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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7화

천왕전의 4대 호법은 구씨 집안의 풍우뇌전과 처음으로 마주했다.

4대 호법은 순식간에 풍우뇌전에게 밀렸다.

공중에서 2미터가량 떨어진 곳까지 날아오른 그들은 순식간에 뒤로 밀려갔다.

정작 풍우뇌전은 한 걸음도 채 움직이지 않았다.

처음 서로의 실력을 겨루는 자리였지만 4대 호법이 구씨 집안의 풍우뇌전보다 약하다는 것은 누가 봐도 알 수 있었다.

강영으로 변장한 김초현의 얼굴이 굳었다. "구씨 집안에서 지금 저희 강한 그룹과 맞서려는 건 아니죠? 만약 제가 하고 있는 생각이 맞다면 돌아가서 할아버지한테 말할 수밖에 없어요."

구현은 어두워진 얼굴로 김초현을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 "영아, 오해를 했나 보구나. 4대 고족은 천년 동안 평안한 삶을 유지해왔어. 우리 가문도 네가 말한 선서는 잊지 않았어. 하지만 너희 가문에서 오히려 천왕전을 만들어 이 구씨 집안의 사람을 죽였잖아. 오히려 내가 묻고 싶구나, 도대체 어떤 생각으로 그런 일을 벌인 건지."

강영으로 위장한 김초현은 어떤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그녀는 바닥에서 의식을 잃어가는 강서준을 한 번 바라보았다. "저희 강한 그룹의 사람을 다치게 한 걸 할아버지한테 말할 수밖에 없겠네요. 데려가."

4대 호법은 쓰러져있는 강서준에게 다가가 그를 부축했다.

구씨 집안의 사람들은 멀어져 가는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구학은 어둡게 깔린 얼굴로 물었다. "형님, 이렇게 그냥 보내려고요?"

구현은 한껏 굳어진 얼굴로 말했다. "강한 그룹은 언제든지 공격할 준비가 되어있어. 이 교토에서 우리가 싸움이라도 했다간 오히려 우리가 패배할 수도 있어. 강한 그룹의 노조가 명 경지에 이르는지도 모르고."

어떤 사람이 말했다. "경지가 낮을 것 같지 않습니다. 어쩌면 화월산거도의 비밀을 알아차렸을 수도 있습니다."

"이만 해산하지." 구현은 손을 저으며 사람들에게 말했다.

김초현은 정신을 잃은 강서준을 챙겨 차로 빠르게 다가갔다.

검은 코트를 입은 남자가 강서준의 상태를 검진했다.

김초현이 초조하게 물었다. "어때요?"

남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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