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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6화

김초현은 팔짱을 끼고 말했다. "네가 하고 싶은 질문이 뭔지 아는데, 진짜 궁금하면 서준 씨한테 물어봐. 난 진짜 아는 게 없어."

말을 마친 그녀는 몸을 돌려 떠났다.

"똑똑하네, 하지만 이럴수록 문제만 커져." 서청희가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김초현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으로 향했다.

김초현은 시동을 걸었다.

차에 시동이 걸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녀는 차로 걸어가 문을 열고 탔다.

조수석에는 어떤 노인 한 명이 있었다.

그녀는 차에 타자마자 가슴을 두드리며 소리쳤다. "할아버지, 왜 이렇게 신출귀몰하세요. 깜짝 놀랐잖아요. 제 연락은 왜 안 받으셨어요?"

강천이 웃으며 말했다. "서준이가 널 찾아가 의심했다고 하던데. 전화로는 할 얘기가 아닌 것 같아서."

김초현이 다시 물었다. "윤정아 씨한테 무슨 얘기를 했어요? 왜 데려 간 거예요? 서준 씨가 물었는데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강천이 물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겠지?"

김초현이 고개를 저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할아버지 도대체 무슨 생각이세요? 저한테 알려주시면 안 돼요?"

김초현은 강천의 의도를 몰랐다.

강천이 그녀에게 시킨 일은 강서준을 돕기 위함이라는 것만 알았다.

강서준을 도와 천자를 죽이는 일과

강서준을 구하는 일이었다.

강서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었기에, 강서준을 해치지 않는 일이었기에 그녀는 이 모든 것에 합류했다.

그러나 강천은 오히려 윤정아를 데리고 가버렸다.

"윤정아 씨를 데려간 건 너한테 좋은 일 아니야? 오히려 네 경쟁 상대가 사라진 건데." 강천이 웃으며 말했다.

김초현은 입을 삐쭉 거리며 답했다. "서준 씨가 절 오해하는 일은 만들고 싶지 않아요."

강천이 미소를 지었다. "나쁜 일이 아니야. 윤정아 씨는 아주 안전한 곳에 있어. 강서준은 지금 너무 나약해. 힘이 없어. 윤정아 씨를 데려간 건 서준이에게 경각심을 키워주기 위함이야."

"진짜예요?" 김초현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강천이 말했다. "진짜야. 서준이의 상대가 얼마나 강한지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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