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가 죽었다. 강서준은 그에게 반격할 기회도 주지 않고 바로 형검으로 죽여버렸다. 왜냐하면 그의 지위로 재판받기까지 기다렸다가 자칫 도망을 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게다가 천자의 뒤에는 구씨 집안이 있었다. 덕분에 오늘 천자를 죽이는 것도 아주 어려웠다.강서준은 구씨 집안이 자신의 집무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흑룡군에 손댈 정도로 대담할 줄은 몰랐다. 이는 이미 중범죄에 속했다.천자의 시체는 구씨 집안 밖으로 옮겨졌다.교토의 모 군사 구역 지부.흑룡군이 돌아오고 강서준은 직접 그들의 상처를 살펴봤다. 다행히 전부 생명에 지장 없는 내상이었고 잠깐 휴식하면 나을 수 있었다.검사를 끝낸 강서준은 오래 남아있지 않고 천안궁으로 향했다.천안궁.왕은 밤새 강서준의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그림자도 그의 곁에 서 있었다."방금 강서준 씨가 천자를 죽이고 시체를 옮겨왔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응?"왕은 눈을 반짝이면서 물었다."천자는 구씨 집안의 보호를 받고 있었을 텐데 어떻게 죽였대?"그림자가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자세한 상황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강서준 씨가 곧 돌아올 테니 직접 물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그러면 잠깐 기다리지."반 시간 후 강서준이 천안궁에 나타났다. 방 안으로 들어온 그는 자연스럽게 자리를 찾아 앉았다. 왕은 그에게 담배 한 대를 건네줬고 그는 테이블 위의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왕이 물었다."오늘 밤 무슨 사고는 없었지?"강서준이 답했다."구씨 집안에서 천자를 보호하고 있기는 했지만 덕분에 성공했어요. 안 그러면 실패했을지도 모르겠네요.""응?"왕은 약간 멈칫하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덕분이라니?'그는 오늘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왕의 표정을 보고 강서준도 약간 멈칫하며 물었다."저에게 지원으로 천왕전을 보내주셨잖아요?"왕은 그림자를 힐끔 봤다. 그러자 그림자도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천왕전이 뭐예요?"강서준은 오늘 밤 있었던 일을 다시 한번 말했다.왕과 그림자는 전부 안색이
왕이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나는 천왕전이 누구인지 모르고, 천왕전이라는 세력이 존재한다는 것도 몰랐어."강서준은 아주 의아했다.만약 왕이 보낸 게 아니라면 천왕전은 왜 그가 천자를 죽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인가?왕이 그림자를 바라보며 물었다."너는 아는 게 많으니 혹시 들어본 적 있나?"그림자가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한 번도 들어본 적 없습니다."하아..."강서준이 한숨을 쉬었다.그는 오늘 천왕전에 대해 물으러 찾아왔는데 왕마저 영문을 모르니 천왕전이 도대체 어느 편에 속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왕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말했다."천자가 죽었으니 앞으로 많이 바빠질 거다. 그러니 오늘은 일단 쉬도록 하고 내일 아침 소식을 공포하지. 천자의 죄행을 밝히고 설명을 보태면 사람들도 이해할 거야. 그리고 적염군 총사령관의 자리가 비었으니 네가 임시로 맡고 있어."강서준이 손을 저으며 말했다."아니에요. 저는 흑룡군의 총사령관에 용왕의 자리도 내려놓고 싶어요. 저는 그래도 자유로운 일상을 보내는 게 제일 좋아요. 나라가 안정기에 들어서면 저는 바로 은퇴할 거예요."왕이 말했다."이 좋은 일을 거절한다고?""그 정도의 지위를 맡기에 저는 시간과 정력이 모자라요."강서준이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는 천자의 일을 이어받을 정도로 여유가 있지 않았다."그래. 그럼 앞으로 안전에 유의해. 구학 앞에서 구씨 집안사람을 죽였으니 그 집안에서도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왕이 말했다."참..."강서준이 무언가가 생각난 듯 말했다."구씨 집안사람들이 집무를 방해했는데 잡아들여도 되나요?"왕과 그림자가 전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자신의 귀를 의심하는 모양이었다.왕은 한참이나 얼어 있다가 웃으면서 말했다."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아마 천하에 너 하나밖에 없을 거야. 구씨 집안에서 책임을 묻지 않은 것만 해도 천만다행이야. 구씨 집안사람을 잡아들이다니... 넌 그냥 그 집안에서 문제 삼지 않기를 바라고 있어."강서준이 어깨를
강서준은 군사구역에서 묵기로 했다.강서준은 안주 몇 개가 놓여있는 테이블 앞에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다.이혁이 술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형님, 천자가 죽었으니 드디어 평화도 시작되겠네요."강서준이 머리를 저었다."평화보다는 아마 혼란의 시작일 것 같네."오늘 천자를 죽이는 과정에 약간의 비상 상황이 일어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큰 문제 없이 지나갔다. 하지만 강서준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특히 천왕전 말이다. 그는 천왕전이 왜 자신을 도왔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이혁이 멈칫하며 물었다."왜요?'"됐어. 오늘은 일단 술이나 마시자고."강서준은 깊이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같은 시각, 교토 호텔의 스위트 룸.검은색 치마를 입은 여자와 노인이 함께 서 있었다.김초현이 의아한 듯 물었다."할아버지, 가면은 왜 쓰신 거예요? 이러면 서준 씨가 저희가 누군지 모를 거 아니에요."강천은 염주를 만지작대며 덤덤하게 말했다."가면은 다른 사람에게 천왕전이 누구인지 들켜서는 안 되니까 쓴거야."김초현이 물었다."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하실 거예요?""앞으로 일은 네가 알아서 하도록 해. 그리고 절대 네 정체를 들켜서는 안 돼. 정체를 들킨다면 서준이 위험해질 뿐만 아니라 너 자신도 위험해질 거야."짧게 경고한 강천은 바로 몸을 돌려 떠났다.김초현은 의자에 앉아 생각에 잠겼다. 그녀는 강천의 뜻이 잘 이해되지 않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을 도울 수만 있다면 어찌 됐든 좋았다.사람들은 항상 김초현이 강서준의 앞길을 방해한다고 생각했다. 그 말도 물론 일리가 있었다. 하지만 강서준을 도울 만한 힘이 생긴 지금, 그녀는 하루빨리 강서준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이것 또한 욕심이라 결국에는 참았지만...밤은 그렇게 소리 없이 지나갔다.이튿날 아침.뉴스에서는 어젯밤 적염군의 동태를 보도되고 있었다. 도시는 봉쇄에서 풀려났지만 그래도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다.수도인 교토의 소식에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사람들은 어젯밤 무조건 어마
기자들 중에는 외국 기자들도 있었다.이혁이 도착하자마자 기자회견이 시작되었고 그는 어젯밤 일어난 일에 대해 간단히 서술했다."최근 흑룡군은 비밀리 적염군의 총사령관 천자를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명확한 범죄 증거를 파악하고 체포를 하기 위해 찾아갔었습니다. 하지만 천자가 협조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반항도 시도해서 결국 즉시 사살하게 되었습니다."사람들은 엄청난 일이 일어날 줄은 알았지만 그게 천자의 사망 소식일 줄은 몰랐다.이혁의 말에 현장은 경악에 휩싸였다.한 고위 간부가 바로 일어서서 질문했다."천자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해서 흑룡군에게 집무 권한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 무슨 자격으로 천자를 죽인 건가요?""천자는 모든 용수의 수령으로 체포 전에 회의를 해야 합니다. 이혁 장군은 단지 장군일 뿐인데 무슨 자격으로 천자 체포를 결정하고 또 즉시 사살을 결정한 건가요?"천자는 직무 기간 동안 수많은 사람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 그의 편에 있는 사람들은 천자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이혁을 표적으로 삼았다.대화당에는 행정장관에 비서실장까지 있었다. 그들도 물론 어젯밤 일어난 일에 대해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아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혁은 여전히 덤덤한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서 말했다."저는 물론 자격이 없습니다만 천자는 형검에 의해 사살당한 것입니다. 어젯밤 출동한 사람은 저뿐이 아닙니다. 오히려 저는 수행자에 불과했습니다. 형검을 사용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기밀인 관계로 말할 수 없습니다."형검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천자의 편에 섰던 사람들도 입을 다물었다.형검의 권력은 그만큼 컸고, 그 주인의 권력도 마찬가지로 컸다.이때 비서실장이 일어서서 말했다."나라에서는 일찍이 천자의 동태를 주시하고 있었고 상의 끝에 출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행정장관도 입을 보탰다."다음 순서로 천자의 죄행에 대해 폭로하겠습니다."...기자회견이 끝나자 전국이 들끓어 올랐다."뭐? 천자가 죽었다고?""응. 나라에서 기자회견까지
구씨 집안은 4대 고족의 하나로 천년 전 난서왕으로부터 시작되었다.선조는 난서왕의 가신이었다.구씨 집안은 예로부터 무예를 연마하는 집안이었다. 집안의 사람들은 무술에 능했다. 하지만 이런 무술을 연마하기 위해 천부적인 재능이 필요했다. 모든 사람들이 무술 연마에 성공하는 게 아니었다. 천자가 바로 좋은 예이다. 천자는 구씨 집안의 사람이지만 무예를 연마할 정도의 재능은 없었다.풍우뇌전은 구씨 집안에서 길러낸 가신이었다.최근 몇 년 사이 구씨 집안은 전 세계의 어린 고아를 찾아 그들을 후원하고 키웠다.풍우뇌전 역시 그중 하나였고 성공적으로 무도 대종사가 되었다. 그들은 세 나라의 강자였다.족장의 명령이 떨어지자 구학은 풍우뇌전을 동반한 4대 가신을 데리고 강서준을 잡으러 갔다.교토의 군사 구역 지부.강서준은 깊은 잠에 들었다.잠에서 깬 그는 핸드폰을 꺼내 기사부터 살펴보았다. 천자의 사망 소식이 실검에 올랐다. 인터넷에는 천자와 관련된 이슈가 넘쳐났다.강서준은 핸드폰에서 눈길을 돌리고 밖으로 나가기 위해 옷을 챙겨 입었다."용왕님."군사 구역의 병사들은 그에게 인사를 건넸다.강서준은 그들에게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인사를 받아줬다.군사 구역의 문을 나선 강서준의 앞에검은색 비즈니스 차량이 나타났다.곧 차 문이 열렸고 어떤 노인 한 명이 차에서 내렸다.그를 수행하기 위해 뒤따른 사람들은 총 4명이었다. 전부 40대 정도로 되어 보이는 사람들 세명과 여자 한 명이 있었다."구씨 집안의 장로?"노인을 알아본 강서준의 얼굴이 어둡게 변했다. 그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천자를 죽인 것 때문에 구씨 집안이 격노해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움직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구씨 집안이 복수하기 위해 움직인다면 누구도 감히 끼어들지 못할 것이다.그게 왕이라 할지라도 그들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강서준 씨..."구학은 차갑게 깔린 목소리로 말했다. "구씨 집안의 사람을 죽인다면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할 거라고 얘기했던 것 같은데요."강서준
강서준은 비틀거리며 바닥에서 일어났다.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긴장감이 들끓기 시작했다.그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평범해 보이는 여자가 이렇게 강할 줄 예상하지 못했다.여자는 풍우뇌전 중 우였다.그녀는 짓꿎은 표정으로 말했다. "괜찮은 실력자네요. 일어설 수도 있고. 하지만 방금 전 내가 날린 주먹은 내 전체 힘의 3분의 1에 속하는 힘이에요. 다음엔 절반의 힘으로 당신을 공격할 거예요. 그것도 버틸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말을 마친 여자는 가늘고 긴 손가락을 뻗어 강서준에게 휘둘렀다.강서준 역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여자에게 돌진했다.강서준의 주먹과 여자의 손바닥이 부딪쳤다.강서준은 엄청난 괴력이 자신의 몸을 휩쓸고 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그의 주먹과 온몸으로 전달된 여자의 힘으로 인해 팔이 떨리기 시작헀다. 몸에서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더니 목 주변으로 뜨거운 액체가 느껴졌고 그의 입에서 검붉은 피가 뿜어 나왔다. 다시 한번 뒤로 날아간 강서준의 몸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강서준은 일어나지 못했다.그 장면을 지켜보고만 있던 병사들은 분노를 느꼈지만 감히 나서지 못했다.구학은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니까, 일단 데리고 가."어떤 남자가 중상을 입어 자신의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강서준에게 다가가 그를 잡아당겼다. 그는 곧 무사한 병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서준을 트렁크에 던져버렸다.곧 검은색 차량은 홀연히 가버렸다.군사 구역의 대문에 몰려든 병사들은 서로의 얼굴만 바라볼 뿐이었다."장군님, 이제 어떡하죠?""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어. 당장 상부에 보고하고 상부의 명령에 따라야지.""네."강서준은 우가 내려친 손바닥에 공격당했다.엄청난 충격으로 체내의 혈이 밖으로 뿜어져 나오며 기절한 것이다. 기절한 강서준이 누워있는 곳은 어둡고 습한 곳이었다.그는 몸을 일으켜 자신이 있는 곳에 대해 살펴보려 했지만 몸으로 전해지는 고통에 비명만 나올 뿐 움직일 수 없었다.타탁 타탁.누군가
강한의 정원 정자.한 노인과 소녀가 바둑을 두고 있었다. 노인은 50~60대 정도로 보였다.20대 정도로 되어 보이는 젊은 여자는 흰색 원피스를 입고 있었고 진주가 달린 머리핀을 머리에 하고 있어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와 뽀얀 피부가 돋보였다.아름다운 미모의 여자는 몸에 범상한 기운은 없었다. 선녀 같았다."어젯밤 많은 일이 있었네요.""그래." "아주 큰 소동이 난 것 같던데, 5대 용수 중 천자가 형검에 의해 죽었고 그를 처리한 사람은..."여자는 노인을 한 번 힐끗 보더니 표정 변화 없이 계속해서 말했다. "강천의 손자 강서준이라면서요.""강서준을 잡았다는 연락이 왔어. 강한 그룹의 생각을 묻더구나.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구씨 집안사람을 찾지 못한다면 강서준을 죽이겠다고 했어." 노인은 느리게 말했다. "네가 보기엔 내가 가는 게 좋을 것 같으냐? 안 가는 게 좋을 것 같으냐?"여자가 말했다. "강천은 가문을 배반했어요. 가문의 죄인이라고요. 그들 일가도 진작에 가문에서 쫓겨난 신세고 강서준은 지금 강한의 사람이 아니기도 해요."노인은 고개를 가볍게 끄덕였다.그는 흑돌을 바둑판에 두며 생각에 잠긴 표정으로 물었다. "참, 천왕전은 도대체 어떤 곳이야?"여자는 고개를 저었다. "들어본 적 없어요. 할아버지, 30살도 되지 않은 강서준이 이미 진기를 수련했잖아요. 게다가 어떤 가르침도 없이 혼자 어떻게 진기를 수련해 낸 것일까요?"노인도 의문이었다."나도 의문스럽다. 너무 혼란스러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도저히 알 방법이 없어. 도대체 누가 강서준 그 녀석에게 진기에 대해 가르쳐 준 거지?"노인은 사색에 잠겼다.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 방법이 없었다.여자가 물었다. "그럼 강서준은 어떻게 할 거예요?"노인은 고개를 젓더니 말했다. "살려선 안 돼. 구씨 집안도 지금 의심하고 있는 거야. 우리가 강서준을 도왔다고 의심하고 있어. 아직 명확한 증거가 없어 강서준을 일단 잡은 거고 그걸 빌미로 우리의 속셈을 알아볼 생각인
"강서준을 이용해 천자를 죽이고 두 가문을 끌어들이는 게 저희의 계획이었잖아요. 다만 지금 가장 불확실한 요소는 바로 천왕전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는 것이죠. 어쩌면 저희도 천왕전의 계획의 일부일 수도 있고요. 우리로 하여금 내부 싸움에 끼어들어 어부지리를 얻으려는 것일 수도 있다는 거죠."주 선생도 이것이 걱정이었다.모든 일들은 그의 손아귀에 있었다. 그가 계획한 대로 이루어졌다.하지만 갑자기 튀어나온 천왕전으로 인해 그도 이젠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제대로 알 수 없었다.왕이 물었다. "그럼 강서준은 살려야 할까요, 죽는 걸 지켜보고만 있어야 할까요? 그도 우리를 위해 그런 일들을 한 거고, 이 나라를 위해 한 일들인데, 그런 자가 구씨 집안에 의해 죽는다면 우리도 히든카드를 하나 잃어버리는 꼴이 되잖아요."주 선생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저도 장담할 수 없어요. 강한은 나서지 않을 겁니다. 구씨 집안에서 강서준을 구출해낼 사람은 없을 겁니다.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죠. 강한 그룹이 어떤 생각인지 지켜봐요. 거사를 이루기 위해서 어떤 이의 희생은 불가피한 일이니.""그래요." 왕은 고개를 끄덕였다.바로 이때 그림자가 그들에게 다가가와 깍듯하게 말했다. "왕, 주 선생님."왕이 물었다. "어때? 천왕전에 대해 알아봤어?"그림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물었으나 모두 천왕전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고 어디서 어떻게 온 건지도 모릅니다."왕은 의아해하며 물었다. "이상하군. 천왕전은 강한 그룹이 키워낸 게 아니란 말인가?"주 선생은 소파에 기대어 생각에 잠겼다. "밤이 되면 알게 되겠죠. 만약 강한이 만들어낸 천왕전이라면 그들은 반드시 강서준을 보호하기 위해 나타날 것입니다.""결국 기다릴 수밖에 없겠군요. 강한에서 천왕전을 만들어냈기를 바랄 뿐입니다. 강서준 같은 사람은 정말 흔치 않아요. 그런 사람이 이렇게 허무하게 구씨 집안에 의해 죽는 걸 원치 않아요."한편, 교토.사합원에는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