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안전하게 강중에 도착했다오는 도중에 아무런 사고도 없었다.그동안 SA 가문은 신속하게 발전했다.식구들도 무술인의 길에 올라 가문을 정돈하여 두 개 구역으로 나누었다.도시 중심에 거주지를 자리 잡고 속세의 업무를 관리했고 교외의 별장에서는 복을 누리면서 무술을 연마하도록 조건을 마련했다.김초현은 바로 교외의 별장으로 향했다.강서준이 직접 김초현을 바래다준 후에 바로 돌아서 마을로 향했다.가기 전에 김초현이 몇 번이나 당부했다.절대 다른 곳에 가지 말 것, 열매가 익은 후에 바로 강중에 올 것.강서준도 단번에 대답했다.이튿날, 강서준은 마을 근처까지 도착했다.한창 흥얼거리며 운전하고 있을 때.끼이익!갑자기 앞에 사람이 나타나 급정거를 밟았다.타이어와 바닥이 마찰되면서 귀가 찢어질 것 같은 소리가 들리고 탄 냄새까지 났다.강서준은 차를 도로 옆에 세우고 내렸다.길을 막은 것은 한 남자였다.그는 청색 옷을 입고 긴 머리를 드리웠다.이목구비가 또렷하고 입꼬리를 올린 것이 20대 초반 같아 보였다.“당신 누구야?”강서준은 남자 앞에 멈춰서 차분하게 불었다.이 남자를 본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감히 길을 막다니 절대 보통 실력이 아니다.“당신한테 도전하려고 왔어.”남자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마치 하찮은 일을 언급하는 것처럼 말이다.“나한테 도전하러 찾아왔다고?”강서준은 피식 웃었다.지금까지 대놓고 자신에게 도전하는 사람은 없었다.그는 겉으로 웃었지만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렸다.‘대체 누군데 겁 없이 나한테 도전하겠다는 거야?’“시간 없어.”강서준은 코웃음을 치면서 차에 올라타려고 돌아섰다.차에 올라타려는 순간.슝!순식간에 남자가 몸을 번쩍 들어 앞에 나타나더니 차 문을 닫아버렸다.속도가 너무 빨아서 강서준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당신 두 가지 선택이 있어. 내 도전을 받아들이거나 내 손에 죽거나.”남자는 입꼬리를 올리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강서준이 그를 쳐다봤다.기억에 이런 남자는 존재하지
”알 거 없어.”남자가 다시 공격해왔다.그가 다리를 들어 휘두르자 강서준은 멀리 피해버렸다.상대방의 공격을 피했다고 여겼는데 다시 발로 공격해왔다.강서준은 살짝 미간을 찌푸리면서 신속하게 팔로 발길을 막았다.그러나 접촉한 순간 거대한 힘이 휘몰아치는 것을 느꼈다.순간, 이 힘을 당해내지 못해 뒤로 날아가 버렸다.발길질에 충격을 받았는지 체내에서 피가 목구멍으로 솟구쳤다.목구멍에서 뜨거운 피가 올라왔지만 억지로 삼켜버렸다.강서준은 진기를 끌어내서 폭동하는 혈기를 가라앉혔다.“제법이야.”남자는 원래 자리에 서서 감탄했다.“소문이 맞나 봐. 당신은 확실히 이 시대에서 보기 드문 천재야. 진짜 실력으로 나와 겨뤄보자. 아니면 오늘 여기에 네 뼈를 묻겠어.”비록 칭찬하는 말이지만 살의가 느껴졌다.강서준도 살의를 느꼈다.오래만에 느끼는 감정이다.그는 진지하고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정체도 모르는 남자와 싸우고 싶지 않아 강제로 살의를 억누르면서 말했다.“미안한데 난 너랑 싸울 시간이 없어. 놀고 싶으면 다른 사람 찾아가.”’“놀아?”남자가 비아냥거리며 웃었다.“내가 지금 노는 거로 보여?”말하는 동시에 또다시 움직였다.번개 같은 속도로 강서준의 앞에 나타나 주먹을 날렸다.강서준은 정말 싸우기 싫었지만 전력으로 경계했다.그리고 신속하게 피해버렸다.쿵!남자의 주먹이 허공을 찌르더니 어마어마한 힘이 그대로 바닥에 꽂혔다.바닥에 수십 미터 깊은 구멍이 파이면서 먼지가 휘몰아치고 작은 돌들이 사방으로 날아다녔다.“엄청난 힘이야.”강서준은 속으로 깜짝 놀랐다.‘이 녀석은 대체 누구야? 왜 이렇게 강해? 난 이 남자와 원한도 없는데 왜 번마다 모질게 공격할까?’강서준이 의심스러워할 때 상대방이 또 공격해왔다.“죽고 싶어?”그가 화를 냈다.고대 무술계에서 은퇴하고 더는 싸움에 휘말려 들고 싶지 않았다.두려워서가 아니다.그런데 지금 이 남자가 여러 번이나 그를 궁지에 몰아넣었다.흙으로 빚은 사람도 참을성이 한계가 있는데
강서준은 정말 외부인과 싸우고 싶지 않았다.그런데 남자가 너무 끈질기게 공격했다.진기를 끌어내 남자의 공격을 막았다.그동안 무학을 연구하면서 두루두루 배웠다.장법이든 권법이든, 그리고 다리 기술, 몸놀림 등등 모두 포함해서 말이다.하지만 실전에서 써먹을 기회가 없었는데 마침 기회가 생겼다.이곳은 작은 마을과 가까이 있고 마을에는 누구도 살고 있지 않다.황량한 곳에서 사람의 그림자가 번쩍이고 격전의 여파로 강풍이 불고 땅이 흔들렸다.쿵!또 한 번 맹렬하게 부딪쳤다.남자는 바로 튕겨 나갔다.그는 팔이 저려서 들어 올릴 힘조차 없었다.그러는 사이에 강서준이 주먹을 들고 반격했다.남자가 반응하기 전에 바로 가슴을 공격했더니 고무풍선처럼 빠르게 뒤로 날아가고는 바닥에 떨어졌다.“빌어먹을.”그가 욕을 뱉는 동시에 마치 용수철 튕기듯이 벌떡 바닥에서 일어섰다.남자의 몸에서 어마어마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이 기운은 주변에 영향을 미쳐 암석들이 허공에서 뜨기 시작했다.이어서 강풍을 일으키며 미친듯이 강서준을 향해 돌진했다.두 사람은 다시 맞붙었다.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주먹을 찌르고 발로 찼다.거친 몸싸움이 계속되었다.그동안 강서준은 건곤결의 호흡법으로 천지영기를 흡수하여 몸을 개선했다.게다가 약재까지 이용했기 때문에 몸이 다른 강자들에 비해 튼튼했다.강서준이 완강하게 저항했다.남자는 그의 공격을 몇 번 막다가 점점 힘에 버거웠다.부상을 입어 입가에서 피까지 흘렸다.순간, 남자가 신속하게 피하더니 아주 가는 검을 뽑았다.이 검은 허리띠에 숨겨져 있었다.유연한 검을 뽑은 순간, 무형의 검기가 펼쳐지면서 강서준을 또 몰아세웠다.남자의 손에 장검이 흔들리자 수많은 검광이 강서준을 향해 발사했다.강서준은 주먹으로 진기를 환화하여 남자의 공격을 막고는 감쪽같이 사라졌다.“뭐야, 어디 갔어?”남자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그때 뒤에서 위협적인 기운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몸을 돌려 검을 휘둘렀다.그런데 강서준은 두 손가락으
강서준이 한걸음 다가오면 남자는 한 발짝씩 뒤로 물러섰다.그러다 커다란 나무 아래까지 후퇴했다.남자는 나무에 기대어 경계하는 눈빛을 보냈다.강서준은 그를 보며 또박또박 말했다.“살 기회를 줄게. 너 대체 누구야?”남자가 심호흡을 하며 자신을 진정시켰다.그리고 여유롭게 대답했다.“강서준, 넌 날 죽이지 못해.”“내가 못 할 거라 생각해?”강서준의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갑자기 살의를 드러냈다.누구를 건드리지 않는다고 해서 두려워하는 것은 아니다.살의를 느낀 남자는 정말 등이 서늘할 정도로 두려웠다.“난 남준이라고 무허문 소속이야.”남자가 사문을 밝혔다.“무허문?”강서준은 그제야 알았다.전에 모용추에게서 들은 적이 있다.새로 생긴 문파지만 사방에 도전하고 다니면서 수많은 문파를 쓰러트렸다고 했다.전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자신을 찾아와 도전할 줄은 생각도 못 했다.강서준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너희들 정체가 무엇이냐? 왜 나한테 도전하는 건데?”남준은 입가에 흐르는 피를 닦고 진기로 폭동하는 혈기를 진정시켰다.그리고 강서준을 보며 입꼬리를 슬며시 올렸다.“무허문의 정체는 너처럼 하찮은 것들이 알 바가 아니야. 강서준, 넌 이겼어. 네가 강하다는 걸 인정할게. 하지만 무허문에는 보잘것없는 제자라도 나보다 강해. 기다려 봐, 얼마 안 돼서 나보다 더 강한 자가 찾아와서 또 도전할 테니까.”남준은 말을 마치고 낭패한 몸으로 떠나갔다.강서준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한순간이지만 정말 살의를 느꼈다.남준은 무허문의 제자다. 실력은 아직 9단에 이르지 않았지만, 엄청 강했다.아마도 천제 9단계에 도달한 것 같다.이런 실력이라면 용을 도살한 뒤에도 대하에서 최고 강자라고도 부를 수 있다.강서준이 심호흡을 들이마시며 억지로 가슴속에서 타오르는 살의를 억눌렀다.지금 무허문의 정체를 아직 몰라 함부로 공격하면 안 된다.만약에 진짜로 강한 적을 건드린다면 골치가 아파진다.그는 남준이 떠나는 것을 바라봤다.남준이 떠나자 모
무허문은 너무 강해서 제자 나부랭이가 나서도 실력이 막강했다.강서준은 궁금했다.“무허문의 정체는 대체 무엇이란 말입니까.”모용추가 고개를 가로저었다.“나도 모른다. 알고 싶으면 백효생에게 물어봐. 그자는 살아있는 역사이니 무허문에 대해 알고 있을 거다.”“네.”그 방법밖에 없었다.하지만 지금까지 무허문은 선을 넘는 짓은 하지 않아서 잠시 안심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나란히 걸어서 마을로 돌아왔다.강서준은 돌아오자마자 뒷마당으로 달려갔다.그동안 열매는 더 크게 자라지 않았지만 색상이 더 짙어졌다.빨간 것이 너무 탐스러워서 한입에 넣고 싶었다.“누가 도둑질해 갈까 봐 내가 수시로 와서 살펴봤다고.”모용추가 웃으면서 말했다.“고맙습니다.”강서준은 감격했다.지금은 모든 희망을 이 작은 열매에 걸고 있다.그러니 이 시기에 절대 의도치 않는 일이 발생하면 안 된다.며칠 동안 강서준은 계속 마을에 지내면서 매일 신비한 열매를 보러 갔다.하지만 열매는 더는 크지 않았다.시간이 너무 짧아서 강서준도 조급해하지 않고 인내심 있게 기다렸다.기다리는 한편 무술도 계속 연마하고 매일 아침 정원에서 천지영기를 흡수했다.어느덧 한 달이 지나갔다.보름 동안 계속 김초현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다행히 김초현 쪽에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여보, 뭐 해요? 보름이 지났는지 아직도 오지 않을 거예요?”강서준이 전화를 걸었을 때 김초현이 불평을 늘어놓았다.“곧 갈 거예요.”강서준은 뒷마당 약초밭에 앉아서 열매를 바라봤다.보름이 지났지만, 열매는 여전히 크지 않았다.그제야 강서준은 열매를 딸 시기가 왔다는 것을 알았다.“초현, 며칠 만 더 기다려줘요. 바로 열매를 따서 먹고 9단을 돌파하면 강중으로 돌아갈게요. 걱정 마세요. 아이가 태어날 땐 무조건 곁에 있을게요.”“그래요, 산부인과 갈 시간이에요. 먼저 끊어요.”김초현이 통화를 끊었다.강서준은 휴대폰을 호주머니에 넣고 여전히 신비한 열매를 주시했다.잠시 머뭇거리다 열매를 따버렸다.
모용추가 기척을 느끼고 신속하게 달려왔다.정원에 왔을 때 강서준이 허공에 떠서 붉은빛을 발산하는 것을 보았다.마치 고대 불상을 보는 것 같았다.“아니 이게 무슨.”그는 두 눈을 휘둥그레 떴다.그때 강서준이 눈을 감고 건곤결로 체내의 에너지를 흡수했다.신비한 열매에 함유한 천지영기는 너무 웅장해서 놀라울 정도였다.아침마다 흡수한 천지영기가 비 한 방울이라면 이 신비한 열매에 함유한 천지영기는 바다만큼 많았다.강서준은 신비한 열매를 복용하고 수련하기 시작했다.천지영기를 흡수해서 자신의 진기를 제고했다.한편, 천국.천은 황금 용포를 입고 대전에 앉아 있다.대천 아래에 자태가 아름다운 여자가 서 있다.절세미모를 자랑하는 여자는 기개마저 당당했다.천은 높은 곳에서 무영을 불만스럽게 내려봤다.“이것이 당신이 짜낸 계략입니까?”무영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최근 무허문이 너무 횡포를 일삼은 탓에 소림, 무당, 천산파 같은 문파도 패배했어요. 하지만 유일하게 강서준에게 도전했을 때 패배했지요. 이는 비밀이 아니라 이미 소문이 쫙 퍼졌어요. 지금 강서준의 실력은 더 강해졌어요. 아마도 천의 위에 있는 것 같아요. 그자의 약점은 김초현이에요.”“그럴 리가 없어요.”천이 단번에 거절했다.“내가 좋은 인간은 아니지만 강서준과 그래도 한때 생사를 겪은 사람입니다. 나더러 임산부를 죽이라니, 이 소문이 밖에 나가면 천하제일이라는 명성에 먹칠하는 겁니다.”“하.”무영이 코웃음을 쳤다.“누가 김초현을 죽이라고 했어요? 그냥 그 여자를 천국에 데리고 오라는 거죠. 아직 태어나지 않는 아이로 협박한다면 강서준은 당신이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을 텐데요.”그 말에 천이 사색에 잠겼다.최근 무허문이 선을 넘어서 천하제일이라는 그의 명성을 빼앗았다.“무슨 좋은 방법이 있어요?”무영이 대답했다.“강서준은 지금 작은 마을에서 폐관하고 김초현은 강중에 있어요. 지금 김초현의 실력도 꽤 무시할 수 없지만 문제는 임신 상태라 당신의 상대가 아니에요. 살짝 위
강중 교외의 SA 별장.이곳은 SA 가문에서 특별히 땅을 매매해서 세운 별장이다.가문의 친척들은 전부 여기서 살고 있었다.별장 마당에서 김초현은 의자에 앉아 책을 읽으면서 태교하고 있다.쾅!그때 누가 별장 대문을 거세게 차버렸다.김초현은 화들짝 놀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한 사람은 허겁지겁 달려오고 뒤에서 낯선 사람들이 쳐들어왔다.허겁지겁 달려오는 사람은 김현이다.김현은 얼마나 맞았는지 눈과 코가 퉁퉁 부었다.그는 별장에 들어오자마자 김초현 뒤에 숨어버렸다.“누나, 누나, 살려줘.”김초현은 김현을 진정시키고 불청객들을 쳐다봤다.몇몇 남자들은 김초현을 발견하고 입꼬리를 슬쩍 올리며 웃었다.“당신들 누구야?”김초현은 정색해 물었다.“여긴 SA 가문이다.”“알아.”앞장선 중년 남자가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김초현 맞지? 우리랑 같이 가야겠어.”불청객들을 본 순간부터 김초현은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당장 여기서 꺼져. 아니면 봐주지 않을 거다.”그때 밖에서 한 남자가 뒷짐을 지고 천천히 별장으로 들어갔다.짧은 스포츠 머리에 흰색 장포를 입은 남자는 여유로워 보였다.“천.”남자의 얼굴을 본 김초현의 안색이 변했다.그녀가 손을 번쩍 들자 3층에서 검이 신속하게 날아왔다.진사검을 들고 걸어오는 천에게 겨누며 경계했다.천이 그녀의 앞에 멈춰 서서 또박또박 말했다.“김초현, 난 싸우고 싶지 않아요. 잠시 우리 천국에 가서 지내세요. 당신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거 알고 있지만 정말 싸운다면 내 상대가 아니에요. 여기는 당신 집이니 가족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거예요? 게다가 뱃속의 아이도 안전하지 못해요.”천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그 말에 김초현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천, 지금 뭐 하는 겁니까? 우리 가문은 당신과 아무런 원한도 없는데 여기는 왜 왔어요?”“잡아.”천은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바로 명령을 내렸다.몇몇 부하들이 검을 들었다.그때 김천용 일행이 별장에서 나왔다.김초현이 진사검을 들고 일행과 싸
하지만 몇 발짝도 내딛지 못하고 몸이 뒤로 튕겨 나갔다.벽에 부딪힌 그는 바닥에 쓰러지며 피를 토했다.김초현은 이미 천을 따라 별장에서 나갔다.김천용은 휴대폰을 꺼내 강서준에게 연락했다.전화는 연결되었지만, 한참이 지나도 받지 않았다.연속으로 수십 번이나 전화했는데도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이번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강서준, 큰일났어. 초현이 잡혀갔다. 얼른 강중으로 돌아와.”SA 가문의 고위층 간부들이 한곳에 모여서 상의하고 있다.“할아버지, 초현 누나를 데리고 간 사람은 누구예요?”김위헌이 물었다.지금 SA 가문도 고대 무술 가문이 되었다. 그 사이에 고대 무술계와 접촉하면서 김초현이 고대 무술계에 주는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았다.그런데 그런 김초현이 정면충돌을 꺼려하고 기꺼이 따라갔다.그렇다는 건 상대가 한 수 위라는 것을 설명한다.“할아버지, 보세요. 이 동영상에 있어요.”그때 한 후배가 휴대폰에서 동영상 하나를 보여줬다.“천이라고 부르네요. 지금 천문의 문주이자 천국의 황제예요. 보름 전에 백효생과 곤륜산에서 대결했는데 백효생을 이겨서 진정한 천하제일 무술인이 되었어요.”그 말을 듣던 김천용이 소파에 주저앉았다.“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우리 가문에서 언제 천국에 미움을 샀다고 천이 우리 초현을 납치했단 말이냐? 대체 어쩌자는 거야?”김천용은 다시 휴대폰을 꺼내서 강서준에게 연락했다.하지만 여전히 받지 않았다.김초현이 납치되자 SA 가문은 공포에 떨었다.이튿날, 강천은 강나라의 두 전신 강지와 구양랑을 데리고 강중에 도착했다.SA 별장 거실.“사돈 어르신.”김천용은 눈물 콧물을 흘리면서 애원했다.“우리 초현을 구해주세요. 초현이 천국의 천에게 납치됐어요.”“괘씸한 것.”강천이 테이블을 탁 내리치자 순식간에 부서졌다.그는 심호흡을 들이마시면서 자신을 진정시켰다.그리고 걱정하는 김천용을 위로했다.“걱정 마세요. 내가 반드시 초현을 데리고 오겠습니다. 참, 서준은 어디에 있습니까?”김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