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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6화

서화그룹 빌딩, 회장 사무실.

서경아는 기지개를 켜고 벽시계의 시간이 밤 9시인 것을 바라보면서, 어쩔 수 없이 쓴웃음을 지었다.

‘부지불식간에 또 하루 종일 일했어.’

‘다행히도 이 기간에는 바쁜 일이 많지 않았어. 이어서 더 많은 시간을 들여서 루안씨를 동반하고 이 약혼녀의 책임을 다할 수 있을 거야.’

똑똑!

서경아가 막 일어나려고 할 때 사무실에서 들려오는 노크 소리를 듣고 생각지도 안 고 대답했다.

“들어와!”

사무실 방문이 열리면서 환한 얼굴에 굳센 체격의 젊은 남자가 들어왔다. 얼굴에는 웃음기가 가득한 채 손에는 장미꽃 한 다발을 들고 있었다.

눈을 들어 바라보던 서경아는,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가, 곧 약간 의아한 표정이었다.

“당신은... 채 선배?”

여전히 얼굴에 웃음을 띤 젊은 남자는 책상 앞으로 다가가서, 손에 든 장미꽃 한 다발을 서경아의 손에 건네주었다.

서경아는 약간 의심스러운 듯 손에 든 장미꽃을 바라보던 서경아는 준수한 용모의 선배를 바라보다가, 마침내 이것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되었다.

“채 선배, 이 꽃은 받을 수 없어요!”

서경아는 미안한 미소를 지으며 손에 든 장미꽃을 남자의 손에 돌려주었다.

채 선배라는 젊은 남자도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순수한 웃음을 띤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경아 후배가 유부녀라는 건 알고 있어. 하하.”

“걱정하지 마, 다른 뜻은 없어. 그냥 평범한 장미꽃일 뿐이야.”

“물론 네가 좋아하지 않는다면, 책상 위에 놔뒀다가 내일 청소하는 아주머니에게 처리하라고 해!”

말을 마친 뒤 손에 든 장미꽃 한 다발을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고개를 들어서 200평방미터 정도의 회장 사무실을 살펴보며 감탄하는 표정을 지었다.

“경아 후배가 지금 이렇게 큰 사업에 뛰어들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그 당시 유학이 끝나고, 경아 후배와 만난 적이 없었지. 지금 내가 귀국해서 첫 번째 하는 일이 바로 그 당시 익숙했던 동문들을 만나는 거야!”

“서경아 네가 제일 처음 만난 사람이야!”

채경전의 얼굴에는 온화한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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