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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7화

천자가 죽었다. 강서준은 그에게 반격할 기회도 주지 않고 바로 형검으로 죽여버렸다. 왜냐하면 그의 지위로 재판받기까지 기다렸다가 자칫 도망을 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천자의 뒤에는 구씨 집안이 있었다. 덕분에 오늘 천자를 죽이는 것도 아주 어려웠다.

강서준은 구씨 집안이 자신의 집무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흑룡군에 손댈 정도로 대담할 줄은 몰랐다. 이는 이미 중범죄에 속했다.

천자의 시체는 구씨 집안 밖으로 옮겨졌다.

교토의 모 군사 구역 지부.

흑룡군이 돌아오고 강서준은 직접 그들의 상처를 살펴봤다. 다행히 전부 생명에 지장 없는 내상이었고 잠깐 휴식하면 나을 수 있었다.

검사를 끝낸 강서준은 오래 남아있지 않고 천안궁으로 향했다.

천안궁.

왕은 밤새 강서준의 좋은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림자도 그의 곁에 서 있었다.

"방금 강서준 씨가 천자를 죽이고 시체를 옮겨왔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응?"

왕은 눈을 반짝이면서 물었다.

"천자는 구씨 집안의 보호를 받고 있었을 텐데 어떻게 죽였대?"

그림자가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자세한 상황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강서준 씨가 곧 돌아올 테니 직접 물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잠깐 기다리지."

반 시간 후 강서준이 천안궁에 나타났다.

방 안으로 들어온 그는 자연스럽게 자리를 찾아 앉았다. 왕은 그에게 담배 한 대를 건네줬고 그는 테이블 위의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왕이 물었다.

"오늘 밤 무슨 사고는 없었지?"

강서준이 답했다.

"구씨 집안에서 천자를 보호하고 있기는 했지만 덕분에 성공했어요. 안 그러면 실패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응?"

왕은 약간 멈칫하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덕분이라니?'

그는 오늘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왕의 표정을 보고 강서준도 약간 멈칫하며 물었다.

"저에게 지원으로 천왕전을 보내주셨잖아요?"

왕은 그림자를 힐끔 봤다. 그러자 그림자도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천왕전이 뭐예요?"

강서준은 오늘 밤 있었던 일을 다시 한번 말했다.

왕과 그림자는 전부 안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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