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용추가 기척을 느끼고 신속하게 달려왔다.정원에 왔을 때 강서준이 허공에 떠서 붉은빛을 발산하는 것을 보았다.마치 고대 불상을 보는 것 같았다.“아니 이게 무슨.”그는 두 눈을 휘둥그레 떴다.그때 강서준이 눈을 감고 건곤결로 체내의 에너지를 흡수했다.신비한 열매에 함유한 천지영기는 너무 웅장해서 놀라울 정도였다.아침마다 흡수한 천지영기가 비 한 방울이라면 이 신비한 열매에 함유한 천지영기는 바다만큼 많았다.강서준은 신비한 열매를 복용하고 수련하기 시작했다.천지영기를 흡수해서 자신의 진기를 제고했다.한편, 천국.천은 황금 용포를 입고 대전에 앉아 있다.대천 아래에 자태가 아름다운 여자가 서 있다.절세미모를 자랑하는 여자는 기개마저 당당했다.천은 높은 곳에서 무영을 불만스럽게 내려봤다.“이것이 당신이 짜낸 계략입니까?”무영이 고개를 끄덕였다.“네. 최근 무허문이 너무 횡포를 일삼은 탓에 소림, 무당, 천산파 같은 문파도 패배했어요. 하지만 유일하게 강서준에게 도전했을 때 패배했지요. 이는 비밀이 아니라 이미 소문이 쫙 퍼졌어요. 지금 강서준의 실력은 더 강해졌어요. 아마도 천의 위에 있는 것 같아요. 그자의 약점은 김초현이에요.”“그럴 리가 없어요.”천이 단번에 거절했다.“내가 좋은 인간은 아니지만 강서준과 그래도 한때 생사를 겪은 사람입니다. 나더러 임산부를 죽이라니, 이 소문이 밖에 나가면 천하제일이라는 명성에 먹칠하는 겁니다.”“하.”무영이 코웃음을 쳤다.“누가 김초현을 죽이라고 했어요? 그냥 그 여자를 천국에 데리고 오라는 거죠. 아직 태어나지 않는 아이로 협박한다면 강서준은 당신이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을 텐데요.”그 말에 천이 사색에 잠겼다.최근 무허문이 선을 넘어서 천하제일이라는 그의 명성을 빼앗았다.“무슨 좋은 방법이 있어요?”무영이 대답했다.“강서준은 지금 작은 마을에서 폐관하고 김초현은 강중에 있어요. 지금 김초현의 실력도 꽤 무시할 수 없지만 문제는 임신 상태라 당신의 상대가 아니에요. 살짝 위
강중 교외의 SA 별장.이곳은 SA 가문에서 특별히 땅을 매매해서 세운 별장이다.가문의 친척들은 전부 여기서 살고 있었다.별장 마당에서 김초현은 의자에 앉아 책을 읽으면서 태교하고 있다.쾅!그때 누가 별장 대문을 거세게 차버렸다.김초현은 화들짝 놀라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한 사람은 허겁지겁 달려오고 뒤에서 낯선 사람들이 쳐들어왔다.허겁지겁 달려오는 사람은 김현이다.김현은 얼마나 맞았는지 눈과 코가 퉁퉁 부었다.그는 별장에 들어오자마자 김초현 뒤에 숨어버렸다.“누나, 누나, 살려줘.”김초현은 김현을 진정시키고 불청객들을 쳐다봤다.몇몇 남자들은 김초현을 발견하고 입꼬리를 슬쩍 올리며 웃었다.“당신들 누구야?”김초현은 정색해 물었다.“여긴 SA 가문이다.”“알아.”앞장선 중년 남자가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김초현 맞지? 우리랑 같이 가야겠어.”불청객들을 본 순간부터 김초현은 왠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당장 여기서 꺼져. 아니면 봐주지 않을 거다.”그때 밖에서 한 남자가 뒷짐을 지고 천천히 별장으로 들어갔다.짧은 스포츠 머리에 흰색 장포를 입은 남자는 여유로워 보였다.“천.”남자의 얼굴을 본 김초현의 안색이 변했다.그녀가 손을 번쩍 들자 3층에서 검이 신속하게 날아왔다.진사검을 들고 걸어오는 천에게 겨누며 경계했다.천이 그녀의 앞에 멈춰 서서 또박또박 말했다.“김초현, 난 싸우고 싶지 않아요. 잠시 우리 천국에 가서 지내세요. 당신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거 알고 있지만 정말 싸운다면 내 상대가 아니에요. 여기는 당신 집이니 가족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거예요? 게다가 뱃속의 아이도 안전하지 못해요.”천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그 말에 김초현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천, 지금 뭐 하는 겁니까? 우리 가문은 당신과 아무런 원한도 없는데 여기는 왜 왔어요?”“잡아.”천은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바로 명령을 내렸다.몇몇 부하들이 검을 들었다.그때 김천용 일행이 별장에서 나왔다.김초현이 진사검을 들고 일행과 싸
하지만 몇 발짝도 내딛지 못하고 몸이 뒤로 튕겨 나갔다.벽에 부딪힌 그는 바닥에 쓰러지며 피를 토했다.김초현은 이미 천을 따라 별장에서 나갔다.김천용은 휴대폰을 꺼내 강서준에게 연락했다.전화는 연결되었지만, 한참이 지나도 받지 않았다.연속으로 수십 번이나 전화했는데도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이번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강서준, 큰일났어. 초현이 잡혀갔다. 얼른 강중으로 돌아와.”SA 가문의 고위층 간부들이 한곳에 모여서 상의하고 있다.“할아버지, 초현 누나를 데리고 간 사람은 누구예요?”김위헌이 물었다.지금 SA 가문도 고대 무술 가문이 되었다. 그 사이에 고대 무술계와 접촉하면서 김초현이 고대 무술계에 주는 영향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았다.그런데 그런 김초현이 정면충돌을 꺼려하고 기꺼이 따라갔다.그렇다는 건 상대가 한 수 위라는 것을 설명한다.“할아버지, 보세요. 이 동영상에 있어요.”그때 한 후배가 휴대폰에서 동영상 하나를 보여줬다.“천이라고 부르네요. 지금 천문의 문주이자 천국의 황제예요. 보름 전에 백효생과 곤륜산에서 대결했는데 백효생을 이겨서 진정한 천하제일 무술인이 되었어요.”그 말을 듣던 김천용이 소파에 주저앉았다.“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우리 가문에서 언제 천국에 미움을 샀다고 천이 우리 초현을 납치했단 말이냐? 대체 어쩌자는 거야?”김천용은 다시 휴대폰을 꺼내서 강서준에게 연락했다.하지만 여전히 받지 않았다.김초현이 납치되자 SA 가문은 공포에 떨었다.이튿날, 강천은 강나라의 두 전신 강지와 구양랑을 데리고 강중에 도착했다.SA 별장 거실.“사돈 어르신.”김천용은 눈물 콧물을 흘리면서 애원했다.“우리 초현을 구해주세요. 초현이 천국의 천에게 납치됐어요.”“괘씸한 것.”강천이 테이블을 탁 내리치자 순식간에 부서졌다.그는 심호흡을 들이마시면서 자신을 진정시켰다.그리고 걱정하는 김천용을 위로했다.“걱정 마세요. 내가 반드시 초현을 데리고 오겠습니다. 참, 서준은 어디에 있습니까?”김
”누구야?”강천 일행이 나타나자 호위병들이 기척을 느끼고 다가왔다.수십 명이 되는 호위병은 전부 중형무기를 들고 신속하게 세 사람을 포위했다.슝!그때 검광이 반짝이더니 이어서 한 그림자가 스쳐 지났다.강지가 잠깐 움직였을 뿐인데 무장한 호위병들이 전부 쓰러졌다.그의 검은 속도가 너무 빨라서 호위병들은 자신의 목을 스쳐 지나가는 것을 아예 몰랐다.목이 잘린 호위병들이 하나둘씩 바닥에 쓰러졌다.그때 황궁에 경보기가 울렸다.황궁 대문이 열리고 수많은 전사들이 우르르 나왔다.강지는 장검을 휘둘러 맨 앞에서 돌진하는 병사들을 단번에 쓰러트렸다.한편, 황궁 후원의 한 방에서 천은 미인을 끌어안고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었다.똑똑똑!밖에서 다급한 노크 소리가 들렸다.천은 버럭 화를 내며 미인을 밀치더니 옷을 걸쳐 입고 문을 열었다.그리고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남자를 향해 언성을 높였다.“무슨 일이야?”“전하, 큰일났어요. 누가 쳐들어왔습니다.”“누가 간이 배 밖으로 나왔…”“간이 배 밖으로 나온 사람이 나다.”한 남자의 말소리가 들렸다.천이 소리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세 사람이 걸어오고 있었다.흰색 옷을 입고 짧은 머리를 한 강천은 매우 젊어 보였다.강천은 잔뜩 화가 나서 고함을 질렀다.그 소리가 멀리서부터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천, 당신이야말로 간이 배 밖으로 나왔어? 감히 우리 강씨 핏줄을 건드리다니!”천은 강천을 보고 차분하게 말했다.“누군가 했더니 강나라의 강천이군. 우리 천국에 뭐 하러 왔어? 내일 내가 부하들을 이끌고 강나라로 가서 쓸어버리면 어쩌려고.”“헛소리 말고 초현은 어디 있어?”강천이 물었다.“김초현 때문에 왔군.”천이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데리고 왔어. 근데 그게 왜?”그는 아무렇지 않다는 태도로 말했다.강천을 아예 안중에 두지 않았다.“죽고 싶냐?”강천이 갑자기 검을 뽑아 들었다.막사검이 검각에서 나오자 무형의 검기가 나타났다.천이 신속하게 피했다.대신 뒤에 있던 건물이
천은 천국이 멸망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비록 작은 나라지만 이 나라를 중심으로 해서 부단히 영토를 확장할 계획이었다.그러면 천국은 언젠가 세계에서 땅이 가장 넓은 나라가 되고 더 나아가 지구에서 유일한 나라가 될 수 있다.“강천, 내가 명령만 내리면 김초현과 뱃속의 아이는 바로 죽는다.”천은 비아냥거리며 강천을 바라봤다.김초현을 데리고 오자마자 강천이 나타났다는 건 김초현과 뱃속의 아이를 엄청 아낀다는 것을 설명한다.지금 천은 강천과 싸울 생각이 없다.자신의 구역에서 격전을 벌여서 망가트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이제 겨우 백만 명을 거느리고 있는데 전부 죽는다면 다시 일어서기 힘들다.“너!”강천이 대노했다.천의 협박이 먹힌 것이다.“하하하.”그때 멀리서 웃음소리가 들렸다.모두 웃음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난서왕?”강천과 천 그리고 바닥에서 겨우 일어난 강지와 구양랑의 안색이 동시에 변했다.난서왕을 본 천의 안색이 어두워졌다.“난서왕, 당신은 또 무슨 일로 왔습니까?”난서왕은 한참 떨어진 허공에서 천천히 걸어오더니 이내 그들의 앞에 나타났다.“그야 천국에 산책하러 왔지. 천, 넌 너무 무모하다. 백효생을 이겼다고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해? 감히 김초현까지 건드려?”“내 일인데 당신과 무슨 상관입니까?”천이 쌀쌀맞게 대꾸했다.김초현은 강천의 손자 며느리이니 강천이 여기 나타난 건 이해가 되었다.그런데 난서왕까지 올 줄은 몰랐다.“나랑 무슨 상관이냐고?”난서왕이 담담하게 웃었다.슝!그는 몸을 움직이더니 바로 천의 앞에 나타났다.속도가 너무 빨라서 천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그가 반응했을 때 이미 늦었다.천은 거대한 힘에 억눌려 숨쉬는 것조차 힘들었다.진기를 끌어내 반항하려 했지만 오히려 체내에서 극심한 고통이 전해졌다.이 고통은 마치 화살이 심장을 꿰뚫고 온몸의 뼈가 부서지는 것처럼 아팠다.천은 어느새 식은땀을 뚝뚝 흘렸다.공포와 충격이 그를 감쌌다.백효생을 쓰러트리고 천하제일 강자가
김초현이 무사한 걸 보니 그제야 강천은 안심하고 단숨에 달려갔다.“초현아, 괜찮아?”김초현이 고개를 끄덕였다.“괜찮아요.”“난서왕이 너를 구했냐?”강천이 물었다.그러자 김초현이 또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네. 난서왕이 저를 찾아왔어요.”그녀는 말하면서 안색이 어두워진 천을 바라봤다.멀리서 난서왕이 천에게 일장을 날리는 것을 보았다.난서왕이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다.너무 강해서 9단에 오른 천도 꼼짝하지 못했다.천은 무서운 표정으로 김초현을 노려봤다.본래 김초현을 이용해 강서준을 협박하려 했는데 강천은커녕 난서왕까지 나타났다.더는 김초현을 잡아둘 힘이 없었다.“김초현, 가.”그는 이 말만 남기고 돌아섰다.강천이 말했다.“무사하니 그만 돌아가자.”“네.”김초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강천 일행과 떠났다.얼마 가지 않아서 일행이 앞길을 막았다.모두 20대 초반으로 젊은 남자였다.앞장선 남자는 황금 장포를 입고 은색 머리를 길게 드리웠다.기세가 당당한 것이 그들을 하찮게 여기는 것 같았다.강천 일행은 걸음을 멈추고 길을 막고 있는 자들을 쳐다봤다.뒤에서 강지가 작게 말했다.“무허문입니다.”강천은 이미 알고 있었다.그동안 무허문은 기세가 높아서 무시하고 싶어도 안 되었다강천은 시큰둥하게 웃는 젊은이에게 다가가 물었다.“무허문에서 나를 찾아오다니 무슨 일이냐?”그런데 남자는 김초현을 가리켰다.그녀는 어안이 벙벙했다.“나를 찾는다고?”“맞아요.”젊은 남자는 김초현에게 다가가며 자기를 소개했다.“김초현, 난 무곤이다. 무허문의 대사형이지. 오늘 나랑 같이 가야겠어.”그 말에 강지과 구양랑이 검을 뽑았다.무곤은 두 사람을 힐끗 쳐다봤다.그때 뒤에서도 두 부하가 나타나 갑자기 공격했다.강지와 구양랑도 맞서서 싸웠다.쿵!강렬한 힘이 서로 얽히더니 강지와 구양랑이 순식간에 튕겨 나가며 바닥에 쓰러졌다.그 장면을 본 강천이 경악했다.무허문의 실력이 강하다는 걸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 직접 보지 못했다.부하의
그가 갑자기 칼을 뽑았다.김초현이 즉시 나서서 제지했다. "할아버지, 제가 그들과 함께 다녀오겠습니다. 그들도 저를 난처하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무허문도 그렇게 신용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고 믿습니다."김초현은 무허문의 강대함을 알고 있었다.강지와 구양랑도 한 방에 제패하는 사람이다.그리고 두 사람을 격파한 것은 무곤의 부하다.무곤은 다루기 어려운 존재다.그는 확실히 9단에 이른 강자다.절대 강천의 상대가 될 수는 없다."하지만 초현아..." 강천이 머뭇거리며 말했다. "출산 예정일도 며칠 남지 않았는데 넌 마음 편하게 몸조리 해."무곤이 담담하게 말했다. "안심해, 무허문에도 산파가 있어. 초현은 무허문에 있으면 아무 일도 없을 거야."그가 손짓했다.김초현이 걸어갔다.일행은 그제야 몸을 돌려 떠났다."강천, 돌아가서 강서준에게 말해라. 일주일 후, 대하 산에서 전쟁을 멈추지 않는다."사람은 이미 떠났지만, 메아리는 울려 퍼졌다.곧 천이 다가왔다.강천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생각지도 못했어. 강서준이 감히 무허문에 죄를 짓다니."천이 웃었다.그가 김초현을 잡은 목적은 바로 강서준이 무허문을 상대하게 하기 위해서였다.무허문의 사람이 김초현을 잡았으니 타의에 맞았다.강천이 천을 싸늘하게 쳐다보더니 별다른 말 없이 강지와 구양랑을 데리고 몸을 돌렸다.구양랑이 물었다. "폐하, 어떡합니까?"강천이 말했다. "무허문은 강하다. 강자가 많이 나타날수록 재밌는 일이 생길 거다. 둘은 즉시 용원을 복용해 최단 시간 내에 9단을 돌파하도록 하라. 내가 직접 서준이를 찾아가겠다.""예."두 사람이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천은 폐허가 된 황궁을 쳐다보며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비록 마음대로 건설한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것은 그의 부지였다."빌어먹을 강영."그가 주먹을 꽉 쥐었다.이번에 강영의 말을 듣고 배신당했다.손을 내밀어 가슴을 움켜쥔 그가 고통스러운 기색으로 말했다. "난서왕이 어떻게 이렇게 강할
작은 산골 마을.강서준은 집안에 며칠째 틀어박혀 있었다. 신비로운 열매를 먹은 후, 열매 안의 웅장한 천지영기를 흡수하고 있다. 그의 진기가 대폭 상승하고 있었다.어느덧 5일이 지났다.강서준은 닷새 동안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닷새 후.강천이 작은 산골 마을에 나타났다.도착하자마자 그는 강서준이 정원에 무릎을 꿇고 현광을 피워내는 것을 발견했다.강천이 조심스레 강서준에게 다가가려 했다그러나 모용추가 나서서 강천을 제지했다. "지금 수련 중이니 급한 일 아니면 수련이 끝난 다음 얘기하시오."강천이 모용추를 힐끗 쳐다보더니 말했다. "아주 중요한 일이오."강천은 갑자기 강서준의 기운이 매우 강해진 것을 눈치채고 어떨떨해서 소리쳤다. "지금 9단을 넘어서는 중이오?"모용추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소. 신비로운 열매를 먹더니 며칠째 수련에만 매진하고 있소."강천은 그제야 뒤로 물러서며 강서준을 방해하지 않기로 했다.어차피 무허문이 일주일의 시간을 주었다. 강천이 천국에서 여기까지 오는 데에도 하루밖에 걸리지 않았고, 아직 6일의 시간이 있으니 며칠을 기다려도 괜찮을 것이다.신비로운 열매 안에 담긴 천지영기가 거의 흡수되었다.강서준의 진기도 유례없는 고도에 도달했다.강서준의 눈앞에 허황한 천제가 나타났다.그가 한 걸음씩 앞으로 내디뎠고 어느새 9개의 천제가 전부 모습을 드러냈다.강서준은 제9의 천제가 나타나자마자 바로 주먹을 날렸다.쿵!주먹을 날리자 무시무시한 힘이 휩쓸고 지나갔고 제9의 천제 위의 회색 장벽은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났다.한 줄기 밝은 빛이 하늘에서 비쳤다.강천과 모용추가 이 장면을 목격했다. 하늘에서 눈부신 빛줄기가 강서준을 에워쌌고 순식간에 강서준의 기운이 치솟았다."정말 돌파했잖아."강천은 이 장면을 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강서준은 가문에서 유일하게 9단을 넘은 사람이다.제9의 천제 장벽을 부순 강서준을 향해 하늘에서 현광이 내려왔다.강서준은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기분을 느꼈다.장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