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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화

차량 행렬이 철발산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오후 3시가 가까웠다. 뜨거운 태양도 더 이상 그렇게 눈부시지 않았고, 또한 점차 흐려져서, 온 하늘을 가리는 먹구름이 뜨거운 태양을 가렸다.

진루안이 탄 허머는, 산 아래 산장의 입구에 정차했다.

이 산장은 관광객들이 모이는 곳으로 보이지만, 이곳에만 철조문의 성원이 있다.

아마도 철조문은 이미 이상한 움직임을 일찌감치 알고 있었기에, 지금은 이미 관광객들이 없고, 산을 봉쇄한 상태였다.

허머 차량 대열이 오기 전에, 이 산장 앞에는 이미 일련의 링컨 차량 대열이 정차해 있었다. 이 링컨 차량 대열은, 당연히 진루안의 팀보다 좀 더 위풍당당한 모습이었다.

진루안은 추측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저건 둘째 사형 이상건의 차량들이니, 사형이 나보다 한걸음 일찍 철조문에 왔네.’

‘다만 그가 한발 앞서 이곳에 왔다고 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어.’

‘내가 문파를 없애겠다고 하면 누구도 막을 수 없어. 설령 스승인 백 전신이라 할지라도 막을 수 없어.’

‘나는 확실히 둘째 사형을 존경하지만, 나의 마지노선에 관련될 때에도 그들의 말을 따라야 하는 건 아니야.’

진루안과 응왕이 차에서 내린 후, 뒤에 있는 십여 대의 허머 안에서, 바로 백여 명의 흰 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입은, 임페리얼 조직원들이 걸어 나왔다. 모두 표정이 숙연해서, 사람을 떨게 만들었다.

그들은 모두 진루안과 응왕의 뒤에 서 있는데, 그들을 보면, 이른바 오는 사람은 좋지 않은 의도를 가지고 온다는 말의 뜻을, 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진루안이 산장 안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산장의 대문은 이미 안에서 밀어 젖히면서, 양복에 구두 차림의 남자 수백 명이 우르르 뛰어나와, 문 앞에 두 줄로 섰다.

그 뒤를 이어서 대문 안에서 몇 사람이 나왔다. 우두머리인 남자는 약간 뚱뚱했지만, 위로 꼬리가 올라간 눈썹을 날리면서, 양미간에는 자신감이 배어 있었고, 파란색 양복이 또 다른 운치가 있었다.

그리고 남자의 곁에는 많은 노인들이 따라다녔는데, 모두 철조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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