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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3화

“선생님, 주문하신 요리와 와인이 나왔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이때 서양 얼굴의 두 종업원이 F국의 요리와 와인 한 병을 들고 올라왔다. 요리와 와인을 테이블 위에 놓고 채경전에게 한 번 보라고 표시했다.

채경전은 차려진 F국의 음식을 바라보며 얼굴에 미소가 더 많아졌다.

와인 뚜껑을 열고 직접 서경아에게 술 한 잔을 따른 채경전이 우아한 미소를 지었다.

“경아 후배, 우리가 캠퍼스에 있을 때의 우정을 위해 건배하지!”

“그때의 파릇파릇하던 시절을 돌이켜보자, 어때?”

채경전은 미소가 가득한 표정으로 서경아를 바라보면서 먼저 와인잔을 쥐고 건배를 제의했다.

서경아는 원래 마시고 싶지 않았지만 채경전의 이유는 충분했다. 만약 이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 채경전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 것이 된다. 이는 다음의 담판에 불리했다.

이렇게 생각한 서경아는 마음속으로는 어쩔 수 없이 한숨만 쉬었지만, 얼굴에는 가벼운 미소를 담고 건배를 하면서 와인을 한 모금 마셨다.

텁텁한 입안에 와인이 들어가자 감칠맛이 무궁무진한 특별한 향이 났다. 약간 매운 맛이 좀 있지만 좋은 와인이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

“이 한 잔은 우리 각자의 미래를 위해서야. 반드시 휘황찬란하게 출세할 거야 건배!”

채경전은 서경아가 와인을 마신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은근히 기뻐하면서 다시 서경아에게 술을 권했다. 또 마실 만한 충분한 이유도 가지고 있었다.

서경아는 채경전이 끊임없이 자신에게 술을 먹이는 목적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

“미안하지만 선배, 우리는 여전히 담판을 위주로 해야 해요. 술을 마시는 이런 일은 술자리로 돌려야 하지 않겠어요?”

서경아는 비록 채경전이 이미 최선을 다해서 겸손과 예의를 보였다 해도, 채경전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았다.

그러나 서경아의 눈에는 정말 지극히 거짓된 연기였다. 이런 남자는 자신도 너무나 많이 접했었다. 진루안과는 전혀 비교할 수가 없다.

만약 합작 때문이 아니었다면, 오늘 밥을 먹으면서 틀림없이 채경전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았을 것이다.

채경전은 지금도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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