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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5화

강영은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그녀의 생각에는 하나의 전제가 있었다. 살아있는 강천이 윤정아를 데려간 것이다.

진짜 강천이 아니라면 윤정아는 강천으로 위장한 사람에게 끌려간 것이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예상 밖의 결과가 초래된 것이다.

"내가 어떻게 하면 되는데?"

강영이 계속해서 말했다. "만약 진짜 할아버지가 맞다면 정아 씨는 안전할 거예요. 오빠는 기다리기만 하면 돼요. 곧 할아버지께서 직접 움직이실 거예요. 그분이 움직이시면 완전한 혼란이 시작될 거예요. 4대 가문과 교토의 거물들을 전부 끌어들일 수 있어요. 오빠는 지금 실력을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해야 돼요. 최소한 5단의 실력은 되어야 발언권이 생길 거고 누군가의 약점을 잡아 승리할 수 있어요."

강서준은 생각에 잠겼다.

교토에서 가면을 쓴 검은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김초현이라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구씨 집안에서 그를 구해낸 강영도 김초현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강영의 추측도 전부 사실이 된다.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할 수 있는 거라곤 빠른 시일 내에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오빠는 하느님이 보살피는 것 같아요. 정세가 이렇게 어지러운 와중에 전신의 경맥까지 뚫고 5단의 경맥을 뛰어넘었잖아요. 한기를 흡수할 수만 있다면 한 달 안에 3단을 넘는 건 일도 아니에요."

강서준은 임독이맥, 기경팔맥을 뚫었다. 그의 진기는 계속해서 흐르고 있었고 진급도 아주 빨랐다. 단 몇 개월의 수련으로 다른 사람들이 10여 년 동안 거쳐야 할 고된 수련을 능가할 수 있었다.

"그래."

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 지경이 된 지금 가능한 빨리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킬 수밖에 없었다.

소요왕과 방영길은 그의 할아버지로 추정되는 사람을 추적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강서준은 하루 종일 송나나의 집에 머물렀다.

소요왕의 연락을 기다렸다.

방영길의 연락을 기다렸다.

하루를 기다렸으나 소식이 오진 않았다.

그는 소요왕에게 직접 연락했다.

소요왕이 말했다. "서준 씨, 알아낸 게 아무것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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