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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화

진루안은 무덤 앞에 오랫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다. 마음이 꽉 막혀서 한 마디도 할 수 없었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예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그는 마음이 그래도 매우 안정되었지만, 지금은 할아버지가 전혀 죽지 않았고 오히려 진씨 가문을 위해 복수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 모든 것을 그는 조금도 몰랐기에,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도대체 진씨 가문은 어디에 있지? 어느 진 씨 가문이야? 누구에게 멸망 당했어?’

이 모든 것을 진루안은 알고 싶었지만, 할아버지는 그에게 진실을 한마디도 말하지 않았다.

그는 할아버지가 그를 위해서, 그가 가족의 원한에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지금의 자신은 이미 임페리얼의 주인이자, 용국의 새로운 전신 중의 한 명이기에, 그는 자신이 할아버지를 위해 어떤 일을 할 능력이 있다고 느꼈다.

이때 휴대폰 벨이 울리자, 진루안은 급히 전화를 받고 귓가에 가져갔다.

“빨리 말해 줘, 알아냈어?”

진루안의 마음은 유난히 불안하면서, 또 어느 정도 기대하면서 흥분되었다. 임페리얼의 정보조직은 천하에 통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진씨 가문과 할아버지를 열람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때가 되면, 자신은 할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진씨 가문을 위해, 힘이 닿을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전화기 안에서, 조금의 감정도 가지지 않은 차가운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죄송합니다, 궐주. 이런 사람을 찾지 못했고, 진씨 가문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습니다. 거의 200년 동안을 찾아보았지만, 이런 진씨 가문은 없었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말도 안 돼. 임페리얼의 정보조직이 천하를 압도하는데 어떻게 알아낼 수가 없지?”

“주한영, 나는 당신의 성격이 냉담하다는 것을 알지만, 당신은 절대 대충대충 해서는 안 돼. 그렇지 않으면, 나는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거야!”

진루안은 안색이 흉하게 변해서 이를 악물고 호통을 쳤다. 마음속으로는 더욱 초조하고 불안하다.

주한영의 목소리는 예전과 다름없이 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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