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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7화

강서준이 임랑산에 나타났고 삼천수가 족제비 왕을 한입에 삼키다. 이 믿기지 않은 사실은 모두를 혼란에 빠트리게 하였다.

아무도 강서준인 줄 몰랐다.

가면을 쓴 신비로운 존재.

그 존재 옆에는 공포스러운 요괴, 삼천수가 있다는 것, 그들이 아는 건 이뿐이었다.

강서준은 백효생과 다른 사람들을 구출한 후 임랑산을 떠났다. 갈 길이 막막한 기분으로 그는 대하의 번화한 도시를 걸었다.

세상은 컸고 그를 위한 공간은 없었다.

“봐요, 가면 쓴 남자예요.”

“저 어깨에 있는 작은 새, 인터넷에 떠도는 삼천수가 맞나요?”

강서준이 길거리에 나타나자 많은 행인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인터넷에서 많은 관심을 이끌며 전 세계에 알려졌다. 그리고 그가 쓰고 있는 가면도 눈에 띄기 때문에 남들의 시선을 끄는 건 어렵지 않았다.

몇몇 사람들은 강서준을 알아봤지만, 감히 다가가지 않고 멀리 떨어져 서서 지켜보고만 있었다.

강서준도 자신의 정체가 탄로된 것을 알아챘고,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두려웠던 그는 인간 도시를 떠나 깊은 숲으로 들어가려 하였다.

임랑산 전투 이후 그는 당분간 외계 종족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이제 그가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은 바로 두 번째 재앙 후 나타나는 지구의 조화를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지구의 두 번째 재앙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두 번째 재앙의 조화는 무엇일까?

강서준은 몰랐다. 그는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대하, 미지의 산맥, 아무도 없는 한 공간.

강서준은 무릎을 꿇고 앉아 천지 영기를 흡수하며 수련하고 있었다. 그의 몸 주위에 강한 천지 영기가 모이기 시작했다. 천지 기운이 흡수되고 정제되어 강서준의 순수한 진원으로 바뀌었다.

그 순간 그의 휴대전화 메시지가 진동했다.

그는 수련을 멈추고 휴대전화를 꺼냈다. 무술인 포럼에서 보낸 메시지였다.

“죽음을 노리는 코끼리 왕.”

이를 본 강서준은 인상을 찌푸렸다.

코끼리 왕이 각 외계 짐승의 군대를 모아 대하의 강남을 공격하여 점령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그리고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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