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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6화

강서준은 약간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서청희가 그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꼭 찾을 수 있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요."

"그랬으면 좋겠네요."

강서준은 작게 머리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는 원하는 것을 찾을 가능성이 아주 작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무언가를 찾았다고 해도 그가 원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고 말이다.

강서준은 그렇게 해가 뉘엿뉘엿 질 때까지 기다렸고 동굴을 찾으러 간 특전사들이 전부 돌아왔다.

특전사들은 동굴에서 한참 동안이나 헤맸지만 조각상이나 바위 같은 것은 찾지 못했다.

강가에서 모닥불은 계속 타오르고 있었다.

최동이 물었다.

"이제는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강서준은 생각에 잠겼다. 특전사들이 아무것도 찾지 못할 정도면 이쯤에서 희망을 버려야 할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두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첫째, 오래된 조각상이 무너져 버렸다. 둘째, 장소를 잘못 찾았다.

강서준은 지도를 꺼내 다시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도를 보다가, 강을 보다가, 산을 보고는 했다.

산은 아주 거대했고 강물은 이 산을 따라 흐르고 있었다.

강서준은 잠깐 생각하다가 말을 꺼냈다.

"오늘은 이만 쉬고 내일 계속 찾지. 다른 입구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

강서준은 아직 포기를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오직 이것만이 그와 김초현의 살길이기 때문이다. 만약 그가 포기한다면 죽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병세가 하루하루 악화되다가 결국 온몸이 쪼그라들어 침대에서 꼼짝 못하고 죽는 것은 전쟁의 신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비애였다.

강서준은 이렇게 죽기 싫었다. 진짜 죽는다고 해도 그곳은 전장이어야만 할 것이다.

최동이 지시를 내렸다.

"오늘 밤은 알아서 불침번을 서고 내일 계속 찾도록 하지."

"네."

특전사들은 일제히 대답했다.

그렇게 해가 떨어지고 하늘에는 별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강가에는 모닥불이 점점 더 많아졌다. 특전사들은 모닥불에 둘러앉아 웃고 떠들었다.

강서준도 여전히 모닥불 곁에 앉아서 지도를 들고 생각에 잠겼다.

"서준 씨, 지도를 너무 오래 봤어요. 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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