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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3화

소소 또한 강서준에게 많은 조언을 해줄 수 없었다.

그녀는 강서준에게 할 말이 딱 한 가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자기의 마음을 따르라는 것이었다.

강서준은 바닥에 앉아 은백색 가면을 무심코 얼굴에서 벗어 던졌다. 그리고 깊은 생각에 빠졌다.

그렇게 3시간이 지났다.

3시간 후, 그는 일어섰다.

대하는 항복할 수 있지만, 서남은 점령할 수 있지만, 그는 항복할 수 없다.

코끼리 왕은 마라 산맥에 있었다.

이 재앙을 해결할 방법은 코끼리 왕을 죽이는 것뿐이었고, 코끼리 왕이 죽으면 요괴 군대는 지도자가 없어져 자동으로 인간 지역을 떠날 수 있었다.

그리고 강서준이 치러야 할 대가는 바로 자신의 신분이 노출하는 것.

그는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서라도 코끼리 왕을 죽이기로 결심했다.

정체를 밝히고 희생당할 수도 있지만 그래야만 그의 양심에 걸리지 않았다. 정체를 숨겼다는 이유로 수백만 명을 깊은 수렁에 빠뜨릴 수는 없었다.

생각을 마친 강서준은 휴대전화를 꺼내 지도를 살펴보았다. 방향을 확인한 후 그는 휴대전화를 거두고 몸을 날려 공중을 날아 마라산으로 향했다.

그는 자신의 진기를 모두 활성화하였고 덕분에 그의 속도는 매우 빨라졌다. 강서준은 한 걸음 만에 백 미터 떨어진 곳에 나타났고 몇 호흡 만에 그 지역에서 사라졌다.

30분 후

마라산 외곽.

마라산은 서남쪽에 있는 유명한 산이지만, 세상의 종말이 도래하면서 마라산 근처에는 알려지지 않은 많은 산맥도 등장했다.

이 산들은 마라 산맥과 연결되어 있으며, 아직 봉인이 되어있지 않았기에 전 세계 사람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강서준은 유난히 차분한 표정으로 눈앞의 구불구불한 산을 바라보다가 휴대전화를 꺼내 이혁에게 전화를 걸었다.

“대장님.”

전화기 너머로 이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서준은 명령했다.

“이혁, 소요왕을 데리고 먼저 대피해라.”

“대장님, 제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저와 소요왕은 대피하는 게 어렵지 않아요.”

“뚝.”

강서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그 후 그는 한 걸음 한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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