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845화

네 명의 남자들은 구학을 둘러쌌다.

강서준은 이번이 자신의 마지막 기회임을 알고 있었다. 구학이 여유를 되찾는 순간, 천자를 죽이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였다.

"지금 들어간다."

강서준은 형검을 들고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

네 명의 여자들은 중상을 입은 채 정신을 잃었고 다른 경호원은 전신무장한 흑룡군에 겁먹고 주저하고 있었다. 지금 괜히 나섰다가 총을 맞을 게 뻔했기에 그들은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 단연 가만히 있기를 선택했다.

저택의 방안에서 천자는 조용히 휴식하고 있었다. 그도 물론 밖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딱히 두렵지는 않았다. 찾아온 상대가 강서준이라는 것을 발견하고도 두렵지 않았다.

이곳은 구씨 저택의 본부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구씨의 영역이었고 그를 보호하는 장로가 있는 한, 왕이 나서도 목적을 달성할 수 없었다.

천자는 소파에 앉은 채 가슴을 움켜쥐고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몸이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리하니 고통도 더 심해진 모양이다.

"누구 없어?."

천자가 말했다.

방문이 열리고 한 사람이 자세를 낮추고 들어왔다.

"도련님, 무슨 일 있으십니까?"

천자가 물었다.

"밖이 왜 이렇게 소란스러워?"

"싸움이 난 모양입니다."

하인이 말했다.

"강서준이 1000명의 흑룡군을 데려와서 저택을 포위했습니다. 장로님과 춘하추동 자매가 나서기는 했지만, 천왕전이라는 사람이 와서 춘하추동 자매를 때려눕히고 현재 장로님과 겨루고 계십니다."

"뭐?"

천자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몸을 일으켰다.

"춘하추동이 다쳤다고?"

춘하추동은 어릴 적부터 구학을 따라다녔는데 그의 가르침 덕에 무술이 아주 강했다. 어린 나이네 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그녀들은 진정한 진기 고수였다.

그런 그녀들이 다쳤으니 천자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 일단 상황을 관찰하고 있다가 무슨 일 있으면 바로 보고해."

천자는 슬슬 긴장하기 시작했다.

"네."

하인이 몸을 돌렸다. 하지만 밖으로 나가기 위해 몸을 돌린 순간 그는 투항 자세를 한 채로 뒷걸음질 쳤다.

"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