연히 진루안의 오늘 술자리에서, 태반은 집도의를 위한 것임을 진루안이 말하지 않았지만, 그들도 정확히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바로 진루안이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화를 내지 않았고, 오히려 진루안의 감성지수가 매우 높다고 여긴 것이다.

“우리 아가씨들은, 무엇을 마시고 싶습니까?”

몇 사람이 모두 자리에 앉은 다음에, 진루안은 웃으면서 맞은편의 세 여자를 바라보았다. 그들은 출근하면 간호사, 퇴근하면 보통의 젊은 여자들이다.

“여기는 너무 비싸서 안 마실래요.”

세 아가씨는 메뉴를 보고 입을 삐죽거리며 고개를 저었다.

그들은 모두 평범한 가정의 젊은 여성들로, 이곳에 와서 한끼의 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이미 각별한 행운으로 생각했기에, 그녀들은 만족할 줄 알았다.

진루안은 미소를 지으면서, 스스로 메뉴를 들고 옆에 서 있는 도우미 아가씨를 향해 말했다.

“아이스 장미수 4 병하고 안동소주 2병 주세요.”

“숙부님, 고 부원장님, 양 과장님, 그리고 마 전문의님, 마음껏 주문하세요.”

진루안은 옆에 있는 서호천에게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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