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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28화

”누구야?”

강천 일행이 나타나자 호위병들이 기척을 느끼고 다가왔다.

수십 명이 되는 호위병은 전부 중형무기를 들고 신속하게 세 사람을 포위했다.

슝!

그때 검광이 반짝이더니 이어서 한 그림자가 스쳐 지났다.

강지가 잠깐 움직였을 뿐인데 무장한 호위병들이 전부 쓰러졌다.

그의 검은 속도가 너무 빨라서 호위병들은 자신의 목을 스쳐 지나가는 것을 아예 몰랐다.

목이 잘린 호위병들이 하나둘씩 바닥에 쓰러졌다.

그때 황궁에 경보기가 울렸다.

황궁 대문이 열리고 수많은 전사들이 우르르 나왔다.

강지는 장검을 휘둘러 맨 앞에서 돌진하는 병사들을 단번에 쓰러트렸다.

한편, 황궁 후원의 한 방에서 천은 미인을 끌어안고 애정행각을 벌이고 있었다.

똑똑똑!

밖에서 다급한 노크 소리가 들렸다.

천은 버럭 화를 내며 미인을 밀치더니 옷을 걸쳐 입고 문을 열었다.

그리고 바닥에 무릎을 꿇고 있는 남자를 향해 언성을 높였다.

“무슨 일이야?”

“전하, 큰일났어요. 누가 쳐들어왔습니다.”

“누가 간이 배 밖으로 나왔…”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사람이 나다.”

한 남자의 말소리가 들렸다.

천이 소리 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세 사람이 걸어오고 있었다.

흰색 옷을 입고 짧은 머리를 한 강천은 매우 젊어 보였다.

강천은 잔뜩 화가 나서 고함을 질렀다.

그 소리가 멀리서부터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천, 당신이야말로 간이 배 밖으로 나왔어? 감히 우리 강씨 핏줄을 건드리다니!”

천은 강천을 보고 차분하게 말했다.

“누군가 했더니 강나라의 강천이군. 우리 천국에 뭐 하러 왔어? 내일 내가 부하들을 이끌고 강나라로 가서 쓸어버리면 어쩌려고.”

“헛소리 말고 초현은 어디 있어?”

강천이 물었다.

“김초현 때문에 왔군.”

천이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데리고 왔어. 근데 그게 왜?”

그는 아무렇지 않다는 태도로 말했다.

강천을 아예 안중에 두지 않았다.

“죽고 싶냐?”

강천이 갑자기 검을 뽑아 들었다.

막사검이 검각에서 나오자 무형의 검기가 나타났다.

천이 신속하게 피했다.

대신 뒤에 있던 건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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