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주변에는 여러 명의 수사가 나타났다.“비켜.”강서준의 표정이 순간 어두워졌다. 그의 몸에서 순간 강력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고 맹렬하게 손바닥을 내리치자, 진기 폭풍이 온 공간을 휩쓸고 지나갔다. 근처에 있던 몇몇 수사들은 너무 놀라 재빨리 뒤로 후퇴했다.강서준의 실력을 알고 나자, 그 누구도 감히 그를 건드리지 못했다.유몽은 창백한 얼굴로 바닥에 주저앉은 채 힘없이 말했다.“저 상처를 입었어요. 오라버니, 저 이제 신경 쓰지 마세요. 계속 저를 챙긴다면 반드시 오라버니의 발목을 잡을 겁니다. 만약 저 때문에 오라버니께서 천궁에 못 들어가게 된다면 저는 죄인이 되는 거랑 별다른 차이가 없어요.”강서준은 침착하게 웃으며 말했다.“제가 천궁에 들어가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으니 반드시 천궁에 데려다줄게요.”강서준이 손을 들자, 팔에서 강철 철사가 떨어졌다. 그것은 순간 갈라져 수많은 바늘로 변했다. 그는 역천81침을 들어 빠른 속도로 유몽의 상처를 치료했다.몇 번의 침을 맞고 나자, 유몽의 몸의 상처는 회복되었다.“오라버니, 이건?”유몽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강서준은 희미하게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역천81침을 가두었다.유몽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예쁜 얼굴에는 충격이 서려 있었고 바로 전에까지 상처를 입었던 그녀는 짧은 시간 안에 회복되었다. 이것은 어떤 종류의 수법인지, 만병통치약보다 더 효과 있었다.강서준은 제일용검을 손에 쥐었다.그는 한 손에 검을 들고 한 손으로 유몽을 끌어당겼다.격투가 벌어지는 현장을 둘러보며 격렬하게 움직였다.그는 유몽을 끌어당기고 빠르게 링 주위를 돌아다니며 전투 지역에 나타났다. 제일용검의 무서운 검기가 뿜어져 나와 주변 수사들이 어쩔 수 없이 피할 수밖에 없었다.링 밖.백자월은 링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보고는 입을 열었다.“사부님, 보아하니 사부님의 안배는 소용이 없는 것 같네요. 입성 단계에 도달한 몇 명은 강서준과 정면으로 싸우지 않았고 나머지는 강서준의 상대도 아니네요.”소월산은 링을 뚫
시험에 참가한 제자들의 실력은 너무 약했고, 강서준은 유몽을 데리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시험에 합격하여 천궁의 제자가 될 수 있었다.그 후 그는 휴식을 취하기 위해 휴게소로 갔다.유몽은 천궁의 제자가 된 후 매우 기뻐하며 강서준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감사의 말을 전했다.이에 강서준은 그저 미소만 지었다.다음으로 배틀은 계속되었다.링 위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고, 계속하여 천궁의 제자들이 늘어났다.싸움이 끝난 후 천 명의 제자들이 탄생했다.“여러분, 천궁의 제자가 된 것을 축하합니다.”소월산 장로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또 다른 전투가 있습니다. 이번 전투는 상위 10명을 직접 결정하는 것으로, 상위 10명에게는 많은 혜택이 주어집니다. 상위 10명은 장로 문파에 가입할 수 있고, 1등은 원장 문파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또한 상위 10명의 제자는 천궁의 장경각에 들어가 신통을 선택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10대 경연대회는 산월도가 아니라 천궁에서 열리기 때문에 모든 제자는 며칠 동안 산월도에 머물기를 바랍니다. 저는 서둘러 천궁으로 돌아가 원장님께 직접 상위 십 등을 고르는 경연대회 규칙을 제정해 달라 부탁하겠습니다.”강서준은 소월산의 말을 듣고 나서야 다음 전투가 천궁 마당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천궁?여긴 도대체 무슨 무림 학교지?강서준도 기대가 컸다.삼천 봉지에서의 제일 슈퍼 학원을 그는 기대했다.곧바로 소월산은 산월도를 떠나 천궁으로 향했다.그는 걸음을 재촉하여 이틀 만에 천궁으로 돌아왔다.산월도에 있던 제자들은 모두 산월도를 떠났다.강서준과 다른 제자들은 산맥 밖에 모습을 드러냈다.그들 앞에는 하늘로 솟아오른 수많은 봉우리가 있는 구불구불한 산맥이 있었다. 한눈에 봐도 흰 안개가 산맥을 둘러싸고 있었고 흐릿하게 보인 광경은 마치 선경 같았다.“오라버니, 여기가 바로 천궁이 자리 잡고 있는 천산입니다.”앞에 있는 산맥을 바라보던 유몽은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흥분을 감추지 못
소월산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어쩔 수 없네요, 서안천파가 이번엔 이렇게 빨리, 우리보다 더 서둘러서 제자를 선발할 줄은 몰랐네요.”완건일은 밖으로 나와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본당에 모인 천여 명을 흘겨보았다“이것 좀 봐, 뭐 이런 애들을 다 뽑은 거지?”50대로 보이는 완건일은 노란 옷을 입고 있었다. 그는 눈앞의 천 명을 훑어보며 자신이 지닌 신의 감응으로 제자들의 수련 영역을 낱낱이 꿰뚫어 보았다.특히 유몽이 눈에 띄었다.“쟤는 뭐야. 신통 영역에 있는 애가 뽑힐 수 있다니. 소장로, 도대체 일을 똑바로 하는 건 맞나요? 아니면 이번 선발에 부정당한 거래가 오간 건 아니겠죠?”그의 말에 유몽은 감히 한마디도 하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소월산이 설명하려던 참이었다.“그만.”이때 대전 꼭대기에 있던 흰옷을 입은 남자가 입을 열었다.그는 원장이었다.그 역시 원계에서 가장 강한 사람 중 하나였다.원장이 말했다.“소월산 장로의 탓으로 돌릴 수 없습니다.”소월산은 원장이 자신을 탓하지 않자 안도했다.소월산은 말했다.“원장님, 과거의 관례에 따르면 제자를 선발한 뒤 천궁에 데려와 다시 한번 배틀을 통해 상위 열 명을 뽑은 후, 뽑힌 그들은 장로 문파에 들어갈 기회가 주어지며 또한 원장님께서 직접 관문 제자를 받아 주실 것이니 다음 대회는 원장님께 사화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원장은 입을 열기도 전에 완건일이 말했다.“저는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아무튼 서안천파들이 남기고 버린 사람들인데, 실력이 괜찮은 사람이 있다고 해도 서안천파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제가 보기엔 먼저 10년 동안 마당을 청소하는 일을 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아.”소월산의 안색이 그리 좋지 않았다.원장도 더 이상 경쟁이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왜냐하면 이번 제자들의 실력이 그다지 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장로님, 이 제자들은 대회가 필요 없습니다, 당신이 준비하세요.”“네.”소월산은 감히 아
강서준이 유몽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한정되어 있었습니다.나머지는 그녀에게 달려 있었다.유몽은 강서준과 작별 인사를 나눈 후 자리를 떴다.그녀가 살던 마당은 강서준의 바로 옆에 있었다.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소월산 장로가 특별히 마련한 것인지 그녀는 알 수 없었다.강서준은 천궁에 입문한 후 지금까지 쭉 마당에서 수련을 해왔다. 원래 그는 선부안으로 들어가 시간의 집에 머무르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의 그는 천궁에 가입했고 천궁의 제자들이 혹 그를 찾아와서 무언가를 시킬까 봐 겁이 났다.아무도 그를 찾지 못하면 번거로운 일이 발생할 것이 분명했다.그래서 그는 당분간 선부에 가지 않았다.사흘 후.소월산이 강서준의 집 마당에 나타났다.수련 중이던 강서준은 때마침 자리에서 일어나 존경스러운 어투로 말했다.“장로님.”소월산은 손을 흔들었다.강서준은 소월산이 무슨 일로 자신을 찾아왔는지 궁금해하며 바라보았다.“당신 이름이 강서준 맞죠?”소월산이 물었다.“네.”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장로님께서 찾으시는 게 있나요?”소월산은 흰 수염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웃으며 말했다.“그쪽이 산월도에 들어왔을 때부터 눈여겨봤는데, 검술 실력이 매우 뛰어나고 힘도 아주 좋아 보이더군요. 이 나이에 그런 힘을 가졌다는 건 정말 드문 일이죠. 당신은 이번에 모집한 제자 중 가장 뛰어난 제자로 꼽힙니다.”“과찬입니다.”강서준은 겸손한 표정을 지었다.“혹시 스승님을 모시고 싶은 생각은 없나요?”소월산이 물었다.“….”이 말을 들은 강서준은 약간 얼어붙은 표정으로 물었다.“사부님을 모신다고요?”.“네.”소월산은 말했다.“당신의 실력이나 잠재력이 괜찮은 걸 보고 나의 제자로 삼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강요하지는 않겠습니다.”강서준은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입을 열어 물었다.“스승을 모시면 어떤 이득이 있나요?”“하하.”소월산은 큰 소리로 웃었다.“혜택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천궁의 일반 제자들은 정기적으로 땅에
소월산은 충격을 받았다.그는 같은 수사로서 육체를 수련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었다. 육체를 수련하려면 고된 노력이 필요하며 육체의 힘을 키우는 것은 하루 이틀 만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게다가 강서준은 월오의 영역과 비교하면 꽤 많이 차이가 나는데도 그와 공격을 오가고 할 수 있었다.강서준의 힘은 예상이 안 됐다. 이 순간 그는 마음속으로 매우 기뻤다.그는 보물을 주웠다고 느꼈다.이런 천재를 잘 배양시키면 그는 반드시 괴물급 존재가 될 수 있었다.몇십 년만 노력하면 그는 분명히 지구에 들어가 조화를 빼앗는 천재들과 한 수 둘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소월산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좋아, 좋아, 아주 좋아, 아주 좋아.”그는 감탄하며 입을 열었다.강서준은 담담하게 미소만 지었다.그는 자신이 역천지법을 수련했다고 말하지 않았다. 눈앞에 있는 이 사부가 자신이 고대 시대 신원족의 절학을 수련했다는 사실을 안다면 분명히 충격을 받을 것이다.“강서준, 내가 너를 아주 좋게 평가하고 있어. 조만간 원계 대회가 열릴 텐데 50세 미만이라면 모두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대회요?”강서준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소월산은 설명했다.“이건 10년에 한 번 열리는 원계의 행사이고,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모두 전 세계 상위 문파의 전직 천교이며, 1등을 하면 많은 혜택이 있을 거야.”“그리고 10위 안에 들기만 하면 용의 심연에 들어갈 수 있어.”이 말을 들은 강서준은 물었다.“용의 심연이 뭐죠?”소월산은 말했다.“소문에 의하면 이곳은 신용이 떨어진 곳이고, 용의 심연에는 용의 슴결이 남겨져 있어. 10년에 한 번씩 용의 심연이 열리는데 그때마다 열 명만 들어갈 수 있다고 하지.”“넌 육체를 단련하는 사람이고 용의 숨결은 육체를 단련하는 데 매우 유익하며, 들어갈 수 있다면 육체의 힘이 다음 단계로 올라갈 거야.”그 말을 듣자, 강서군은 단번에 깨달았다.그는 입을 벌려 물었다.“그럼, 이번 대회에
소월산은 강서준의 잠재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그는 사람 보는 눈이 있었다.게다가 강서준의 현재 영역은 아주 낮았지만, 그가 보여준 실력은 매우 강해서 입성 제3단계의 강자와 싸워도 지지 않을 수 있었다.만약 그가 입성 제3단계에 도달할 수만 있다면 입성 제6단계의 강자와도 충분히 싸울 수 있었다.정말 그렇게 된다면 소월산은 그동안 받은 모든 억압을 모두 풀 수 있었다.“강서준, 내가 널 위해 수련 계획을 세울 건데, 그 계획이 아주 고통스러워도 견딜 수 있겠어?” 소월산이 물었다.소월산의 물음에 강서준은 대답했다.“죽지만 않는다면 견디지 못할 일은 없습니다.”“좋아.”소월산은 큰 소리로 웃었다.강서준의 말에 그는 안심했다.“걱정하지 마. 이제부터 내가 최선을 다해 널 훈련할 테니, 단 1년 안에 네 실력이 아주 일취월장할 거야.”“좋아요, 기대해 볼게요.”강서준도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그는 소월산이 자신을 위해 만든 수련 계획에 대한 기대가 컸다.“좋아, 먼저 며칠 동안 여기서 기다리거라, 내가 가서 준비해 볼게.”소월산은 한 마디를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소월산은 천궁의 10대 장로 중 한 명이었다. 그들은 사람마다 산봉우리를 하나씩 가지고 있었다. 소월산이 소유하고 있는 산봉우리는 망월산이었다.그는 망월산으로 돌아온 후 강서준의 실력을 어떻게 최단 시간 안에 빠르게 키울지 고민하고 있었다.“이 아이는 몸이 강하니 육체적인 방면에 힘을 써야 해.”그는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맞다.”그는 갑자기 영감이 번쩍 떠올랐다.“남림록가는 이때까지 육체 수련의 길을 걸어왔어. 그리고 록가에는 그들이 정성을 다해 만들어놓은 단약, 육양단이 있었지. 만약 육양단을 얻을 수 있다면 이 아이의 체력은 확실히 한 단계 더 올라갈 거야.”소월 산은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록씨 가문은 원계에서 매우 강한 가문이었다. 하지만 최상위 가문에 속하지 않았고 천궁, 서안천파와 같은 초 강급 문파와는 비길 수도 없었다.초 강급 문파를 제외
소월산은 말했다.“강서준은 이 아이 괜찮아 보여, 각 방면 모두 강해. 그리고 난 이미 그를 제자로 받아들였어. 그다음 난 그를 위해 일련의 육성 계획을 세울 거고 전력을 다해 강서준을 배양할 거야. 그리고 다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장로와 원장에게 이번 제자 중에도 뛰어난 사람이 있다고 증명할 거야.”그 말에 백자월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사부님, 강서준의 잠재력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이제 대회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실력이 단기간에 성장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에게 자원을 낭비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사부님의 제자 중에는 50세가 되지 않은 천재들이 꽤 많으니, 강서준을 키우는 것보다 다른 사람을 키우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그 말에 소월산은 백자월을 힐끗 쳐다보았다.그는 백자월이 무슨 뜻으로 말했는지 알고 있었다.소월산은 비록 나이가 많았지만 그리 둔하지는 않았다.“자월, 너도 입성 제5단계에 도달했으니, 이제부터 네가 해야 할 일은 폐관하며 수련을 하는 것이다. 1년 안에 제6단계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해. 만약 제6단계에 도달할 수 있다면 다음 대경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그렇게 말하며 그는 단약 한 병을 꺼내 건네주었다.“이건 배원단인데, 네 진기를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 거야, 이 단약 한 병이면 1년 안에 입성 제6단계에 도달하는 건 어렵지 않을 거야.”“감사합니다, 사부님.”백자월은 두 손으로 병을 받았다.“먼저 들어가겠습니다.”그는 단약을 받고 돌아서서 자리를 떴다.그는 소월산에서 큰 이익을 얻었다. 배원단 또한 평범한 물건이 아니었지만, 스승이 강서준, 이 녀석을 수련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불편했다.강서준은 하루 동안 자신의 집 마당에서 사부님을 기다렸고 소월산은 그의 눈앞에 다시 나타났다.“사부님.”강서준은 존경스러운 표정을 지었다.“흠.”소월산은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강서준, 네 힘을 빨리 키울
유몽은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사부님?강서준이 소월산을 장로로 삼았다고?한참 후에야 그녀는 반응하며 물었다.“오, 오라버니. 어디 가는 거예요?”?”강서준은 말했다.“사부님 모시고 남림에 가려고요.”“오, 갔다 오세요.”유몽은 손을 흔들었다.“네.”강서준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그는 유몽에게 인사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뒤돌아서서 그는 소월산을 바라보았다.“사부님, 갑시다.”소월산이 아무렇지 않게 손을 흔들자, 손바닥에서 황금빛 빛이 나타났다. 순간 조롱박이 나타나더니 그것은 점점 커져 이내 십여 미터 길이의 조롱박으로 변했다.“이게 뭐죠?”강서준은 놀란 표정을 지었다.소월산은 미소를 지으며 설명했다.“이건 하늘을 나는 마법의 보물이지, 가자.”그렇게 말하며 그는 앞장서서 거대한 박에 올라탔다.강서준도 뒤따라 올라탔다.조롱박에 올라탄 소월산이 진기를 발동하자 조롱박은 순식간에 공중에 나타났다가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다.날아가는 보물의 속도는 매우 빨랐고 아래의 큰 산들을 빠른 속도로 제치고 있었다.이틀 후.소월산이 강서준과 함께 남린에 나타났다.남림은 한 도시의 이름이었다.남림은 천 년이나 된 거대한 도시였다.도시 외곽의 옛길에서 한 노인과 청년이 빠른 걸음으로 걷다가 곧 도시 입구에 나타났고 그들은 재빨리 도시 안으로 들어갔다.소월산의 인솔 아래 강서준은 도시 안에 있는 매우 호화로운 저택 앞에 도착했다. 대문 앞에는 거대한 돌사자 두 마리가 놓여 있었고, 그 주변을 순찰하는 경비병들이 꽤 많이 있었다.대문에는 록부라는 두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누구시죠?”강서준과 소월산이 다가가자, 경비병들이 와서 그들의 길을 막았다.소월산은 흰 수염을 쓰다듬으며 웃었다.“천궁 소월산, 부탁할 일이 있어 록씨 가문의 수장을 만나러 왔으니 가서 알려 주십시오.”천궁이라는 말을 듣자 길을 막고 있던 경비병들은 모두 진땀을 뺐다. 그들은 남림에 있었기 때문에 천궁에서 온 소월산이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했다.경비병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