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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2화

강서준은 비틀거리며 바닥에서 일어났다.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긴장감이 들끓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평범해 보이는 여자가 이렇게 강할 줄 예상하지 못했다.

여자는 풍우뇌전 중 우였다.

그녀는 짓꿎은 표정으로 말했다. "괜찮은 실력자네요. 일어설 수도 있고. 하지만 방금 전 내가 날린 주먹은 내 전체 힘의 3분의 1에 속하는 힘이에요. 다음엔 절반의 힘으로 당신을 공격할 거예요. 그것도 버틸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말을 마친 여자는 가늘고 긴 손가락을 뻗어 강서준에게 휘둘렀다.

강서준 역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여자에게 돌진했다.

강서준의 주먹과 여자의 손바닥이 부딪쳤다.

강서준은 엄청난 괴력이 자신의 몸을 휩쓸고 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의 주먹과 온몸으로 전달된 여자의 힘으로 인해 팔이 떨리기 시작헀다. 몸에서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더니 목 주변으로 뜨거운 액체가 느껴졌고 그의 입에서 검붉은 피가 뿜어 나왔다.

다시 한번 뒤로 날아간 강서준의 몸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강서준은 일어나지 못했다.

그 장면을 지켜보고만 있던 병사들은 분노를 느꼈지만 감히 나서지 못했다.

구학은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니까, 일단 데리고 가."

어떤 남자가 중상을 입어 자신의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강서준에게 다가가 그를 잡아당겼다. 그는 곧 무사한 병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강서준을 트렁크에 던져버렸다.

곧 검은색 차량은 홀연히 가버렸다.

군사 구역의 대문에 몰려든 병사들은 서로의 얼굴만 바라볼 뿐이었다.

"장군님, 이제 어떡하죠?"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어. 당장 상부에 보고하고 상부의 명령에 따라야지."

"네."

강서준은 우가 내려친 손바닥에 공격당했다.

엄청난 충격으로 체내의 혈이 밖으로 뿜어져 나오며 기절한 것이다.

기절한 강서준이 누워있는 곳은 어둡고 습한 곳이었다.

그는 몸을 일으켜 자신이 있는 곳에 대해 살펴보려 했지만 몸으로 전해지는 고통에 비명만 나올 뿐 움직일 수 없었다.

타탁 타탁.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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