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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3화

모용추가 눈시울을 붉히며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9단을 넘은 것인가?"

"네." 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강천이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큰일 났다."

"무슨 일인데요?" 강서준이 강천을 의아하게 쳐다보았다.

강천이 말했다. "초현이가 무허문에게 끌려갔어."

"뭐라고요?"

강서준은 화가 났다.

애써 분노를 억누르며 물었다. "어떻게 된 일이에요? 왜 그들이 초현 씨를 잡아간 거예요?"

강천이 사건의 경위를 간단하게 설명했다.

"천이 무허문을 다루려고 했지만, 확신이 없었고 그래서 널 이용해 무허문을 다루게 하려고 했다. 그래서 초현이를 잡아가 너를 위협하려는 것이다. 초현이 가족이 너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네가 받지 않았다더구나." 강서준은 그제야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확실히 적지 않은 부재중 전화가 있었다. 김천용이 보낸 문자도 있었다.

강천이 계속 말했다. "강영이 나를 찾아와 천이 초현이에게 손을 쓰려고 한다고 전해줬어. 내가 그 집에 갔을 때 초현이는 이미 끌려갔고, 내가 천국으로 가 천과 한판 싸우려고 할 때 난서왕이 나타났다. 그가 천을 잡았고 그제야 사람을 풀어주기로 했다."

"난서왕이 떠난 후에 우리도 떠날 생각이었는데, 무허문 사람들이 우리를 찾아왔다."

"무허문의 큰 사형, 무곤이 말하기를 네가 무허문의 제자를 격파한 것은 무허문에게 치욕이라며 김초현을 구하고 싶으면 일주일 뒤에 부주산에 와 전투를 해야 한다던구나."

강서준이 손을 공중에 저었다.

그러자 멀지 않은 곳에서 제일룡검이 날아왔다.

검은 그의 손에 바로 잡혔다.

강천이 다급히 강서준을 말렸다. "서두르지 마라. 아직 시간이 있어."

"제가 어떻게 안 서둘러요?" 강서준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초현 씨 출산일도 얼마 남지 않았어요. 그런데 하필 이런 때에..."

강천이 잡았던 손을 떼며 말했다. "무허문은 너랑 싸우고 싶은 것이다. 절대 초현이에게 나쁜 짓을 하지 않을 거다. 네가 제시간에 전장에 나타난다면 초현이를 순순히 보내줄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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