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은 천국이 멸망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비록 작은 나라지만 이 나라를 중심으로 해서 부단히 영토를 확장할 계획이었다.그러면 천국은 언젠가 세계에서 땅이 가장 넓은 나라가 되고 더 나아가 지구에서 유일한 나라가 될 수 있다.“강천, 내가 명령만 내리면 김초현과 뱃속의 아이는 바로 죽는다.”천은 비아냥거리며 강천을 바라봤다.김초현을 데리고 오자마자 강천이 나타났다는 건 김초현과 뱃속의 아이를 엄청 아낀다는 것을 설명한다.지금 천은 강천과 싸울 생각이 없다.자신의 구역에서 격전을 벌여서 망가트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이제 겨우 백만 명을 거느리고 있는데 전부 죽는다면 다시 일어서기 힘들다.“너!”강천이 대노했다.천의 협박이 먹힌 것이다.“하하하.”그때 멀리서 웃음소리가 들렸다.모두 웃음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난서왕?”강천과 천 그리고 바닥에서 겨우 일어난 강지와 구양랑의 안색이 동시에 변했다.난서왕을 본 천의 안색이 어두워졌다.“난서왕, 당신은 또 무슨 일로 왔습니까?”난서왕은 한참 떨어진 허공에서 천천히 걸어오더니 이내 그들의 앞에 나타났다.“그야 천국에 산책하러 왔지. 천, 넌 너무 무모하다. 백효생을 이겼다고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해? 감히 김초현까지 건드려?”“내 일인데 당신과 무슨 상관입니까?”천이 쌀쌀맞게 대꾸했다.김초현은 강천의 손자 며느리이니 강천이 여기 나타난 건 이해가 되었다.그런데 난서왕까지 올 줄은 몰랐다.“나랑 무슨 상관이냐고?”난서왕이 담담하게 웃었다.슝!그는 몸을 움직이더니 바로 천의 앞에 나타났다.속도가 너무 빨라서 천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그가 반응했을 때 이미 늦었다.천은 거대한 힘에 억눌려 숨쉬는 것조차 힘들었다.진기를 끌어내 반항하려 했지만 오히려 체내에서 극심한 고통이 전해졌다.이 고통은 마치 화살이 심장을 꿰뚫고 온몸의 뼈가 부서지는 것처럼 아팠다.천은 어느새 식은땀을 뚝뚝 흘렸다.공포와 충격이 그를 감쌌다.백효생을 쓰러트리고 천하제일 강자가
김초현이 무사한 걸 보니 그제야 강천은 안심하고 단숨에 달려갔다.“초현아, 괜찮아?”김초현이 고개를 끄덕였다.“괜찮아요.”“난서왕이 너를 구했냐?”강천이 물었다.그러자 김초현이 또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네. 난서왕이 저를 찾아왔어요.”그녀는 말하면서 안색이 어두워진 천을 바라봤다.멀리서 난서왕이 천에게 일장을 날리는 것을 보았다.난서왕이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다.너무 강해서 9단에 오른 천도 꼼짝하지 못했다.천은 무서운 표정으로 김초현을 노려봤다.본래 김초현을 이용해 강서준을 협박하려 했는데 강천은커녕 난서왕까지 나타났다.더는 김초현을 잡아둘 힘이 없었다.“김초현, 가.”그는 이 말만 남기고 돌아섰다.강천이 말했다.“무사하니 그만 돌아가자.”“네.”김초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강천 일행과 떠났다.얼마 가지 않아서 일행이 앞길을 막았다.모두 20대 초반으로 젊은 남자였다.앞장선 남자는 황금 장포를 입고 은색 머리를 길게 드리웠다.기세가 당당한 것이 그들을 하찮게 여기는 것 같았다.강천 일행은 걸음을 멈추고 길을 막고 있는 자들을 쳐다봤다.뒤에서 강지가 작게 말했다.“무허문입니다.”강천은 이미 알고 있었다.그동안 무허문은 기세가 높아서 무시하고 싶어도 안 되었다강천은 시큰둥하게 웃는 젊은이에게 다가가 물었다.“무허문에서 나를 찾아오다니 무슨 일이냐?”그런데 남자는 김초현을 가리켰다.그녀는 어안이 벙벙했다.“나를 찾는다고?”“맞아요.”젊은 남자는 김초현에게 다가가며 자기를 소개했다.“김초현, 난 무곤이다. 무허문의 대사형이지. 오늘 나랑 같이 가야겠어.”그 말에 강지과 구양랑이 검을 뽑았다.무곤은 두 사람을 힐끗 쳐다봤다.그때 뒤에서도 두 부하가 나타나 갑자기 공격했다.강지와 구양랑도 맞서서 싸웠다.쿵!강렬한 힘이 서로 얽히더니 강지와 구양랑이 순식간에 튕겨 나가며 바닥에 쓰러졌다.그 장면을 본 강천이 경악했다.무허문의 실력이 강하다는 걸 소문으로만 들었을 뿐 직접 보지 못했다.부하의
그가 갑자기 칼을 뽑았다.김초현이 즉시 나서서 제지했다. "할아버지, 제가 그들과 함께 다녀오겠습니다. 그들도 저를 난처하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무허문도 그렇게 신용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고 믿습니다."김초현은 무허문의 강대함을 알고 있었다.강지와 구양랑도 한 방에 제패하는 사람이다.그리고 두 사람을 격파한 것은 무곤의 부하다.무곤은 다루기 어려운 존재다.그는 확실히 9단에 이른 강자다.절대 강천의 상대가 될 수는 없다."하지만 초현아..." 강천이 머뭇거리며 말했다. "출산 예정일도 며칠 남지 않았는데 넌 마음 편하게 몸조리 해."무곤이 담담하게 말했다. "안심해, 무허문에도 산파가 있어. 초현은 무허문에 있으면 아무 일도 없을 거야."그가 손짓했다.김초현이 걸어갔다.일행은 그제야 몸을 돌려 떠났다."강천, 돌아가서 강서준에게 말해라. 일주일 후, 대하 산에서 전쟁을 멈추지 않는다."사람은 이미 떠났지만, 메아리는 울려 퍼졌다.곧 천이 다가왔다.강천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생각지도 못했어. 강서준이 감히 무허문에 죄를 짓다니."천이 웃었다.그가 김초현을 잡은 목적은 바로 강서준이 무허문을 상대하게 하기 위해서였다.무허문의 사람이 김초현을 잡았으니 타의에 맞았다.강천이 천을 싸늘하게 쳐다보더니 별다른 말 없이 강지와 구양랑을 데리고 몸을 돌렸다.구양랑이 물었다. "폐하, 어떡합니까?"강천이 말했다. "무허문은 강하다. 강자가 많이 나타날수록 재밌는 일이 생길 거다. 둘은 즉시 용원을 복용해 최단 시간 내에 9단을 돌파하도록 하라. 내가 직접 서준이를 찾아가겠다.""예."두 사람이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천은 폐허가 된 황궁을 쳐다보며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비록 마음대로 건설한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것은 그의 부지였다."빌어먹을 강영."그가 주먹을 꽉 쥐었다.이번에 강영의 말을 듣고 배신당했다.손을 내밀어 가슴을 움켜쥔 그가 고통스러운 기색으로 말했다. "난서왕이 어떻게 이렇게 강할
작은 산골 마을.강서준은 집안에 며칠째 틀어박혀 있었다. 신비로운 열매를 먹은 후, 열매 안의 웅장한 천지영기를 흡수하고 있다. 그의 진기가 대폭 상승하고 있었다.어느덧 5일이 지났다.강서준은 닷새 동안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닷새 후.강천이 작은 산골 마을에 나타났다.도착하자마자 그는 강서준이 정원에 무릎을 꿇고 현광을 피워내는 것을 발견했다.강천이 조심스레 강서준에게 다가가려 했다그러나 모용추가 나서서 강천을 제지했다. "지금 수련 중이니 급한 일 아니면 수련이 끝난 다음 얘기하시오."강천이 모용추를 힐끗 쳐다보더니 말했다. "아주 중요한 일이오."강천은 갑자기 강서준의 기운이 매우 강해진 것을 눈치채고 어떨떨해서 소리쳤다. "지금 9단을 넘어서는 중이오?"모용추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소. 신비로운 열매를 먹더니 며칠째 수련에만 매진하고 있소."강천은 그제야 뒤로 물러서며 강서준을 방해하지 않기로 했다.어차피 무허문이 일주일의 시간을 주었다. 강천이 천국에서 여기까지 오는 데에도 하루밖에 걸리지 않았고, 아직 6일의 시간이 있으니 며칠을 기다려도 괜찮을 것이다.신비로운 열매 안에 담긴 천지영기가 거의 흡수되었다.강서준의 진기도 유례없는 고도에 도달했다.강서준의 눈앞에 허황한 천제가 나타났다.그가 한 걸음씩 앞으로 내디뎠고 어느새 9개의 천제가 전부 모습을 드러냈다.강서준은 제9의 천제가 나타나자마자 바로 주먹을 날렸다.쿵!주먹을 날리자 무시무시한 힘이 휩쓸고 지나갔고 제9의 천제 위의 회색 장벽은 순식간에 산산조각이 났다.한 줄기 밝은 빛이 하늘에서 비쳤다.강천과 모용추가 이 장면을 목격했다. 하늘에서 눈부신 빛줄기가 강서준을 에워쌌고 순식간에 강서준의 기운이 치솟았다."정말 돌파했잖아."강천은 이 장면을 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강서준은 가문에서 유일하게 9단을 넘은 사람이다.제9의 천제 장벽을 부순 강서준을 향해 하늘에서 현광이 내려왔다.강서준은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기분을 느꼈다.장벽을
모용추가 눈시울을 붉히며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9단을 넘은 것인가?""네." 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강천이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큰일 났다.""무슨 일인데요?" 강서준이 강천을 의아하게 쳐다보았다.강천이 말했다. "초현이가 무허문에게 끌려갔어.""뭐라고요?"강서준은 화가 났다.애써 분노를 억누르며 물었다. "어떻게 된 일이에요? 왜 그들이 초현 씨를 잡아간 거예요?"강천이 사건의 경위를 간단하게 설명했다."천이 무허문을 다루려고 했지만, 확신이 없었고 그래서 널 이용해 무허문을 다루게 하려고 했다. 그래서 초현이를 잡아가 너를 위협하려는 것이다. 초현이 가족이 너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네가 받지 않았다더구나." 강서준은 그제야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확실히 적지 않은 부재중 전화가 있었다. 김천용이 보낸 문자도 있었다.강천이 계속 말했다. "강영이 나를 찾아와 천이 초현이에게 손을 쓰려고 한다고 전해줬어. 내가 그 집에 갔을 때 초현이는 이미 끌려갔고, 내가 천국으로 가 천과 한판 싸우려고 할 때 난서왕이 나타났다. 그가 천을 잡았고 그제야 사람을 풀어주기로 했다.""난서왕이 떠난 후에 우리도 떠날 생각이었는데, 무허문 사람들이 우리를 찾아왔다.""무허문의 큰 사형, 무곤이 말하기를 네가 무허문의 제자를 격파한 것은 무허문에게 치욕이라며 김초현을 구하고 싶으면 일주일 뒤에 부주산에 와 전투를 해야 한다던구나."강서준이 손을 공중에 저었다.그러자 멀지 않은 곳에서 제일룡검이 날아왔다.검은 그의 손에 바로 잡혔다.강천이 다급히 강서준을 말렸다. "서두르지 마라. 아직 시간이 있어.""제가 어떻게 안 서둘러요?" 강서준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초현 씨 출산일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그런데 하필 이런 때에..."강천이 잡았던 손을 떼며 말했다. "무허문은 너랑 싸우고 싶은 것이다. 절대 초현이에게 나쁜 짓을 하지 않을 거다. 네가 제시간에 전장에 나타난다면 초현이를 순순히 보내줄 것이야."강
백효생은 단번에 강서준의 변화를 알아차렸다.강서준이 풍기는 기운이 전과 많이 달랐기 때문이다. 어떤 진기의 파동도 감지할 수 없는 몸이 되었다. 그래서 강서준이 돌파한 사실을 알아차린 것이다.깜짝 놀란 백효생이 벌떡 일어섰다.그는 강서준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예."강서준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자 백효생이 긴 한숨을 쉬었다.이렇게 빠른 속도로 발전할 줄 몰랐다.보름 전 강서준은 그에게 9단에 대해 물었었다. 그리고 보름 뒤, 강서준은 9단을 돌파한 모습으로 백효생의 앞에 나타났다.백효생은 흥분이 되면서도 뿌듯했다.여태껏 자신의 노력으로 9단을 돌파한 사람은 강서준 뿐이다.난서왕이나 천은 외부의 도움으로 9단을 돌파했다.9단의 힘을 가졌더라도 진정으로 9단에 닿기 위해선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흥분한 백효생이 다시 자리에 앉았다. "이번에 나를 찾아온 이유가 공법에 관해 물어보려는 것으로 생각했다. 이미 9단을 돌파했으니 공법도 익혔을 테고, 날 찾아온 이유가 뭐지?" "무허문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백효생의 표정이 굳었다."무허문..."백효생이 중얼거렸다.강서준이 말했다. "2천 년 전, 선생님께서 이미 무허문의 존재를 알고 계셨을 겁니다. 지금 무허문의 사람들이 대하의 무술인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하의 무술인들 대다수가 그들에게 패배했지요. 그리고 얼마 전 무허문이 제 아내를 잡아갔습니다. 제가 부주산에서 그들과 전투를 해야만 제 아내를 무사히 돌려보내 주겠다고 했습니다."백효생도 그 소식에 대해 들은 적 있다.천하의 무술인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무허문이 김초현을 빌미로 강서준과 부주산에서 결투를 한다는 사실을.백효생이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실력이 향상했으니 그 비밀을 이제 알려주겠다."강서준이 심호흡을 길게 했다.백효생은 전에 그가 알고 있는 세상은 이 세계의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말한 적 있었다.백효생이 입을 열었다. "이 세상은 자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리 간단한 게 아니야. 9단이
"지구인이 아니라고요?" 강서준은 깜짝 놀랐다."그렇지."강서준은 멍해졌다.지구인이 아니라는 말에 당황했다."내 스승님은 봉인된 땅에서 왔어."백효생이 천천히 입을 열어 비밀을 말했다.강서준이 깊은 한숨을 들이쉬며 애써 자기를 진정시켰다. "봉인된 땅이라는 게 뭡니까?"백효생이 말했다. "나도 잘 몰라. 스승님께 들은 적 있다. 봉인된 땅은 엄밀히 따지면 지구에 있지만, 봉인된 공간에서 우리가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 스승님은 떠나기 전, 천 년 안에 봉인된 땅이 파괴될 거라고 했다.""봉인이 깨지면 봉인의 땅속의 무술인이 지구에 나타날 수 있다고 했어. 그때쯤 지구가 깜짝 놀랄 정도로 급변할 것이라고. 그 이후에 어떻게 될지 나도 잘 모르겠다.""그럼 무허문은 뭡니까?" 강서준이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 "무허문은 봉인된 땅에서 왔나요?"백효생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럴 가능성이 높다. 난 지구에 거의 2천 살이나 살았다. 심지어 난서왕이 거짓으로 죽었을 때도 나한텐 숨기지 않았지. 그런데 무허문에 관한 얘기를 들은 적은 없다. 무허문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거야. 그러니 봉인된 땅에서 왔다고 할 수밖에 없지." 강서준은 여전히 이해 가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그 봉인된 땅이라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미입니까?"백효생이 생각하다가 흰 종이 한 장을 꺼냈다.그는 종이를 주물러 공 모양으로 만들었다.강서준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그것을 바라보았다.백효생이 공으로 만들었던 종이를 다시 펼쳤다."이 종이처럼, 주물럭거리는 게 우리의 세계다. 내부가 어떤 모습인지 아무도 모르고 숨겨져 있지. 그러나 이 종이를 펼치면 그 내부가 드러난다. 물론 비유일 뿐이다. 구체적인 건 나도 잘 모른다."강서준은 여전히 이해되지 않았다.백효생이 계속 말했다. "만약 무허문이 정말로 봉인된 땅에서 왔다면, 그렇다면 봉인된 땅은 이미 경계가 깨졌을 것이고 무술인도 나왔을 거다. 스승님께서 말씀하신 적 있다. 만약 경계가 깨졌다면 최대한 빨리 4인
강서준이 백효생을 찾아온 이유는 바로 무허문 때문이다.그러나 뜻밖에도 비밀을 알게 되었다.천지가 급변하고 영기가 소생한다.감히 상상하지도 못한 일이다.9단에 들어선 강서준은 천지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용도 나타난 세상에 백효생의 말이 거짓일 리 없었다.백효생이 계속해서 말했다.그는 품에서 3인을 꺼내 강서준에게 건넸다.강서준이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왜 저한테 이걸 주는 겁니까?""먼저 가지고 있어." "예."강서준은 백효생이 건넨 것을 손에 들고 자세히 살폈다.3인은 색이 달랐다.모양은 평범한 인이다.강서준은 그것을 살펴보았다.백효생이 말했다. "마지막 인은 난서왕 손에 있어. 난서왕 손에 있던 옥새야. 4인을 모아 부주산에 가 4방도를 찾아 손에 넣으면 봉인을 완전히 풀 수 있어.""봉인을 풀어야 합니까?"강서준은 망설이다가 물었다.백효생은 봉인을 풀면 천지가 개변한다고 했다. 그러나 어떻게 변하는지 그조차도 알지 못했다.그러나 분명 인류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고 했다."반드시 해야 한다."백효생이 무거운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야 인류가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 봉인을 풀지 않으면 스스로 느슨해져 100년이 지나면 완전히 깨질 수 이어.""무허문이 나타나면 알 수 있다. 내 짐작이 틀리지 않았다면 무허문은 4인을 찾았을 것이다. 봉인을 완전히 풀어 충분한 기연을 빼앗으려 할 것이다.""강서준...""예, 말씀하십시오."백효생이 정중하게 말했다. "일단 봉인이 풀리면 지구는 반드시 변할 것이다. 인류가 말세에 발을 붙일 수 있을지는 현재 인류의 고대 무술인을 보아야 한다. 이 고대 무술인은 인류의 가장 뛰어난 사람들이다. 앞으로 인류는 철저히 이 무리에 의지할 것이다.""이족과 싸울 것이고 변종 짐승과 싸울 것이며 천지와 싸울 것이다.""이 싸움에서 지면 지구의 인류는 완전히 멸종할 것이다. 알겠니?"백효생이 무거운 말투로 말했다.강서준이 머리를 움켜쥐었다. "그렇게 심각합니까?""그래."백효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