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세요."백소희가 입을 열었다."지금 바로 온라인으로 임시 부서를 하나 만들어. 한의사 앱에서 김초현 씨를 예약해서 진료를 보기만 하면 되고 예약 하나 당 2천 원이야. 직접 진료를 보고 투표까지 한다면 표 당 2만 원.""..."서청희는 순간 백소희의 뜻을 알아차리지 못한 듯 넋이 나갔다."회장님,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백소희는 어색하게 기침을 하며 말했다."형님이 초현 씨를 의술 대회 100위 안에 들게 할 모양이야.""네?"서청희는 뒤늦게 깨닫고 답했다."알겠어요."서청희는 바로 준비를 하러 갔다. 그녀의 실행 능력은 아주 좋았다. 임시 부서는 빠르게 만들어졌고 회사에서 몇 백 명의 사람을 모집했다. 그 몇 백 명의 사람이 단톡방을 만들어 또 천여 명의 사람을 모집했다."호외요, 호외! 지금 한의사 앱을 다운로드해서 SJ 진료소의 김초현 의사를 예약하면 하나당 2천 원. 의료 거리로 가서 김초현에게 진료를 보고 투표까지 한다면 2만 원을 드립니다."수백 개의 단톡방에 같은 소식을 보내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속는 셈 치고 앱을 다운로드해서 김초현을 예약했다. 그러고는 단톡방을 만든 사람에게 따로 캡쳐 본을 보내줬다. 돈은 빠르게 보내졌다."와, 이게 진짜 되네.""엄마, 엄마! 휴대폰 좀 줘봐요. 제가 돈 벌 방법을 찾았어요."돈을 받은 사람들은 친척의 휴대폰까지 써가면서 앱을 다운로드해 예약을 했다. 그러고는 일제히 2000원을 받아가졌다.서청희도 한의사 앱을 다운로드했다.짧은 한 시간 동안 김초현의 예약 인수는 3000명에 달했다. 하지만 이 정도 예약이 있는데도 100위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다.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은 방영길의 손녀 방선미로 예약 인수가 20만 명을 넘었다. 게다가 방선미의 예약비는 인당 50만 원이었다.김초현 같이 이름이 없는 의사는 예약비를 설정할 수 없기에 0원으로 되어 있었다."홍보를 더 하고 단톡방도 더 많이 만들어."서청희가 이렇게 지시를 내렸다. 지시를 받은 사람들은 있는
김초현은 의료 거리를 한 바퀴 둘러봤다.의료 거리의 다른 진료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문제였다. 진료소의 입구에는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특히 백초당, 장생 진료소, 그리고 천군 진료소에는 사람이 빼곡히 모여 있었고 직원들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김초현 이 미친년이...""정말 못할 짓이 없는 사람이네. 예약 인수가 백초당의 방선미를 넘는다는 게 말이 돼?""무극요옹, 계 신의, 귀춘자도 뒤로 밀려났다니까."길가에서 김초현을 발견한 사람들은 저마다 손가락질을 했다. 심지어 그녀의 코앞으로 다가와서 욕을 하기도 했다.김초현은 잔뜩 넋이 나갔다.'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김초현은 의혹스러운 표정으로 휴대폰을 꺼내 한의사 앱을 열었다. 그녀는 앱을 열자마자 깜짝 놀라고 말았다.김초현의 예약 인수는 이미 20만을 넘겼고 진료를 완성한 인수는 3만을 넘겨서 투표수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이건... 누가 한 짓이지? 서준 씨인가?'김초현은 눈을 크게 떴다. 그녀는 드디어 강서준이 자신만만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그녀는 반나절도 채 되지 않아 3만 명을 치료했다. 백초당의 의사 전체를 합해도 이 정도 인수가 되지 않는다. '이건 너무 티가 나잖아. 바보가 아닌 이상 가짜라는 것을 모를 사람이 없지.'행인들의 손가락질을 받은 김초현은 안색이 파래져서 머리를 숙이고 빠른 걸음으로 SJ 진료소로 돌아왔다.강서준은 마치 목석처럼 무표정한 얼굴로 SJ 진료소의 문턱에 앉아있었다."서준 씨..."김초현은 이를 악물고 걸어왔다."서준 씨가 한 짓을 좀 봐봐요. 지금 세상 사람한테 내가 사람을 매수했다고 광고를 하는 거예요?""그게 무슨 소리예요? 저는 모르겠는데요."강서준은 입만 달싹 거리며 또박또박 말했다. 마치 로봇이 된 것처럼 말이다."당신..."화간 난 김초현은 안색이 더욱 파래졌다."도대체 돈을 얼마나 쓴 거예요?"SA 일가가 끼니를 제대로 먹지 못할 걱정을 하는 와중에 강서준은 생각 없이 돈을 쓰고 있었다."100위 안
강서준은 인위적인 미소를 지으며 목석처럼 일어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SJ 의료원을 떠났다.강서준은 돈을 써 김초현을 순위권에 들게 했지만 김초현은 강중의 웃음거리가 되었고 이번 의술 대회의 웃음거리가 되었다.강서준은 아랑곳하지 않았다.그는 의료 거리를 떠나 주위를 살펴보더니 아무도 따라붙지 않은 걸 확인하고 차량 한 대를 불러 보통 진료소로 향했다.보통 진료소.무영은 이미 도착했다.그는 강은미와 이야기하고 있었다.이때 강서준이 들어왔다.두 사람은 급히 일어나서 이구동성으로 입을 열었다. "보스."강서준은 손을 흔들더니 자리에 앉아 물었다. "무영, 오늘 아침 날 쫓아와 죽이려고 했던 사람들은 조사했어?"무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조사했습니다.""말해봐."무영이 말했다. "8일 전에 강중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남황의 일부 용병들로 연옥 부대 소속입니다.""아, 연옥 부대?"강서준이 눈을 가늘게 떴다.그는 남황에 있는 10년 동안 연옥 부대에 대해 관한 소식을 자주 들어 잘 알고 있다.연옥 부대는 남황의 용병군이다, 실력이 매우 강한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용병 부대다, 하지만 이 부대의 보스가 누군지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연옥 부대의 보스가 누구인지 조회됐나요?"무영은 고개를 저었다. "아직 알아낸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연옥 부대의 사람이 한근명과 접촉한 사실을 알아냈습니다.""역시."강서준의 얼굴이 어둡게 가라앉았다.한근명은 의왕으로 불리고 묘수 회춘으로 불리며 동시에 G 나라의 국의회 회장이기도 했다.지금 그는 장담할 수 있었다, 한근명이 바로 귀왕의 입에서 나온 의왕이면서도 천산관 테러 사건의 기획자라고.다만 그의 배후에 있는 사람은 대체 누구인지 감이 오지 않았다.강서준은 불안해졌다.무영이 계속 말했다. "이번 의술 대회에서 한근명의 T 의료원도 출전했습니다."강서준은 물었다. "T 의료원에 대해 조사했나?""네." 무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본 결과 T 의
비바람이 몰아친다.강서준은 앞으로 강중에 매우 혼란스러운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여러 세력이 모두 합세할 것 같았다."강은미.""예, 보스."강서준은 탁자 위를 손가락으로 두드리며 한참을 생각한 끝에 물었다. "블랙 진에 아직 연락하는 킬러가 있어?"강은미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말했다. "네, 몇 명은 연락이 됩니다.""지금 연락해서 네가 강중에서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으니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해."강서준은 킬러들이 필요했다.블랙 진의 킬러들은 괜찮은 선택지다."예."강은미가 움직였다.그녀는 휴대폰을 꺼내 문자를 보냈다."흑뱀, 내가 미션에 실패하면서 가면이 벗겨지는 과정에 상대가 내 얼굴을 봐버렸어요, 접선자는 처리한 상태고 강중에 숨어있어요, 부상도 입은 상태라 도움이 필요해요, 날 데리고 강중을 떠나줘요."문자를 입력한 그녀는 곧 상대에게 문자를 보냈다.강서준은 그녀가 보낸 문자를 보더니 물었다. "흑뱀이 누구야?"강은미는 말했다. "블랙 진의 SSS 급 킬러 중 하나로 블랙 진이 배출한 3대 킬러 중 하나이며 블랙 진의 1등 킬러이자 세계 킬러 순위 3위권 안에 드는 킬러로 실력이 뛰어난 자입니다, 한 번도 실수한 적 없는 사람이죠.""흑뱀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을까?""그게..."강은미가 망설였다.그녀가 알고 있는 흑뱀은 절대 배신을 할 사람이 아니다.흑뱀은 븍랙 진에서 충성스러운 킬러일 뿐만 아니라 블랙진에서 검은 궁전에 충성스러웠고, 그는 살인자일 뿐만 아니라 블랙 진의 부회장이다.강서준은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 "왜?"강은미는 말을 멈추더니 숨을 한번 들이쉬며 말했다. "흑뱀은 블랙 진의 SSS 급 킬러일 뿐만 아니라 부회장이기도 합니다. 회장을 제외한 대소사들은 전부 흑뱀이 관리하죠." “"그래?"강서준은 강은미를 바라보았다."흑뱀이 부회장이면 그 자한테 문자를 보내지 말았어야 하는 거 아니야? 무섭지 않아?"강은미가 대답하려고 할 때 마침 핸드폰이 울렸다.핸드폰을
강서준은 말을 마치고 일어서서 떠났다.보통 진료소를 떠난 후 그는 무영에게 전화를 걸었다.무영은 아주 빨리 나타났다.검은색 차량에 올라탔다.강서준은 담배를 피우고 있다."보스."강서준은 아까 외웠던 모스부호에 대해 무영에게 물었다. "블랙 진 내부의 모스부호인데 알아봐, 무슨 뜻인지.""예.""그리고 강은미도 은밀히 주시해, 누굴 만나든 전부 나한테 보고해.""네." 목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보스, 또 분부하실 일 있습니까?""없어. 돌아가지."강서준은 차에서 내려 길에서 택시를 잡은 뒤 곧 집으로 돌아갔다.보통 진료소.강은미는 의자에 앉아 주변을 예의주시했다, 킬러로서 항상 경계를 해야 했다.그녀는 누군가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고 때문에 보통 진료소에서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는 걸 알아차렸다.그녀는 얼굴에 허탈함을 띠었다.강서준이 그녀를 믿지 않는다는 걸 그녀도 알고 있었다.그녀도 어쩔 수 없었다. 킬러였던 그녀가 감당해야 할 일이기에.이제 그녀가 해야 할 일은 최대한 흑뱀을 설득하는 거다.흑뱀을 빼내온 다면 강서준은 그녀를 믿어줄 거다, 그러면 앞으로 그녀도 목숨을 부지한 채 살게 될 거다.3일이 너무 길다고 느껴졌다.그녀는 가만히 앉아 기다릴 수 없었다.그녀는 다시 흑뱀에게 문자를 보냈다."흑룡을 죽이는 임무에서 실패했고 흑룡이 내 가면을 벗겼어요, 접견인을 만나 날 데리고 강중을 떠나달라고 했는데 그 사람이 오히려 총을 겨누더군요, 그래서 죽였어요, 지금 부상을 심각하게 당한 상태라 만약 이 상태에서 흑룡에게 발견된다면 꼼짝없이 죽을거예요."흑뱀을 불러내기 위해 강은미는 최선을 다했다.그녀는 흑뱀이 올 거라고 굳게 믿었다.만약 흑뱀이 어떤 위험에 빠지더라도 그녀는 목숨을 걸고 그를 구할 것이기에.Y 국.Y 국은 남황의 28개 소국 중의 하나이다.어느 마을.작은 방안.얼굴에 뱀 문신을 한 남자가 문자를 확인하고 있었다.문자를 확인한 그는 입꼬리를 올리며 희미한 웃음을 지었다.그가
"왜 상의하지 않았어요?"강서준은 소파에 앉았다.김초현은 차가운 표정으로 물었다. "호언장담한 이유가 이거였어요? 내가 100위안에 들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게 고작 돈을 퍼부어 들게 해준다는 거였어요?""헤헤."강서준은 웃었다.화가 치밀어 오른 모습은 본 강서준은 오히려 웃음이 나왔다. 그녀는 때리지도 욕하지도 않았다."솔직히 말해요, 얼마나 들었어요?""얼마 안 돼요." 강서준은 애매하게 말했다, 자신이 얼마나를 썼는지 알 리 없었다, 전부 백소희가 처리한 일이니, 그러나 김초현의 얼굴을 본 그는 그녀가 확실히 화난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이 해명하기 시작했다. "여보, 난 그저 당신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그런 거예요, 누가 들킬 줄 알았겠어요, 하여튼 요즘 사람들 눈치 하나는 빠르다니까요.""도대체 얼마나 퍼부은 거예요?"김초현은 오직 대회를 위해 그가 얼마나를 쓴 건지 그게 궁금했다.지금 가문은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해 있다. 굳이 따지자면 앞으로 의식주를 해결할 돈도 마땅치 않았다, 그런데 강서준은 오히려 돈을 다른 곳에 퍼부었다."서준 씨, 도대체 얼마나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도대체 나한테 얼마나 많은 비밀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ST 회사를 인수할 때 이미 당신 카드 안의 돈을 다 쓴 거로 기억하는데, 또 어디서 돈이 생겨서 이렇게 써대는 거예요? 오늘 모든 걸 다 말해야 할 거예요, 안 그럼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진짜... 당신과 이혼할 거예요."김초현은 정말 화가 났다.강서준은 듣자마자 마음이 초조해졌다.다가가 김초현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화내지 마요, 전부 당신한테 잘 보이려고 그런 건데. 확실히 돈을 쓰긴 했지만, 내 마음속에는 당신뿐이에요, 당신만 행복하다면 돈은 아무것도 아니에요."여자들은 달래야 한다.김초현도 예외가 아니다.강서준이 이렇게 말하자 그녀는 마음속의 화가 많이 풀렸다.그녀는 여전히 굳은 얼굴로 물었다. "어디서 돈이 생겼어요?""빌, 빌린 거예요."강서준
김초현은 전화를 끊고 굳은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서준 씨, 너무 하는 거 아니에요? 윤지도 회사에 다닌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돈 벌기도 쉽지 않은데, 그런 애한테서 감히 6천만 원을 빌린 거예요?""6천만 원밖에 안되는데..."강서준은 김초현의 표정이 안 좋을 걸 확인하고 얼른 입을 다물더니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점심 준비하러 갈게요."그는 일어나서 부엌으로 걸어갔다.김초현은 얼굴에 어처구니없는 표정으로 있었다.강서준은 부엌으로 가서 앞치마를 두르고 노래를 흥얼거리며 식사 준비를 했다.그때 강은미로부터 연락이 왔다."보스, 흑뱀한테 재차 연락을 했는데 그가 오늘 밤에 강중에 올 수 있다고 하네요, 제가 어디에 있는지 묻는데 뭐라고 답장하죠?"문자를 확인한 강서준은 잠시 고민하더니 답장했다. "서쪽에 차고지 하나 있는데 남쪽으로 십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오곡산이 있어, 네가 거기에 숨어있다고 해.""예."강은미가 답장을 해왔다.강서준은 무영에게 연락했다."무영, 모스부호는 알아봤어?""보스, 모스부호는 귀견수의 지하 정보망에서도 아는 사람이 없어 남황으로 보냈습니다, 곧 전문가더러 암호해독을 하게 한 뒤 다시 소식을 전해주겠다고 합니다.""알겠어, 애들한테 준비하라고 해, 오늘 밤에 움직여야 할지도 모르니까." 무영과 통화를 끝낸 강서준은 요리를 하면서 생각에 잠겼다.아주 빨리 식사 준비가 끝났다.곧 병원에 갔던 하연미, 김호, 오유민도 집으로 돌아왔다."초현아, 너 뭐 한 거야? 너 진짜 돈으로 사람들을 매수한 거야?" 하연미는 핸드폰으로 병원 앱의 실시간 검색 순위를 보면서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것 좀 봐, 반나절만에 20만 명 넘는 사람들이 예약을 했는데 겨우 3만 명을 검진했다니, 지금 J 의료원은 가십으로 유명해졌잖아, 인터넷에서 다들 널 욕하고 있다고."김초현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식사에만 몰두했다.오유민은 밥을 먹으며 입을 열었다. "어머님, 오늘 어떤 단톡방에 들어갔는
강서준은 김초현이 화를 낼 줄 알았다."여보, 내 설명 좀 들어봐요.""설명은 무슨, 그 돈으로 집 하나 대출받아도 되겠는데, 언제까지 부모님들과 함께 살 거예요? 서준 씨, 진짜 어떡하려고 그래요?""아니, 그렇게 많이 안 썼어요. 사실 해커를 한 명 찾아서 앱을 해킹해서 백그라운드에서 데이터를 고쳤을 뿐이에요.""아직도 내가 바보 같아요?""그래요, 솔직히 말할게요, 돈을 쓴 건 맞지만 얼마 안 돼요, 그 돈은 나한테 아무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당신이 나한테 더 소중해요, 당신을 위해서라면 어떤 값도 치를 수 있다고요.""그래서, 그 돈이 어디서 왔는데요?"김초현은 매우 공격적이다."내 돈이에요." 강서준이 넉살 좋게 웃으며 말했다."웃지 말아요, 나 진지해요."강서준은 급히 입을 다물었다.김초현은 재차 윽박지르며 물었다. "다시 한번 물어볼게요, 그 돈 어디서 왔어요? 설마 불법으로 돈을 취한 거 아니죠?"강서준은 울지 못해 웃었다.하지만, 그 돈은 확실히 자랑스러운 경로로 온 것은 아니었다."이, 이혁이 빌려줬어요." 강서준은 허탈해하며 말했다. "이혁이 보상으로 받은 집이 넓은 면적으로 있거든요, 십몇 년 전에 직접 지은 집인데, 토지와 수림까지, 거의 200억 원 정도의 보상금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몇억 빌려준 거예요."김초현은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랐다. 그녀는 강서준이 자신과 일말의 상의도 없이 이렇게 큰돈을 빌린 것에 화가 났다."여보, 걱정 말아요. 곧 큰돈을 벌 수 있을 거예요." 강서준은 그녀의 손을 잡고 다정한 얼굴로 말했다. "난 절대 당신을 힘들게 하지 않을 거예요, 날 믿어줘요, 이 일들이 해결되면 곧 세상을 뒤흔들 성대한 세기의 결혼식을 준비할게요, 당신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 줄게요.""하아."김초현은 한숨을 쉬었다.지금 충분히 많은 빚이 있다.다행히도 ST 회사는 약간의 자금만 있다면 다시 정상 운영이 가능했다.하지만 회사의 주식은 아직 회수되지 않은 상태다, 많은 지분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