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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3화

강서준은 말을 마치고 일어서서 떠났다.

보통 진료소를 떠난 후 그는 무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무영은 아주 빨리 나타났다.

검은색 차량에 올라탔다.

강서준은 담배를 피우고 있다.

"보스."

강서준은 아까 외웠던 모스부호에 대해 무영에게 물었다.

"블랙 진 내부의 모스부호인데 알아봐, 무슨 뜻인지."

"예."

"그리고 강은미도 은밀히 주시해, 누굴 만나든 전부 나한테 보고해."

"네."

목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보스, 또 분부하실 일 있습니까?"

"없어. 돌아가지."

강서준은 차에서 내려 길에서 택시를 잡은 뒤 곧 집으로 돌아갔다.

보통 진료소.

강은미는 의자에 앉아 주변을 예의주시했다, 킬러로서 항상 경계를 해야 했다.

그녀는 누군가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고 때문에 보통 진료소에서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녀는 얼굴에 허탈함을 띠었다.

강서준이 그녀를 믿지 않는다는 걸 그녀도 알고 있었다.

그녀도 어쩔 수 없었다. 킬러였던 그녀가 감당해야 할 일이기에.

이제 그녀가 해야 할 일은 최대한 흑뱀을 설득하는 거다.

흑뱀을 빼내온 다면 강서준은 그녀를 믿어줄 거다, 그러면 앞으로 그녀도 목숨을 부지한 채 살게 될 거다.

3일이 너무 길다고 느껴졌다.

그녀는 가만히 앉아 기다릴 수 없었다.

그녀는 다시 흑뱀에게 문자를 보냈다.

"흑룡을 죽이는 임무에서 실패했고 흑룡이 내 가면을 벗겼어요, 접견인을 만나 날 데리고 강중을 떠나달라고 했는데 그 사람이 오히려 총을 겨누더군요, 그래서 죽였어요, 지금 부상을 심각하게 당한 상태라 만약 이 상태에서 흑룡에게 발견된다면 꼼짝없이 죽을거예요."

흑뱀을 불러내기 위해 강은미는 최선을 다했다.

그녀는 흑뱀이 올 거라고 굳게 믿었다.

만약 흑뱀이 어떤 위험에 빠지더라도 그녀는 목숨을 걸고 그를 구할 것이기에.

Y 국.

Y 국은 남황의 28개 소국 중의 하나이다.

어느 마을.

작은 방안.

얼굴에 뱀 문신을 한 남자가 문자를 확인하고 있었다.

문자를 확인한 그는 입꼬리를 올리며 희미한 웃음을 지었다.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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