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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1화

강서준은 어쩔 수 없이 소식을 기다리기로 했다.

그는 택시를 타고 송나나의 집으로 향했다.

방에 들어서자 강영이 물었다. "사람은 찾았어요?"

강서준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천천히 소파로 걸어가 앉았다.

송나나가 다시 되물었다. "못 찾았어요?" “

강영은 진기를 이용해 그녀의 몸속에 있던 한기를 몰아냈다. 그녀는 곧 정상적인 체온으로 돌아왔다. 의아한 표정으로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강서준은 휴대폰을 꺼내 소요왕이 보내온 CCTV 영상을 확인했다.

강영은 몸을 돌려 바라보았다.

"누군데 정아 씨가 따라간거예요?"

강서준의 얼굴이 굳어졌다.

"우리 할아버지랑 비슷하게 생겼어. 하지만 할아버지는 10년 전 사고로 이미 돌아가셨어. 소요왕과 지하 정보망을 이용해 그 사람 정보를 알아봐 달라고 했어."

"강천 할아버지요?"

강영은 경악한 얼굴로 물었다, "진짜 강천 할아버지예요?"

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나 싶더니 이내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

"할아버지처럼 생겼긴 했지만 확신할 수 없어. 10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내 기억도 희미해져 판단할 수 없어."

강영은 생각에 잠겼다.

최근 일어난 일들로 인해 그녀와 강지는 강천의 존재를 의심했었다.

"서준 오빠, 전 강천 할아버지께서 살아 계신다고 생각해요."

강서준은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너도 강천 할아버지라고 생각하는 거야?"

"네."

강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최근에 발생했던 일들, 게다가 천왕전이 등장한 것으로 인해 할아버지도 조사를 하셨고 결국 강천 할아버지가 살아계신다고 결론을 내리셨어요. 방금 전 오빠도 비슷하다고 했잖아요. 할아버지 생각이 옳으셨네요."

말을 마친 그녀는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만약 할아버지가 진짜 살아계신 게 맞다면 그전의 미스터리도 납득이 가네요."

"무슨 말이야?" 강서준이 되물었다.

강영이 말했다. "구씨 집안에 잡혔을 때 강한 그룹의 누군가가 나서서 저로 변장을 한 채 오빠를 구해왔거든요. 그리고 저희 집 문 앞에 오빠를 두고 사라졌어요." "뭐라고?"

강서준은 미심쩍은 눈으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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