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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4화

대장 무리들은 머리에 손전등을 달아 메고 있어서 칠흑 같은 동굴을 대낮처럼 밝게 비추고 있었다.

강서준은 지금 총을 쏘지 않으면 자신들이 죽임을 당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총을 쏘기로 결정했다.

‘탕!’

총소리가 울리자 마자 한 사람이 순식간에 쓰러졌다.

“엄호하라.”

스무 명 넘는 부하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자신들의 대장을 엄호하기 시작했다.

강서준은 총을 쏘긴 했지만 그 자리에서 섣불리 움직이지는 못했다.

강서준은 알고 있었다. 적들은 백전백승의 용병들이라는 것을. 총소리 만으로도 강서준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만약에 섣불리 행동했다 간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죽음이었다.

강서준이 살아남는 방법은 단 하나, 그들의 무기를 탈취하는 것이었다.

그가 건강한 상태였다면 식은 죽 먹기 였을 텐데 지금은…

강서준은 갑자기 무력감이 느껴졌다.

강서준은 총을 쏜 직후 적들이 전등을 꺼버려서 보이지는 않지만 그들의 발자국 소리가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저기 다른 바위에서는 김초현이 총소리를 듣고 놀라서 몸을 파르르 떨고 있었다.

발자국 소리가 가까워지자 김초현은 간담이 서늘해졌다.

“아악.”

물 한 방울이 김초현의 목에 떨어졌고 그녀는 놀라서 무의식적으로 비명을 질렀다.

김초현의 비명 소리를 듣고 비용은 황급히 김초현의 입을 막아보았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비용은 적들을 유인하려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여기다, 여기…”

순간 꺼졌던 전등이 켜지면서 비용을 향해 비췄고 비용은 어둠 속에서 형체를 드러냈다.

‘탕! 탕! 탕!’

비용은 순식간에 바닥에 쓰러져 숨을 거두었다.

강서준은 이 모든 장면을 똑똑히 지켜보고 있었고 그는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제발 살려주세요. 제발, 제발 이요.”

김초현은 겁에 질려서 엉엉 소리 내어 울었다.

“뭣들 해? 어서 가서 잡아와!”

용병 몇 명이 재빠르게 뛰어가서 김초현을 제압했다.

대장은 제압당한 김초현과 숨이 멎은 비용을 번갈아 보면서 물었다.

“어서 말해! 강서준은 어디에 있어?”

“저, 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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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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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Kim
김초현 생각만해도 토나온다 멍청이 강서준도 이해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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