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818화

며칠 전에만 해도 향기가 옅어서 주의하지 않으면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았는데 오늘은 완전히 코를 자극했다.

모용추가 강서준을 쳐다봤다.

강서준이 웃으면서 말했다.

“실은 며칠 전에 산에 갔다가 작은 식물을 발견했는데 그 속에서 천지영기를 발견했어요. 그래서 약초밭에 가져와서 심었는데 다른 약재는 다 말라죽고 이 식물만 계속 살아 있는 거예요. 게다가 꽃이 피고 열매가 지더니 이렇게 향기를 풍기더라고요.”

“그게 사실이야?”

모용추는 흥분했다.

“나도 좀 보자.”

“이쪽으로 오세요.”

강서준은 모용추를 데리고 약초밭으로 갔다.

다른 약재들은 이미 말라죽고 오직 작은 식물만이 생기발랄했다.

이 작은 식물에 작은 열매가 달려 있었다.

열매는 커서 엄지손가락만큼 크고 붉은색을 띠어서 탐스러워 보였다.

약초밭에 가까이 가자 향기가 더 짙었다.

모용추는 앉아서 작은 식물을 주시했다.

“쪼그만한 것이 천지영기가 있다고? 왜 나는 느낄 수 없지?”

강서준이 빙그레 웃었다.

“그야 형님이 아직 경지에 도달하지 않은 탓이죠. 천천히 터득하세요. 그때 되면 무조건 천지영기를 느낄 수 있어요.”

모용추는 한참이나 뚫어지게 쳐다보았지만 여전히 천지영기를 감지하지 못했다.

그는 실망하며 일어섰다.

“참, 초현은 느낄 수 있어?”

“당연하죠.”

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김초현은 진작에 천제 9단계에 도달했다.

그동안 그녀도 쉬지 않고 건곤결을 연마했다.

하지만 아직 건기와 곤기를 수련하지 못하고 오로지 건곤결의 호흡법으로 체질을 개선했다.

“에휴.”

모용추는 한숨을 내쉬었다.

김초현이 이 경지에 도달했다는 것은 곧 9단을 돌파한다는 것을 뜻한다.

자신은 언제면 천지영기를 감지하여 9단을 돌파할지 막막했다.

“참.”

그때 모용추가 무엇인가 떠올랐다.

“그 얘기 들었어? 최근에 또 새 세력이 생겨났어.”

“네?”

강서준은 의아했다.

마을에 돌아온 후밖에 나가지 않아서 외부 일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가 모용추를 보며 물었다.

“무슨 세력인데요?”

“무허문이라고 하는 것 같았어.”

“언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