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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2화

강서준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며 한 걸음 나가 청하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그는 손을 들어 강력한 기운을 뿜으며 상대방의 검을 밀어냈다.

“뭐 하는 거야?”

많은 사람들이 피 뽑히는 모습을 무심하게 지켜보던 호법은 누군가 앞으로 나서자, 표정이 굳어지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죽고 싶은 거냐? 아니면 꺼져.”

가면을 쓰고 있던 강서준은 분노한 호법을 바라보며 말했다.

“호법 대인, 마록을 부활시키려고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을 희생시켜야 합니까?”

“그래.”

호법이 물었다.

“마록은 천하의 인재로, 부활하면 삼천지의 천재들을 모두 제압할 수 있어. 우에서 특별히 명령을 내린 것인데, 넌 어느 부문 소속이지?”

“휴!”

강서준은 심호흡했다. 그는 자신의 신분이 노출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청하가 살해당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그는 강제로 자신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호법을 바라보았다. 그의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 손에 검은 영패가 나타나더니 몸 안에 있던 마기가 발동되었다. 그리고 손에 든 영패는 무한한 힘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것은.”

호법은 얼어붙었다.

영패를 마주한 그는 두 다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철퍼덕.

호법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주변 사람들도 모두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청하와 다른 사람들은 완전히 어리둥절해 있었다.

“뭐지?”

청하는 강서준의 손에 든 영패를 보았다. 그녀의 몸에는 마기가 없었기에 아무런 압력도 느끼지 못했다. 이 영패는 마족, 혹 마족의 기술을 수련하는 자에게만 영향을 줄 수 있었다.

다만, 그녀는 이 영패가 조금 익숙하다고 느꼈다.

“맞다.”

그녀는 순간 기억이 되살아났다.

전 고대 문파에 있을 당시, 문파 전체가 멸종 위기에 처했을 때 이 영패을 가지고 나타난 사람이 있었고, 그자 덕분에 고대 문파는 재앙을 피해 갈 수 있었다.

“대, 대인!”

권력자가 바로 무릎을 꿇을 줄이야, 강서준은 모모가 준 영패가 이렇게 유용하게 쓰일 줄 상상도 못 했다.

강서준은 심호흡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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