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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7화

강서준은 송나나의 집 2층에서 쉬고 있었다.

잠에서 깬 그는 아래로 내려와 식사를 짧게 했다.

식사를 마치자마자 바로 2층으로 향했다.

그는 침대에 누워 명상에 잠기더니 수련을 시작했다.

고요한 밤이 지났다.

이튿날 아침, 강서준은 다시 한번 관련 소식을 물었다.

소요왕과 방영길에게 연락했다.

자신의 할아버지로 추정되는 사람의 속셈을 알 수 없었다.

강서준은 옷을 챙겨 입고 아래로 내려갔다.

송나나와 강영은 이미 깨어났다.

"서준 씨." "서준 오빠."

그가 다가오는 걸 발견한 둘은 입을 동시에 입을 열었다.

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소파에 앉았다.

강영이 물었다. "소요왕은 뭐라고 해요?"

강서준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 정아 씨를 데려간 사람의 정체는 누구도 몰라. 소요왕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다 동원했지만 아무것도 얻어내지 못했다고 하더라고. 정아 씨를 데려간 차에 대해 추적하지 못했다고 하더라. 믿기지 않아. 세상에서 홀연히 사라지다니."

"진정해요." 강영은 그를 위안했다. "이럴수록 진정해야 해요."

바로 이때, 강서준의 휴대폰이 울렸다.

상대는 김현이었다.

발신자를 확인한 그는 얼굴을 찡그리며 몇 초동안 망설이다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일이야?"

김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형부, 저희 누나랑 같이 있어요?"

"아니, 왜 그래?"

"어젯밤, 저희 누나가 돌아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누나랑 같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봐요. 누나 휴대폰도 꺼져 있거든요."

"뭐라고?"

강서준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밤새 안 돌아갔다고?"

"같이 있지 않은 거 확인했으니 이만 끊을게요."

김현이 전화를 끊어버렸다.

강영이 물었다. "왜 그래요? 무슨 일인데요?"

강서준은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김현이 연락 왔어. 초현 씨가 어젯밤 돌아가지 않았다고 하더라. 휴대폰도 꺼져있고."

그는 서청희에게 연락했다.

김초현과 한 회사에 다니고 있는 서청희라면 아마 김초현의 행방에 대해 알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죄송합니다, 고객님께서..."

서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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